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풀 죽은' 美벤처캐피털업계..`아 옛날이여'> > 타분야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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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작성일2003-01-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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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 덕택인가요? 재정 적자 운영을 하는데다가 주식시장이 불안하니 돈있는 사람들은 국가채권 사는 정도로 투자를 줄이는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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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죽은' 美벤처캐피털업계..`아 옛날이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작년에 미국의 벤처캐피털 업계는  첨단기술분야의 경기침체로 5년만에 `최악의 해'를 보냈다.

    28일 회계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벤처  이코노믹스'사가 전미벤처캐피털협회(NVCA)의 의뢰로 실시한 공동조사에 따르면 미 벤처캐피털업계의 지난해 투자액은 212억달러로 1997년의 155억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이런 사정은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벤처캐피털 투자규모가 1997년 수준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미벤처캐피털산업' 부설 연구소의 존 테일러 부소장은 "그렇다고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미 벤처캐피털업계의 작년 4.4분기 투자액은 42억달러로 전년동기의 82억달러에 비해 49%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4분기의 투자액과 같은 것이다.

    `닷컴 붐' 초기였던 지난 1998년의 미 벤처캐피털업계 투자액은 215억달러였다.

    1999년과 2000년에는 기술주 붐의 수혜를 노려 모두 1천620억달러를 벤처기업에 쏟아부었고 향후 투자확대에 대비해 자금을 불렸다.

    이 때문에 지금도 투자여력이 850억달러는 족히 될 것이라는 추산이다.이  정도면 작년 4.4분기의 투자추이가 이어진다고 할 때 앞으로 5년은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닷컴'거품 붕괴로 미 벤처캐피털업계는 상당히 신중해졌다. 전도유망한 신예기업들에 대해서도 투자의 타당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는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규모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작년에 미 벤처캐피털업계에서 신규로 자금을 `수혈'받은 회사는 756개로 재작년의  1천178개보다  35%나 줄었다.

    작년에는 또 적자폭이 큰 회사들을 지원대상에서 과감히 잘라냈으며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벤처 이코노믹스'의 제시 레예스 부사장은 이를 빗대어 "마구간에는 아직 말들이 많긴 한데 여기에는 경주에 투입될 말과 그저 풀이나 뜯어야 할 말,그리고  폐사시켜야 할 말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미 벤처캐피털업계은 지난해 대부분의 자금을 신설 소프트웨어업체들에  공급했다. 아직도 이 분야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작년에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한 벤처투자액은 43억달러로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지난 12년중 10년간이나 미 벤처투자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 벤처캐피털업계의 작년 4.4분기중 건당 평균 투자금액은 6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820만달러에 비해 220만달러나 축소됐다. 기술주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0년 1.4분기의 건당 평균 투자금액이 1천310만달러였던데 비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다.

(끝)
  2003/01/29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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