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 활*

글쓴이
aaa  (124.♡.13.78)
등록일
2007-08-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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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대학원생활은 정말 구속의 연속이다.
 대학졸업하고 전공쪽으로유학하고 거기서 직장다니고 여기서도 대기업연구실에서 근무하다가 들어간 대학원!!
석사때는 교수를 잘못만나서 논문자비로 쓰고 60만원 받았다고 생각했다. 아니 돈이 아니라 통계나온것을 없는것으로 쓰라는 교수의 주문이 이해가 안되었던것이 더 컸다. 박사 들어 갈 때 교수를 바꾸었다. 물론 날 받았주기로한 교수는 나에게 그교수에게가면 아부하는것 밖에 못배울것이며 실력없어서 임용때 자기가 반대했다면서 자신에게 올것을 권유하고 부모님도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후 그가 원하는 대로난 석사졸업후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기업에 들어가서 1년일한후 다시 교수를 바꾸어서 풀타임박사로 들어왔다.논문주제는 바로잡히었다.쓰고 나니 파란만장하네 ^^;;

BK를 들어가길 원하여서 서류를 내었으나 사업자등록이 되었있는 나는 서류가 안되었고 교수는 사업자등록을 포기하고서라도 들어가길 강요했다. 나역시 원하는 대로 하고싶었다. 하지만 약속기간이 있어 5년간 사업자등록을 가지고 있어야되는 상황을 알고 설명하였다. 그렇지만 교수는 이해해주지 않고 난 8시간동안 그에게 혼이났다. 이 일이후 한개의 연구프로잭트도 없는 렙이라서 교내연구비신청을 하여 다음학기 석사생들과 함께 하면 어떻겠나는 뜻으로 이야기 했으나 교수의 영역을 침범했다는듯이 화를 냈다.

난 모든걸 포기하고 논문을 위한 재료들을 모집하였고 그는 내게 준비가 덜 되었다면서 예비실험도 허락하지 않아 실험재료들은 모두 냉동실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런 일중 난 옛날 상사가 있는 기업에 입사제안을 받았고 학교를 이유로 3일만 근무하는 조건으로 면접을 보겠다고 교수에게 상의를 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등록금과 용돈을 부모에게 의지할수 없었고 물론 급여는 부족하긴 했지만 유지는 될것같은 액수였다. 교수는 가지 말라는 말 대신 몸이아프다고 면접을 가지말라고 하였고 옛상사의 얼굴도 있어 난 가겠다고 하였다. 떨어져도 약속은 지켜야했다.
면접은 순조로왔고 교수역시 돈문제이므로 가라고 하였다.

상주 박사가 없는 랩에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는 걸 알게되어 불안해하는 석사생들을 위해 학술진흥청에서의 연구비신청 공고가 난것을 알려드렸다. 돌아온것은 교수보고 쓰라고하는것이냐면서 혼자쓰라고 했다.
지금 혼자쓰는 중이다 어려워서 덮은부분도 있지만...

5월이 되고 논문주제로 가져온 재료을 제공한 기관에서 실험의뢰가 들어왔다. 예비실험조차 허용받지 못한 난 너무고마웠다. 기관 과장이 직접 교수와 통화하였고 난 그 실험에 한해 허락을 받았다. 그리고 친한 박사들과 동료들에게 자랑을 했다. 드디어 시작하게되었고 얼마안돼지만 실험비도 받고 시약도 온다고..
석사들도 같이 실험방법을 배우면 좋겠다고
그후 교수는 얼마있다가 와서 그실험을 안하는 것이 너에게 좋으것같다고 햇고 난 그냥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그후 결제가 나고 시약회사에게서 연구비가 기관에서 지불되었으니 시약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했다. 또 해외주문은 오래걸리니 지금 구매를 넣어야 방학에 실험할수 있다고 했다.
난 시약구매를 신청하였고 모든일은 순조롭게 보였다.

7월-8월 시약도착이 늦어진다고 하고 회사일도 겹치게되어 학교에 가지 못했다.
현재 교수는 실험을 허락한 적이 없다면서 다 뒤엎었다. 자신이 거짓말하는 것냐면서 난 그날 5시간 넘게
혼이 났고 11시 넘어서 들어갔다.늘 생각하지만 기운이 좋다.
기관과 시약회사에 담당자에게 내가 혼자 진행한 일이고 자신은 들은바가 없다고 했단다.
기관 담당자는 서류를 교수에게 보내주는걸 잊었다면서 교수에게도 말했다면서 나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물론 나에게도 서류를 보낸적은 없다. 시약회사에게서 전화한통받았은것 뿐이고 물론 난 교수에게 연락이 갔고 합의가 된것으로 여기었다.

시약회사엔 나와얘기한후 시약대금에 대해 해결한다고 했단다. 물론 내가 다 내겠지만 .. 시약회사직원은 될수 있는한 다 반품조치해주겠다고 한다.

교수는 나에게 방학동안 예비실험안한것을 추궁하고 이 일을 직접보고안한걸, 학교에 안나온것을, 석사생들에게 언니노릇 못한걸 추궁한다.언니노릇이란 무엇일까?
또 회사일이 바쁜걸 말하지 않은걸, 사생활을 자신에게 시시콜콜 다 말하지 않은 걸 ,랩미팅에 늦은 걸 말한다.

그냥 지친다. 원래 이렇게 한단다. 다들 이렇게 했었다는 선배의 말이 위로는 된다

교수의 세계란 참 심오하다.

이런 말을 맘편하게 말할곳이 없었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만나서 얘기해야되는데 말하기도 두럽습니다.
그냥 한탄하고 싶었습니다.



 
  • 이란군 () IP : 211.♡.203.34

      그러니  학교수준이 자꾸  떨어지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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