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중국, 선진 기업 인수해 선진국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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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200.♡.7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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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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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4&aid=0000020198

‘쩌우추취(走出去·해외로 달려 나가자)!’

요즘 중국 기업들의 구호다. 중국은 현재 1조4000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앞세워 산업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승록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국외 기업 인수합병(M&A) 건수가 2002년 이전에는 불과 20여개 이하였지만 2003년 67건, 2004년 129건, 2005년 77건, 2006년 80건으로 기록된다.

2004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나 거래액은 불과 지난해를 기점으로 144억달러로 급성장했다. 불과 2~3년 전 이 크기는 20억달러 선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성장세다.

우리나라 70~80년대와 비교되는 개발도상국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봐도 우리나라 기업은 해외 기업 공세를 막기 위한 활동에 주력했지 직접 진출할 생각은 상상도 못했다.

국외 기업 M&A에 대해선 우리보다 훨씬 앞선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계획경제 아래 있는 중국은 공기업 중심으로 국가의 지나치게 높은 외환보유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한 부분이 크다.

하지만 미국 월가 리서치 기관인 게이브칼연구소의 한국계 임원 피터 김 이사는 “어떤 배경이든 중국 기업은 글로벌 M&A가 빠른 시간 안에 기업을 키울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임을 우리보다 먼저 자각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평했다.

이들은 덩치가 큰 기업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 및 세계적 지위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 기업을 전략적으로 인수해 특정 시장 진입 또는 기술력, 브랜드, 경영 노하우 등의 습득을 노리고 있다.

국외 기업 M&A는 기업 규모를 빠른 시간에 키울 수 있는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열악한 기술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대표적으로 2005년 중국 레노버의 IBM PC사업부 인수 사건을 들 수 있다. 이 일은 전 세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북미 지역의 대다수 소비자들은 중국 제품이라면 싸구려 이미지를 떠올리면서도 레노버 제품만은 고급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 레노버 입장에서는 기존 선도 기업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도 중국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도 유리한 셈이다.

중국 기업 샨다는 ‘미르의 전설’이 대박을 터뜨리자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해버렸다. 이 게|임의 중국 내 판권을 2001년에 사갔던 샨다는 계약 당시 중소기업이었지만 서비스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나스닥 상장기업이 됐다. 이후 2004년 12월 액토즈소프트의 경영권을 사들여 단기간에 게|임개발 능력을 갖춘 게|임시장 강자로 부상했다.

샨다는 최근 또다시 엔씨소프트 중국 법인 엔씨차이나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밝혀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중국의 국외 기업 인수는 첨단 기술 획득을 통한 선진국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BOE그룹이 2003년 하이닉스의 LCD 분야 자회사인 하이디스를 4000억원에 인수했고, 상하이자동차가 2004년 쌍용자동차를 5900억원에 사들였던 것도 이런 차원이란 게 그의 의견이다.

한창 중화학 공업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는 중국은 에너지원을 원활히 얻기 위한 에너지 관련 기업 M&A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올해 초 쿠웨이트·카타르·노르웨이 등 32개국에 대한 투자 및 관련기업 M&A 계획을 밝혔을 정도다.

육정근 상하이에셋플러스 이사는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성사된 자원확보 관련 국외 기업 M&A 건수는 40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자원확보를 위한 글로벌 M&A 중심에 선 기업들은 페트로차이나, 중궈알루미늄 등이 꼽힌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8월 41억달러를 투입해 카자흐스탄의 대표 석유 회사인 KMG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고 현재 그 과정을 진행 중이다.

중궈알루미늄 역시 비슷한 시기 페루 구리 회사 지분 91%를 인수했다.

페루 구리 회사는 페루의 토로모초 동광 개발권을 가진 곳으로 중궈알루미늄은 이 회사 인수를 통해 향후 22년간 연평균 27만5000톤의 동과 5200톤의 몰리브텐을 생산하게 됐다.

중국 국부펀드 움직임에 전 세계 긴장

이런 중국의 국외 기업 M&A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피터 김 이사는 “아시아가 세계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아시아 지역 기업들 경쟁이 훨씬 더 심화될 것”이라면서 “중국 기업들이 M&A를 통해 급속도로 산업 및 경영 기술을 습득해 간다면 한국이 뒤처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구 JP모건 아시아 M&A 담당 전무는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정부 지원 아래 점점 더 큰 규모의 다국적 기업들을 노리고 있어 전 세계를 긴장시킬 정도”라고 평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지난 6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30억달러를 투자한 사건은 그 신호탄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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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밝은 지도자를 만나야 그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게 됩니다.
엄청나게 발전을 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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