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중국 체험담] 중국의 실제를 경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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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195.♡.37.70)
등록일
2007-07-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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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가기전에는 중국의 발전된 경제상황과
여러방송이나 언론매체를 보고 중국이 자유스럽고 완전히 개방된
자본주의사회라고 생각했다.

가서 생활을 해보니 한국에서 내가 생각하던 것이나
방송이나 언론에서 보고듣던 중국과는 많이 다르다는것을 느꼈다.

중국은 자본주의의 모습을 띠고 있지만 그것은 완전한 자본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를 기본사상으로 깔고 그 바탕에 자본주의를 도입한 것이었다.
그러니 자본주의라고는 해도 중국식의 공산주의+자본주의 형태라는 것이다.

또한 주민들은 우리 기준으로 볼때 거주이전의 자유가 거의 없다는것이 특징이었다.
우리처럼 아무때나 이사를 가거나 집을 살수있는것이 아니라 거주할공간과
지역을 바꾸려면 즉 이사를 가려면 공산당이나 담당기관의 허락을 얻어야 한다.

담당기관의 허락없이 함부로 이사를 하다가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특히 중국인중에서 원래 베이징출신이 아닌 외지 사람이 베이징에서 살려면 완전히
사회의 상류층내지는 엘리트층에
속하도록 정말로 뼈빠지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것은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공산당간부들만이 거주할수 있는 선택받은 지역은 공산당간부외에는
아무도 자유스럽게 출입을 하거나 이사를 할수가 없다.
외국인도 원칙적으로는 외국인거주지역에서 살아야하나 한국인들은 특이하게도
아무데서나 거주할려고 해 스스로 위험을 자처하는 경우도 봤다.
중국이 옛날과는 달리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기
때문에 특히 안전지역밖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조심해야 한다.

한국은 시민들이 종종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거나 경찰에게 삿대질을 하거나
위협을 가하기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그랬다가는 큰일난다.
술취한 사람이 공안(우리나라의 경찰에 해당)에게 대들거나 시비를 걸다가
두들며 맞거나 심한 경우 총에 맞아죽는 경우도 봤고 조직범죄자들이나 마약사범들이 공안의 요구에 불응하고
도망가다가 중무장한 공안이 쏘는 자동소총이나 기관총에 맞아 그자리에서 죽는 경우도 봤다.

중국의 공안은 우리나라의 경찰보다 훨씬 엄하고 막강한 조직이기 때문에 한국의
일부의 한국인들이 경찰을 함부로 대하듯이 행동하거나 시비를 걸면 자기의
목숨이 위태로울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절대로 마약에 손을 대거나 혹시라도 마약장사를 했다가는 안된다.
중국에서의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사건에서도 보듯이 중국에서는 마약=죽음 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마약은 절대로 안된다. 올해에도 여러명의
한국인이 마약관련문제때문에 중국의 사법당국에서 사형판결을 받았고
현재 처형될날만 기다리고 있다.

중국사회를 한국인들이 이해를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중국은 감시체제 즉 외국인이 관할내에 들어오면 감시하는 조직이 거미줄처럼 조직되
어 있다.
외사계, 공안국, 안전국, 민사처뿐아니고 하다못해 당세포조직까지 동네 노동지(老同志)까지
외국인을 감시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중국에 들어가서 마약을 제조하는 한국인들은 죽을 자리를 먼저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외국인이 공장을 한다고 하면 지역 공산당 하부조직에서 감시에 들어가고 심지어
공안조직및 무경까지 감시하게 되어있다. 물론 마약을 제조 했다는 것을 알아도 금방 체포하지 않는다. 엄타를 하기 위해서는 기다릴 줄도 안다.
중국의 법률을 모르는 한국인들은 중국에서는 죄를 지어도 안걸리는 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법은 공산당조직의 하위에 있기 때문에 법보다는 권력이 상위에 있다.
하지만 외국인을 처벌하고 체포하고 처형할때는 법대로 한다.
중국의 형법을 알아야 한다. 주권은 절대로 타협할 수없는 것이다.
중국에서 한국인이 자주 사형판결을 받는 이유는 마약에 손대는 것도 있지만 중국인민들에게 국가의 존엄성과 결코 흔들리지 않는 중국공산당의 영도성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서는 길에서도 흔히 누구나 구할수 있는 마약을 한국인이 손댓을 경우에는 반드시 체포한다.
외국인의 경우 괘씸죄가 추가되어 때로는 중국인보다 더 엄하게 처벌받는다.

중국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치지 말고 인생을 부끄러움이 없도록 살기 바란다.
중국간수소(중국의 교도소)는 한국간수소하고는 다르다. 감방에서 똥을 누고 지푸래기로 덥고 오줌도
지푸래기로 덥고 가마니 같은 것을 덥고 온몸에 이가 우글거리는 곳이다.

상상할수 없는 타격이 동시에 이루어 지는 곳이다. 온몸이 피범벅이 되는 곳이다. 그
래서 때때로 한국인들이 감옥에서 맞아죽어 옥사하는 것이다.
인권을 운운하는 나라들은 많아도 중국내에서 인권을 운운하는 인민은 한사람도 없다
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국에서는 언론,출판의 자유가 없다. 북한처럼 아예 없는것이 아니라 상당한
통제와 검열을 거쳐야 할수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아주 정제되고 수정된
정보를 얻는다. 한국처럼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다. 한국은 언론,출판에 관해서
자유가 철철넘치는 곳이다.

중국방송이 아닌 외국방송을 보려면 정해진 법테두리안에서 허가를 받아야하고
정해진 지역에서만 볼수있다. 한국방송은 일부를 빼고는 현재 중국에서는 시청이 금지되어있고 함부로 볼수없다. 중국에서 외국방송은 허가를 받은 방송만 시청할수 있도록 되어있다.

수신장비도 물론 압류를 당한다. 때에 따라서는 막대한 벌금도 물어야 한다.

외국언론및 출판물도 중국당국의 허락을 받은것만 중국내에서 공식적으로 볼수있다.
외국영화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집회나 결사의 자유도 당연히 제한되거나 없는경우가 많다. 한국처럼 데모를 하거나
시위를 했다가는 바로 무거운 처벌을 받거나 때로는 사형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괜히 중국에서 인권을 운운하거나 공산당에서 허락을 하지 않았는데 조직이나 단체를
결성하지 말자. 한국인은 어짜피 중국에서는 한국정부나 외교기관의 보호를
제대로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기의 목숨을 지키는데 신경을 쓰야한다.
중국은 중벌주의제도이며 사안에 따라서 공개처형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금지된 일이나 행동은 하지말라는 것이다.
중국은 종교도 통제와 검열과 감시의 대상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금지하는
행동이나 말은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물론 중국도 사람사는 곳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예상외로 중국에 대해서 너무 잘모르고
함부로 경거망동을 하는 경우를 보아왔다.
중국에 가기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중국에 대해서 환상을
품지 않았으면 한다. 중국과 한국은 기본체제도 다르고 정부의 국민에 대한
태도도 다른 나라이니 이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 () IP : 218.♡.255.17

      중국에 대한 환상은 없음. 다만 내부 문제를 떠나서 성장하는 나라라는 것은 확실함. 원래 대부분의 나라에 기득권과 피지배층의 문제는 상존하지만.. 한국과 중국 같은 유교권의 나라는 그에 따른 대책을 생각하지 않는한 잠재 위험 요소를 계속 안고 갈 수 밖에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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