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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생명과학의 미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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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2 작성일2002-03-2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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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모른다 입니다.

여기에서 "미래"라는 것은 전자공학(또는 여타의 학문)만큼의 시장과 발전을 의미합니다.
며느리도 모르고 시아버지도 모르고, 하버드대 교수들도 모르고..
엄청난 시장을 갑자기 형성할수 있고, 그냥 이대로 10년을 더 갈수도 있습니다.
제가 어떤 책임감을 피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알고 싶습니다..

세상의 모든 생명과학 전공자들이 여지껏 해왔는데 아직도 그 많은 고급
인력이 취직이 될 대박 상품이 나오진 않은 것 같습니다.
차라리 대박은 유기합성으로 만든 약품이 대박을 더 터뜨릴 확률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15년전, 저는 생명공학을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science kid, 그 자체 였습니다.
(현재는 전혀 다른 일을 주로 하고, 관련된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산업에 비하여 그 학문적인 관심과  publish 는 대단하지만,
market 이 없습니다.
현재 미국에 있어서, bio 쪽의 취업은 잘 됩니다.
지금도 bio 이름하에 엄첨난 연구비가 미국에서 쏟아지고 있는데,
산업화가 더디어 포닥 등 일자리는 많은데 보수는 다른분야 쪽에 비하여
1-3 만불 더 작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가에서 돈은 쏟아 붓는데
아직 많은 돈을 버는 기업이 없는 것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세계 최초의 자동차는 백년도 훨신 전에 만들어 졌고,
세계 최초의  transistor 는 Bell lab 에서 1947 년에 발명 되었고,
그에 상응하는 최초의 recombinant cell (E.coli) 는  Berkeley 에서
1976 (?, 확실치 않음) 에 만들어 졌습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자신이 재미 있어서 그에 미쳐서 하면
그다지 미래에 대한 불안은 상관이 없습니다.
매일 매일  medium 만들고, agar plate 만들고
inoculation 하여 애들 자라는 것보고,  plasmid DNA 뽑고..
cloning이 무지 재미 있으면, 계속해야 합니다.
bio 실험은 손맛이 결정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학생은 뻔히
protocol 을 따라해도 잘못하는데, 자신만이 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땐 더 재미있고 뿌듯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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