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 타분야진출

본문 바로가기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페이지 정보

김무생 작성일2002-03-21 06:15

본문

제 경우는 한국에서 공대 3년을 다니다가, 군제대후 영국으로 가서 학부를 다시하고 석사를 지난해 졸업한 후 귀국해서 직장을 잡을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좀 우습게도 한번을 제외하고는 면접을 해보지도 못하고 다 떨어졌습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에서는 적성/인성 검사라는 걸 하던데, 그게 채용의 일부분이 아닌 몇점이 안되는 사람은 그냥 짤리더군요. 사실 100명 뽑는데 수만명이 몰렸던게 현실이니까, 서류에서 짜르고 서류된 사람들은 적성/인성 검사해서 짜르고, 그걸 통과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면접보는 식이었는데, 그냥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제 경우는 수년동안 한국어로 된 시험지를 본적이 없었는데, 대학교 4학년 내내 적성검사만 준비한 사람들과 같이 시험을 보고 결과 보고 짜른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서점가서 적성검사 책 사서 보자는 생각도 했었지만, 언젠가 모회사 적성검사를 보고 나오는데 선배가 미리 답안지를 빼돌려서 문제의 답을 다 알고 있었다는 얘기와 외국인 회사에서 치르는 적성검사의 답도 암암리에 돌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었을때는 약간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저도 아는 사람들을 통하면 어찌해서 입사는 하겠지만, 그냥 내힘으로 해보자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한다는 회사들이 저런식으로 사람을 뽑는다는것에 좀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사람을 보지도 않고, 지원자가 많다고 저런식으로 사람을 뽑는다는것이 이해도 안 갔고...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는 했지만......

댓글 2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정말 자기들이 마음대로 쓸사람은 뽑데 그렇게 한다면 문제네요. 옛날 양주동 박사는 시험지를 선풍기에 날려 멀리간 것은 든게 없으니 F, 가까이 떨어진 것은  아는게 많아서 무거우니 A, 뭐 이런 식이었다지만 ....

워너비님의 댓글

워너비

  회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그 회사에 대해 열심히 준비했는가를 평가하는 한가지 방법일 수 있죠. 그리고 4학년 내내 적성검사만 준비하는데 대기업 붙나요? 다른 것도 다 같이 준비해야지. 학점, 인터뷰, 인적성검사,그리고 꾸준히 구인회사를 찾아다니는 의지 이런 것들이 합격이라는 열매를 안겨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