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한국,아세안시장서 중국에 밀린다"

글쓴이
임호랑
등록일
2002-08-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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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품이 아세안(ASEAN) 시장에서 중국산에 빠른 속도로 밀려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주요 4개국을 대상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합상품 동향을 분석한 결과 품목별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모두 한국이 중국에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KOTRA는 중국과 수출경쟁이 치열한 125개 품목의 경합관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45개 품목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51개 품목은 이미 중국에 밀리고 있으며 경합관계에 있는 나머지 29개 품목도 조만간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기전자, 기계류, 섬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고급기술 제품이나 첨단장비를 필요로 하는 분야는 한국이 아직 비교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분야 역시 중국이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고 KOTRA는 설명했다.

또 이들 지역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도 중국에 밀려나고 있어 99년에 비해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중국은 전국가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해외조사팀 송유황 과장은 "시장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품목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격인하보다 시장을 세분화하고 고급화된 첨단이미지로 중국산과의 차별화에 역점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 배성원 ()

      뭘로 '고급화된 첨단 이미지'를 심나...도대체 뭘로?

  • 정문식 ()

      '명성황후'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1880-1900년대 조선의 일반 백성들은 물론이고 조정의 고관들 중에 불과 10-20년 후 조선이 멸망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몇 명이나 되었을까여... 물론 '대한민국'이란 국가 자체가 사라질 일은 없겠지만,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일제 강점기와 같은 비참한 사태가 벌어지리라고 예상한 사람 또한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산드라' 이후로 대부분의 (불길한) 예언이 적중했던 이유는 '예언'이 주는 두려움을 몰라서가 아니라, 이를 알고도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기 싫어 그냥 못 들은 체 하거나, 사회 전체적인 대책 없이, 개인의 안위 차원에서만 대처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지금의 이공계 사태 또한 21세기 전반기의 대한민국의 운명에 대한 '예언'의 메세지를 담고 있지

  • 정문식 ()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중국이 어떤 정치경제적 재난 없이-제 1차 세계 대전 직후의 독일이나, 대공황 당시의 미국처럼- 지금처럼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좀 더 두고 볼 문제이지만, 중국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차치하더라도,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국제 정치와 경제는 냉엄하다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역대 정권이나 기업들은 이 점을 '강조'해서 많은 재원들을 이공계로 이끌었지만, '늑대'를 만나고도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일삼는 파렴치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쩌면 그에 대한 결과는 그들이 책임져야 하겠지만, 그들은 기득권을 이용하여 책임을 회피하려 할 것이고, 대다수의 민중들이 그 고통을 떠안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마치 개혁을 거부함으로써 조선을 멸망으로 이끈 자들은 일제 시대에 '친일'의

  • 정문식 ()

      대가로 배터지게 잘 먹고 잘 살았으며, 그 자식이란 자들도 해방 후 자칭 '지도층' 인사가 되었던 반면, 개혁을 열망했던 대다수의 민중들은 일본 제국주의와 그 주구 친일 분자들의 탄압과 착취에 시달려야만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 정문식 ()

      그리고 서재필 선생 같은 경우, 1898년, 소위 '황국 협회' 라는 어용 깡패집단의 테러에 의해 독립협회가 해체되는 것을 보고 조선 사회에 실망을 느끼게 되었고, 그 후 1947년 미군정 고문으로 한국 행정에 참여하기 전까지 50년 동안, 비록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재미 교포들을 규합하여 한국의 독립 운동에 많은 기여를 하기는 했지만, 갑신정변의 실패와 독립협회 해체로 인한 한국 사회에 대한 불신 때문에 국내에는 한 번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공인들의 운명 또한 '한민족을 사랑하지만, 한국 사회를 저주했던' 서재필 선생의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조선일보'나 '한국경제신문' 모두 표현만 다르다 뿐이지, 100년 전의 '황국 협회'와 과연 무엇이 다를까여...

  • 불확실한 미래 ()

      정문식님 글대로 국가의 안위도 나의 기득권 수호이후의 일이다라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불필요한 충돌은 자제하고 최대로 설득시켜 본 협회에 협력하게 해야겠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정말 영리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에 대비해 삼국지만화라도 몇번을 읽어봐야 할 겁니다.(마지막 부분은 조금은 뼈있는 농담이었습니다.)

  • 불확실한 미래 ()

      게다가 국가의 안위도 나의 기득권 획득후의 일이다라는 사람들까지 있는 판국이니.....

  • 원유철 ()

      이제 중국이 기술력이 부족해 못만드는 상품은 없읍니다. 작년 일본에서 가장 히트를 친 상품이 'made in China' 였읍니다. 올해부터 중국에서 만든 냉장고가 올해부터 한국과 일본에 팔리기 시작합니다. 혼다는 오토바이를 OEM으로 중국에서 생산해 일본에서 팔기 시작했읍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RF회로 또한 중국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읍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중국인을 겨냥한 싸구려 중국산 자동차가 나오기 시작했읍니다. 그상품들은 '곧' 한국으로 올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상, 법으로 중국제 첨단제품의 수입은 막을수가 없다는 것을 이번의 마늘파동에서 배웠읍니다.

  • 원유철 ()

      물론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조만간 세계제일의 경제대국이 될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아직 중국 내부에도 많은 문제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싸구려 중국제품이 한국제품을 이미 밀어낸것처럼, 최첨단 중국제품도 한국제품을 조만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제품을 중국수준으로 싸게 만들수 없다면 한국의 장래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경제전쟁에서 이길 방법은 오직 하나, 중국이 못하는 것을 해야합니다.

  • 원유철 ()

      지금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중국제품의 공통점은, 중국에서 처음부터 개발된 제품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제품은 기본적으로 복사품입니다. 그리고 복사품에는 문화및 철학이 들어갈수 없읍니다. 예를 들어 같은 자동차라도,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및 철학이 들어가있는 자동차를 개발해서 팔지않으면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그리고 그 성패여부는 '곧' 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 백수 ()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일본이 간길을 우리가 뒤따랐고, 이제 그자리에 중국이 와있는 것 뿐입니다. 중국뒤에 누가 올지 모르지만, 중국도 10 년정도 밖에 팔아먹지 못할 것입니다. 일본의 장기불황이 남의 일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모여 끙끙거리는 것 아닙니까?

  • 백수 ()

      자.... 이 세상에 사양산업이란 없다는 것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부가가치를 더 창출해 내도록 노력하면, 언제나 반전의 기회는 오게 마련입니다. 모든 이공인들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서, 연구에 몰두하면 위기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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