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제 핵융합 프로젝트 재참여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30일 국제적으로 공동연구되고 있는 핵융합 원자로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뉴저지주에 있는 에너지부 산하  프린스턴 플라즈마 물리실험실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총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프로젝트 비용 가운데 약 10%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러햄 장관은 "국제적인 핵융합 프로젝트는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통해 상업적으로 핵융합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 88년부터 유럽연합(EU) 및 러시아, 일본과 함께 핵융합 프로젝트를 국제공동연구로 추진해왔으나 지난 98년 프로젝트에서 탈퇴했다.

    이후 캐나다가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라는 토카막 방식의 핵융합 공학실증로 연구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최근에 중국이 프로젝트 관련 협상장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핵융합 프로젝트 재참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를 승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은 전했다.

    핵융합 프로젝트는 오는 2006년 핵융합 실험로 건설에 들어가 오는 2014년 실험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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