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나노종합팹센터 구축 차질 우려 ; 아니 이게 뭡니까?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2-08-08 21:33
조회
4,4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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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헉 컨소시엄 약속해놓고서는 되니까 뒤도 안돌아보는 것인가? 허이구-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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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종합팹센터 구축 차질 우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나노종합팹센터 조성사업이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관심 부족 등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출연연과 지자체에 따르면 KAIST는 '다음달 13일까지 나노종합팹센터  조성 계획에 대한 수정계획서를 보내달라'는 과학기술부의 요구에 따라 이 센터 컨소시엄에 참가한 출연연 및 지자체, 대학 등 61개 기관과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국비  이외의 자본(79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컨소시엄 참여기관 대부분이 아직까지 투자방안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데다 대전시와 충남도 등 지자체도 구체적인 예산지원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일부 출연연의 경우 KAIST에 나노센터가 생기면 정보통신부 등이 시설  중복을 이유로 나노 관련 장비 구입 예산을 삭감할 것을 우려하며 이 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KAIST는 이 센터 유치 1개월이 다가오는 데도  아직까지  사업단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출연연 대부분이 나노 관련 장비를 자신의 곁에 두고  사용하길 바라지 특정 대학 설치되는 시설물을 순서를 기다려 가며 이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센터가 진정한 공용시설이 되기 위해서는 컨소시엄 참여기관에  동기를 부여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AIST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사업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센터 조성에 나설 방침'이라며 '운영의 묘를 살려 나간다면 출연연 전체의 공동  연구시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1천970억원이 투입돼 나노소자 및 소재공정실, 특성평가실, 물리원천기술실, 생물.화학공정실, 기계공작실 등을 갖추고 산.학.연에 관련 장비 이용 서비스를 하고 NT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silver@yna.co.kr (끝)

  • 추풍령 ()

      기관장들이 과기부 장관한테 한대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 듯. 그래도 처음에는 저렇게 죽네 사네 하다가 어찌어찌해서 그럭저럭 끌고나가더군요. ㅎㅎ

  • 임호랑 ()

      이공인 내부비판 하나! 융통성이 없고 소유욕이 넘 강하다.  비싼 장비들을 쳐박아놓고서는 빌려주지도 빌리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공동기자재 활용방안을 정부차원에서 강구하고 야단을 피우겠는가? 이건 관료들한테 속보이는 짓이고, 이래서는 이공인이 절대로 국가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스스로 주인의식을 버리는데 누가 주인으로 본단 말인가? 그렇다고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공인들이 국가의 주인이라고 생각해야하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많다. 이게 국수주의나 천박한 애국주의가 아니다. 주인이 되는 방법이다. 그건 그렇고 나노 기술에 대한 수요분석 및 시장분석을 제대로 한 보고서를 본바가 없다. 주변에서 나노 기술의 수요와 전망에 대해 보고서 준비할 때 거들면서 보니까, 나노기술이 신문에서 떠들듯

  • 임호랑 ()

      금방 횡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복합기술이다. 철저한 수요분석이 아쉽다는 생각이고, 너무 유행따라 간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가 기술과 경험이 축적될 수록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기획연구에 경험있는 연구원과 교수들, 사회학 및 경영학, 현장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모여 진지하게 의논도 하고 분석도 하고 해야 한다. 이공인들한테 가장 아쉬운게 의사소통 능력 결핍이다. 이래서는 이공인들도 비전이 없고 국가장래도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이제 곰이 필요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국민들을 이끌 고급기술인력이 필요한 때이다.

  • 불확실한 미래 ()

      행정부내에서의 이공계 관료의 수를 늘리는 것을 요구하기전에 이공계내부에 흠이 잡힐만한 일이 없는가를 검토하고 이에 대해 뭔가라도 하는 척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런 것을 하지도 않고 일을 추진하다가는 의사협회 못지않은 비난을 얻어먹을 겁니다.(하긴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주목을 전혀 안받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만....) 언론의 침소봉대가 있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문과계통의 관계,언론계인사들에게 본 협회의 활동은 불쾌할 우려도 있는만큼 집단적 비난을 받을 여지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 맹성렬 ()

      나노전자소자팀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자면, 첨부터 원래 에트리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나노팹 유치 초기부터 카이스트에서 협조 요청이 있었는데 그게 뭐 공문 한장 달랑 보내고 전화로 윗사람이 아랫사람 시키듯 했나보다. 그렇지 않아도 평소 카이스트 쪽이 학생 공부시키는 것보다 정출연 영역을 잠식하는데 더 몰두한다고 심기가 불편했던 관계자들 어찌 어찌 부도날 수밖에 없는 몇 억짜리 약속어음 끊어주었지만 이건 첨 부터 절대로 줄 수 없는 돈이었다. 아마도 카이스트 원장이 직접 찾아와 무릅 꿇고 앉아 싹싹 빌면서 앞으로 나노 팹 사용에 절대 우선권 주겠다는 각서라도 써주지 않고는 땡전 한 푼 안나갈 것이다.

  • 맹성렬 ()

      한심한 일이지만 이게 현실이다.

  • 소요유 ()

      그렇게 된거군요. 카이스트가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큰 틀에서 보면 맹성렬님 말씀대로  '출연연이 연합대학원을 만들어야 하는 지경'으로 간 것은 카이스트의 역할을 의심케하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한편 임호랑님 말씀대로 '자기의 작은 이익에 골몰하는 동안 집단의 큰 이익을 잃은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 백수 ()

      울랄라.... 그럼 이거 사기잖아요. 그동안 평가한 것은 다 뭡니까?

  • 추풍령 ()

      허참.. 그래도 어음을 끊어주긴 끊어준거 보면 정출연 사이에도 내부적으로 서열이 확고하게 잡혀있는 듯? 정말 웃깁니다그려.. ㅎㅎ

  • 김덕양 ()

      음냐. 고급 장비가지고서 우선권 운운하며 싸우는 것은 저로서는 이해가 안됩니다. 카이스트건 정출연이건 국가프로젝트 없으면 살아남지 못할터인데, 서로 도와가면서 사이좋게 나노팹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콘서시움이 그런 거 아니었나요?

  • 소요유 ()

      국가가 아니라 '나' 지요. 내 배가 배부르냐가 우선이란 말입니다. 이러면 옆에 있는 사람들도 안보이지요.

  • 이성재 ()

      힘들게 선정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참 당황스럽네요..

  • 이민주 ()

      카이스트가 대전에서 좀 왕따당하는 기관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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