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교육용 컴퓨터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대체하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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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
등록일
2002-10-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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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교육용 컴퓨터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대체하는 캠페인.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어린학생들이 윈도우만 접하게 되면, 너무나 많은 경제적,사회적비용을 미국특정기업에 지불해야만 하는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읍니다. 컴퓨터 비 전문가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는, 제2의 마약과 같은 존재라고도 볼수 있지요. 또한 소스가 공개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정보보호같은 민감한 문제에서도 윈도우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선 중,고등학교 교육용 컴퓨터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대체하는 장,단점및 문제점을 듣고싶군요. 관심있는 전문가들께서  좋은 글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경우 ()

      제 2의 마약이라...^^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 최정규 ()

      저는 다음(daum)에 리눅스 초보 방장입니다. 좋은 생각입니다만 문제는 아이들에게 짐을 지우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키나요? 뭘 가르키나요? 만일 인터넷만 가르친다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솔루션도 있습니다. 문제는 컴퓨터 운영체계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필요도 없구요. 뭐 한 기관 전체에 네트워크 디자인 같은거 아무나 하는거 아니지 않나요? 다만 운영체계에서 쓸 수 있는 적용 플로그램에 관심있는거지요. 오피스나 한글, 포토샵, 게임, 메일, 영화 감상 등등. 실제로 사용자는 운영체계는 뭐든 관심없습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거 할 수 있으면 됩니다. 리눅스는 사용자 편리성에서 윈도에 많이 뒤집니다. 사실 그것 때문에 redhat등 많은 회사에서 노력중입니다.

  • 최정규 ()

      눅스는 설치만 하려고 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만일 관공서나 학교에서 리눅스를 쓰게 하려면 사용자가 운영체계에 무관하게 담당업무를 수행할수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업무가 늘어나는 효과가 생겨서 어려워집니다. 어떤 단체나 기구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제가 말씀 드리는 요지입니다. 어떤 단체가 전적으로 운영체계를 전담해서 관리, 유지, 보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국민 pc라고 리눅스를 설치해서 가격을 내려서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산 사람은 대부분 리눅스를 지우고 윈도 깔아서 썼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쓸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운영체계는 투자해서 공부하면 그다지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만일 같은 양을 웹디자인 공부하면 더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최정규 ()

      개인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공부하기에는 운영체계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국가적인 기구가 필요한 겁니다. 공익적인 기관말입니다. 이런 지원이 없이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이에 대한 성과도 그다지 가시적(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못할 겁니다.

  • 인과응보 ()

      window 정품을 사는데 드는 비용을 리눅스를 보급,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으로 돌리면 불가능하진 않겠군요. 리눅스만 설치하면, 프로그램 컴파일러, 워드프로세서를 무료로 사용할수 있읍니다. 심지어 병렬클러스터를 쉽게 꾸밀수 있기때문에, 개인의 PC를 가지고 국가 GRID 프로젝트에도 쉽게 참가할수 있죠.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사이에서는 이미 리눅스가 대세입니다.

  • 최정규 ()

      중고생의 교육용 운영체계에 프로그램 컴파일과 병렬컴퓨터나 grid가 무슨 이야기입니까? 중고생에게 병렬 수퍼컴퓨터 제작을 시도하시려고요? 어차피 로보틱스나 인공위성에 리눅스가 사용되었다는 건 아는 사실이지만 그게 중고생의 교육용 운영체계와 무슨관계지요? 각 중고교의 전산 담당선생님의 실태는 어떤가요? 방향은 그쪽이 맞겠지만 결국 현장에서는 그저 또다른 일거리일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는 무시되어 왔지만.

  • 임호랑 ()

      최정규님이 이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군요.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한번 간단히 말씀해주실 수는 없는지요?

  • 김경우 ()

      우선 중고교 전산 담당 선생님의 전공을 알아봐야 겠군요. 만약 다른 과목과 함께 전산 담당을 맡고 있다면 보다 전문적인 인력으로 대체해주는게 옳다고 봅니다. 물론 그 전문적인 인력의 대체에 드는 비용은 윈도 정품 사는데 드는 비용으로 충당하면 가능할거라고 봅니다. 사실 중고교에서 컴퓨터로 인터넷,프리젠테이션,워드작업 이외엔 활용할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리눅스에서도 다 가능하지 않습니까? 요즘 아이들의 게임 중독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리눅스에선 그런 부작용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중고생들에게 게임과  인터넷 사용하는 것외에 다른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리눅스 보급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학교에서 컴터에 관심없는 아이들은 인터넷과 게임만 하고

  • 김경우 ()

      컴터에 관심이 많은 녀석들은 리눅스를 사용하여 프로그래밍과 다양한 일들을 시도해보겠죠. 저는 우리 중고생들이 리눅스로 바꿔주기만 한다면 알아서 또 잘 적응할거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MS의 로비일 거 같습니다. 만약 우리 교육부가 리눅스를 기본 OS로 채택한다면 갖은 협박과 회유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 최정규 ()

      대안은 벌써 말씀 드린것 같은데요. 실제적으로 컴퓨터를 쓰는 사람 중에서 운영체계를 연구하겠다는 사람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없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쓴다는 것이지요. 이 어플리케이션이 윈도가 더 편하다는 겁니다. 일단 처음 배우는 사람은 네트워크나 말씀하신 병렬 컴퓨터는 관심없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이야기 하면 바로 포기합니다. 일단 제일 먼저 해야 할일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 리눅스에서도 된다는 걸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강요하지 말고 선택하도록 하면 됩니다. 아이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무엇이 좋은가 나쁜가 장단점을 설명하면 다 알아 듣습니다. 이때 어떤 단체가 일반 사용자가 하지 않는, 관심없지만 어렵고 중요한 일 (기본 운영체계를 관리, 운영, 보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 최정규 ()

      지금의 문제는 초보에게 이 일을 맞긴다는 겁니다. 초등학생에게 대학 논문쓰라는 격이지요. 그러면 맡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스입니다. 결국 지지부진으로 끝나지요.

  • 임호랑 ()

      요점을 알겠습니다. 중고생들에게 리눅스를 가르칠게 아니라, 리눅스를 관리하고 운영할 조직을 국가적으로 구성해주는 것이 촛점이다는 것 같군요. 그건 맞는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 인과응보 ()

      최정규님 말씀이 맞습니다.

  • 송세령 ()

      쉽게 대안을 제시하기 힘든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전반적으로 최정규님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현재로써는 리눅스를 국가에서 운영지원을 한다고 해도 교육용(또는 일반사무용)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빈약한 데스크탑용 어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 문제가 가장 크겠죠.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눅스를 교육용으로 활용하자는 데에는 찬성하지만 그럴려면 컴퓨터 교육체계부터 대대적인 수술을 해야하고, 무엇을 가르칠것인가 뚜렷한 목표를 제시해야 됩니다. 자칫 리눅스 교육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기 위한 컴퓨터 교육"이 아닌 "컴퓨터를 위한 컴퓨터" 교육이 되어버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 송세령 ()

      Unix서버 관리를 하고 있는 저의 경우에 있어서도 windows, linux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데스크탑 업무는 windows에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고, 서버관련 업무나 미들웨어 부분은 linux로 하고 있습니다. 리눅스를 교육용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임호랑 ()

      송세령님, 김경우님, 인과응보님의 지적 모두 경청할 만 합니다. 이 문제는 시장기능에만 맡길 수는 없는 문제가 분명한 것 같고요... 아무튼 국가적으로 전략을 세워서 접근해야만 해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이런 과제를 적극 기획연구하도록 정부기관에 요구를 해보는 것은 어떨른지요? 그럴 가치도 없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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