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품질경영 앞세워 수출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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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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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품질경영 앞세워 수출 '굿'
[매일경제 2007-05-15 07:53:03]
◆거침없이 질주하는 독일경제◆"지난해까지 교통체증처럼 마비됐던 독일 내 설비 투자가 이제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세계적인 산업용 에어 컴프레서 업체인 캐저컴프레서의 토머스 케저 사장 말이다.
그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 한 인터뷰에서 "독일 내 수요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레이저와 센서를 만드는 젠옵틱의 알렉산더 폰 비츠레벤 사장도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지에서 주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강세로 제품가격이 30%나 간접적으로 올랐는데 판매가 전혀 줄지 않았다"며 "이보다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사례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강한 기술력에 힘입어 '유럽경제의 기관차' 독일 경제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가히 50여 년 만에 '라인강의 기적'을 재현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독일은 지난해 2.7% 경제성장률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7일 유로존(유로화 가입 13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독일 경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유로존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미국(2.2%)이나 일본(2.3%)을 앞설 전망이다.
◆ 환율 강세 어떻게 이겨내나 =독일 경제의 부활은 유로화 강세 행진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유로화는 지난해 달러화에 대해 11% 상승했다. 또 이달 초 한때 1유로는 1.368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독일 재계는 실적 호전이 가격보다는 품질과 기술력, 브랜드로 승부한 성과라는 점에서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이 유로화 강세를 견디기 힘들다며 일본 등 주요 경쟁국의 환율정책을 비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니콜라스 솝차크 골드만삭스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이 역사적으로 우수한 품질과 강한 브랜드로 세계 경제를 공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비츠레벤 젠옵틱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평판TV 스크린 기술로 공략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거대 고릴라 국가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이나 인도 등지에서는 첨단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독일에서 수입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은 최근 4년 동안 세계 최고 수출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ㆍ일본과 교역 비중이 줄고 있는 것도 유로화 악재를 피해가는 요인이다. 뉴욕타임스는 "독일이 미국보다 러시아와 옛 소비에트연방 위성국가에 수출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유럽에 수출하는 물량이 미국보다 5배 많다"고 지적했다.
내수가 살아나는 것도 독일 경제의 내성을 강화해 주고 있다.
◆ 살아나는 제조업 =독일은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여지없이 과시하고 있다.
지멘스의 한 임원은 "제조업 기업 상당수 공장이 한계생산인 80~90%까지 가동하고 있다"며 "더 많이 팔고 싶으면 증설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의 자신감도 유례없이 강하다. 매달 독일 기업 7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드는 경기체감지수인 '이포지수'는 4월중 108.6을 기록하며 3월의 107.7을 웃돌았다.
이포 의장 한스 베르너 진은 "독일이 이례적으로 전 세계 투자 붐 혜택을 강하게 보고 있다"며 "독일 제조업 기업은 유로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전망이 아주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고실업도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최근 5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져 지난달 9.2%를 기록했다. 독일 연방노동청은 4월 실업자 수가 전달보다 14만명 감소한 396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 호전을 바탕으로 세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 재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독일 재무부는 2011년 세입이 세출을 초과해 발생하는 세수 흑자 규모가 1792억유로(24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노동시장의 변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리더십이 제대로 맞아떨어지면서 독일 경제가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한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가 장기적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며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낙관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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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다시보게 됩니다.
싸이엔지도 독일을 한번 연구해보면 좋겠네요..
[매일경제 2007-05-15 07:53:03]
◆거침없이 질주하는 독일경제◆"지난해까지 교통체증처럼 마비됐던 독일 내 설비 투자가 이제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습니다."세계적인 산업용 에어 컴프레서 업체인 캐저컴프레서의 토머스 케저 사장 말이다.
그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 한 인터뷰에서 "독일 내 수요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레이저와 센서를 만드는 젠옵틱의 알렉산더 폰 비츠레벤 사장도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지에서 주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강세로 제품가격이 30%나 간접적으로 올랐는데 판매가 전혀 줄지 않았다"며 "이보다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사례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강한 기술력에 힘입어 '유럽경제의 기관차' 독일 경제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가히 50여 년 만에 '라인강의 기적'을 재현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독일은 지난해 2.7% 경제성장률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7일 유로존(유로화 가입 13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독일 경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유로존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미국(2.2%)이나 일본(2.3%)을 앞설 전망이다.
◆ 환율 강세 어떻게 이겨내나 =독일 경제의 부활은 유로화 강세 행진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유로화는 지난해 달러화에 대해 11% 상승했다. 또 이달 초 한때 1유로는 1.368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독일 재계는 실적 호전이 가격보다는 품질과 기술력, 브랜드로 승부한 성과라는 점에서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이 유로화 강세를 견디기 힘들다며 일본 등 주요 경쟁국의 환율정책을 비난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니콜라스 솝차크 골드만삭스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이 역사적으로 우수한 품질과 강한 브랜드로 세계 경제를 공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비츠레벤 젠옵틱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평판TV 스크린 기술로 공략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거대 고릴라 국가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이나 인도 등지에서는 첨단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독일에서 수입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은 최근 4년 동안 세계 최고 수출국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ㆍ일본과 교역 비중이 줄고 있는 것도 유로화 악재를 피해가는 요인이다. 뉴욕타임스는 "독일이 미국보다 러시아와 옛 소비에트연방 위성국가에 수출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유럽에 수출하는 물량이 미국보다 5배 많다"고 지적했다.
내수가 살아나는 것도 독일 경제의 내성을 강화해 주고 있다.
◆ 살아나는 제조업 =독일은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여지없이 과시하고 있다.
지멘스의 한 임원은 "제조업 기업 상당수 공장이 한계생산인 80~90%까지 가동하고 있다"며 "더 많이 팔고 싶으면 증설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의 자신감도 유례없이 강하다. 매달 독일 기업 70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드는 경기체감지수인 '이포지수'는 4월중 108.6을 기록하며 3월의 107.7을 웃돌았다.
이포 의장 한스 베르너 진은 "독일이 이례적으로 전 세계 투자 붐 혜택을 강하게 보고 있다"며 "독일 제조업 기업은 유로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전망이 아주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고실업도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최근 5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져 지난달 9.2%를 기록했다. 독일 연방노동청은 4월 실업자 수가 전달보다 14만명 감소한 396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 호전을 바탕으로 세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흑자 재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독일 재무부는 2011년 세입이 세출을 초과해 발생하는 세수 흑자 규모가 1792억유로(24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노동시장의 변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리더십이 제대로 맞아떨어지면서 독일 경제가 새로운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한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독일 경제가 장기적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며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낙관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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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다시보게 됩니다.
싸이엔지도 독일을 한번 연구해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