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제의 다른 접근

글쓴이
백년후에
등록일
2002-02-23 21:15
조회
6,654회
추천
0건
댓글
3건
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려도 타당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우려가 현재 이공계에 이미 발을 담근 사람에 한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오히려 '선택'에 가깝겠지요.

 

국방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특례로 5년을 민간인으로 복무(?) 할 것인가 아니면 장교로써 병영 생활을 할 것인가-이죠. 물론 기간도 짧아야 겠지요. 일선 지휘관으로써 장기간의 근무 경험을 필요로 하는 장교가 아니라 기술이나 정보의 처리 등 비전투 분야에서의 장교라면 복무기간을 줄이는 것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 전투분야의 장교라면 근무지가 대도시 주변일 가능성이 크고 여건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국방부에서도 전방 초소 지휘관으로 이공계 교육만 받은 사람을 장교계급 붙이고 보내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대처-라는 입장에서 보면, 이 방안이 어쩌면 순진한 학생들에게 이공계의 환상만 심어준다는 말씀에는 ....글쎄요...?

장교 함 해볼라고 그 이후에 평생을 열악하게 살아야 한다는 데도 학생 본인이나 학부모 들이 무턱대고 덤벼들까요?  법대나 의대 공대를 놓고 고심하는 고3 학생이라면 인생 전체를 놓고 생각하지 군 복무를 생각하지는 않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법대도 고시패스하면 군 법무관있지요, 의대도 지방 1차 의료기관에서 의료 복무 하지 않습니까? 결코 큰 환상은 심어주지 못할것 같습니다.

 

아뭏든 졸병으로 군복무를 한 저로서는 피 말리는 특례(사실 직접 안해봐서 잘 모름. 동료친구들 경우)보다는 장교복무가 더 바람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군문제를 해결해야 하시는 전국의 이공계 젊은이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진구 ()

      제가 임시방편이라고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일단은 지금의 현실하에선 개인적으로는 환영하는 바입니다. 제가 바로 당장 군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젊은이거든요. ^^;

  • 김진구 ()

      일단 학부진학한 학생들에게도 해당하는 얘기지요. 지금의 기피현상은 고등학생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퍼져있는거니까요.

  • 김진구 ()

      군엔지니어(?) 같은 것이 생긴다면... 군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눌러앉을 학생도 많지 않을까요? 재수해서 다시 의대를 비롯한 타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니까요.

이전
약간의 문제..
다음
장교입영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361 [한경] 삼성전자, MS와 PDA용 CPU시장 공략 댓글 1 이공계2 08-01 4278 0
360 [중앙일보] 포항공대 BK사업인 '방학 프로그램'- "이공계 우리가 이끈다" 댓글 8 정문식 07-31 5817 0
359 [연합] 우리나라 R&D수지 `적자' 댓글 3 김덕양 07-31 3780 0
358 [연합] 국내R&D투자액 16조1천억원 댓글 5 김덕양 07-30 3527 0
357 [한겨레]장상 교수 부부의 통장 댓글 3 정문식 07-30 4588 0
356 [딴지일보] 이공계 논란, 본질을 놓치고 있다 댓글 18 김덕양 07-30 4862 0
355 답변글 [뱀다리] "국민은 설득이 필요하다" 댓글 4 소요유 07-30 4352 0
354 [한겨레] 2010년까지 핵심기술개발에 3조투입 댓글 1 임호랑 07-30 3720 0
353 본질을 봐야합니다. 댓글 7 이재원 07-29 3722 1
352 답변글 이공계 대학 정원 문제에 관하여 댓글 19 김덕양 07-29 3893 0
351 [한겨레]월드컵 이후의 '기본'/도정일 댓글 2 정문식 07-29 3621 1
350 [연합뉴스] "中 고급인력들 해외로 무더기 탈출" 댓글 2 소요유 07-29 3671 0
349 이공계 인력 줄이지 않고는 백약이 무효 댓글 13 이재원 07-29 3880 0
348 [펌] 중앙기관 2급 기술보직의 68% 행정공무원 차지 댓글 2 임호랑 07-29 3926 0
347 [경향신문] “IT 소홀 2~3년뒤 중국에 진다” 경고 : 삼상 진대제 사장 (좀더 세밀한 버젼입니다) 소요유 07-29 3986 0
346 답변글 [re] [경향신문] “IT 소홀 2~3년뒤 중국에 진다” 경고 : 삼상 진대제 사장 (좀더 세밀한 버젼입니… 댓글 4 이재원 07-29 3941 0
345 [경향신문] “이공계 기피 정부 대책 미흡” 댓글 2 소요유 07-29 3734 0
344 [한겨레] '학부제' 이대로는 안 된다. 정문식 07-28 4693 0
343 [펌] 과학기술인들 화이팅 ~....... 댓글 3 임호랑 07-28 3955 0
342 [한겨레게시판] 연봉과 대우에 불만인 우리의 과학기술자들 댓글 7 정문식 07-28 4746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