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채택하는데 있어서.... > 과학기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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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채택하는데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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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작성일2002-10-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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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신데 먼저 감사드리고요. 
저의 리눅스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OS 종속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MS가 독주체제를 굳힌 상태에서 기업체나 연구소에서 OS를 함부로 바꾸긴 쉽지 않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는 이와 사정이 다르다. 사실 중,고등학교에서 컴퓨터의 사용용도는 수업을 위한 프리젠테이션과 인터넷 정도로 생각된다.
정보화를 부르짖는 나라에서 컴퓨터를 고작 이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다면 아쉬운 상황이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OS로 인해 야기된 점이 많다. 지금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엔 윈도98정도가 깔려 있을 것이다.

그럼 윈도 98에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 생각으론 스타크래프트, 인터넷 채팅, 포트리스와 같은 온라인 게임, 그리고 워드 작업등 많이 적으면 이 정도다. 만약 컴퓨터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프로그래밍이라도 접하고 싶다면 학교는 어떻게 지원해줄 수가 없게 된다. 하다 못해 Turbo-C정도의 툴도 라이센스비용을 지불해야 된다. Visual 시리즈는 더할 것이다.

즉 윈도란 운영체제에선 우리는 마우스로 인터넷 클릭하고 워드로 자판 두드리는 것외엔 배울 것이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럼 그 정도만 하면되지 더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할 말이 없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 나라는 IT산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IT강국인지 묻고 싶다. 스타 잘하고 포트리스 잘한다고 IT강국이 아니란 말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를 게임만 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OS의 교체를 서두르는게 좋다.  리눅스의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GNU의 라이센스를 따르는 것으로서 굳이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

C언어를 배우고 싶은가? 리눅스엔 gcc라는 아주 좋은 컴파일러가 있다.
photoshop을 하고 싶은가? 리눅스엔 역시 gimp라는 사진 보정 프로그램이 있다.
워드는? 리눅스엔 open office라는 워드프로세서가 존재한다.
심지어 스타크래프트 정도는 wine이라는 에뮬을 이용해서 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리눅스엔 돈에 제약되지 않는 수많은 open source 프로그램들이 존재한다.
이렇게 괜찮고 경제적인 OS채택을 왜 마다하는가?

물론 GNU프로그램이 상업용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매끄럽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교육용 컴퓨터가 기상청 컴퓨터처럼 정확성을 요구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앞으로 몇년후면 중,고교는 더 이상 윈도98을 사용하기 힘들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어서 학교가 MS 계열의 OS를 채택한다면 엄청난 비용을 치뤄야 할 것이다.
 





       
 

댓글 4

환비님의 댓글

환비

  <a href=http://www.kbench.com/news/?no=15906 target=_blank>http://www.kbench.com/news/?no=15906</a> 재밌는 기사네요.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리눅스가 관리비용도 적게 든다는 대목이 흥미롭군요.

윤영욱님의 댓글

윤영욱

  중고등학교에서 컴퓨터도 수업에 씁니까?-_-?

김용국님의 댓글

김용국

  심지어는 초등학교에서도 쓴답니다. 일부 교과에서 프리젠테이션용으로 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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