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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국 인터넷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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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195.♡.37.70) 작성일2007-10-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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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국 인터넷 개방

아시아경제신문 | 기사입력 2007-10-01 10:04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자국 인터넷을 개방키로 해 전세계 네티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이하 ICANN)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ICANN 이사회 위원회에서 북한의 인터넷주소관리기관 조선컴퓨터센터(Korea Computer Center, 이하 KCC)에 '.kp' 도메인 사용 권한을 위임키로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북한은 정식 인터넷주소 관리 기관을 갖추고 본격적인 '.kp' 도메인을 운영해나갈 수 있게 됐다. 평양 만경대에 위치한 KCC는 김창렵 부국장을 행정상의 관리자로 임명하고, 지난 24일 인터넷주소배정기구(IANA)의 국가 도메인 리스트에 최종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kp'는 북한을 대표하는 최상위 도메인으로,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kr, 일본의 .jp, 미국의 .us 등 190여개에 달한다.


IANA는 .kp 도메인의 정식 위임 배경에 대해 북한은 이미 자체 인트라넷을 통한 정보 교환 등 인터넷을 원활하게 이용해 왔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현재까지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놓고도 정치적인 요인을 비롯해 네트워크 보안이나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통제 때문에 국가도메인을 할당받지 못해 타국가와 온라인상에서 교류가 이뤄지지 못해왔다.


하지만 이번 .kp 도메인 승인에 따라 북한이 온라인상에서 나마 세계를 향해 문을 열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인터넷 개방정책을 선택한다면 북한의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한걸음 나아가 북한의 기업 홈페이지 접속뿐 아니라 북한 국민과의 채팅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는 북한내에서만 사용하는 내부 인터넷이 있으며, 이는 주로 정부기관과 과학연구소에만 개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철 닷아시아 이사는 "북한의 도메인 .kp가 승인됨에 따라 먼 미래에는 유럽연합체인 .eu처럼 한국의 .kr과 북한의 .kp를 결합한 '.ko '식의 통일 국가도메인을 갖게 될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윤정 기자 you@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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