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돈처먹은" 중앙일보에서 펌] - 의료, 이제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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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x
등록일
2004-05-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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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이제는 산업이다] 1. 세계 병원들 환자 유치 경쟁

美선 외국환자에 '고향음식' 제공

28개 언어 통역사 두고 호텔급 서비스

중국.싱가포르.일본도 첨단산업 탈바꿈
 

 
▶ 미국 MD앤더슨 병원 건물 내에 있는 환자 휴게실. 공원 같이 쾌적한 분위기 때문에 환자들은 이곳을 park(공원)라고 부른다.
 
세계 의료계가 요동치고 있다. 주식회사형 병원, 호텔급 서비스 등…. 의료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우린 어떤가. '의료=공공 서비스'라는 고정관념에 매달려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는 의료가 가장 낙후된 산업의 하나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각종 제도적 장벽 탓이다. '의료 혁명'이 한창인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고 개혁 무풍지대인 한국 실태를 해부한다.

중국 상하이(上海) 제2의과대학 부속병원인 루이진(瑞金) 병원. 1600개의 병상을 갖춘 중국 최대의 국립병원이다. 100년 동안 사회주의식 '평등 진료'를 해온 게 이 병원의 자랑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영 딴판이다. 이 병원의 특수의료센터 10층 특실. 응접실과 널따란 거실을 거쳐야 병실이 나온다. 전용 부엌과 목욕실, 수행원 숙소까지 딸려 있다. 50~60평쯤 된다. 하루 이용료는 2500위안(약 38만원)으로 보통 사람의 월급과 맞먹는다. 이곳의 진료비는 일반 진료동의 8~10배에 달한다. 의료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죠. 아무도 특수센터를 이용하라고 강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형평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于文 의료시장부 주임)

중국 의료가 탈바꿈하고 있다. 해외병원 유치(개방)와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중국만이 아니다. 싱가포르.일본.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도 '아시아의 의료 허브(중심)'를 표방하면서 외국 환자들에게 "웰컴(Welcome)"을 외치고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사회복지의 원조 국가인 영국도 메스를 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서비스를 미래의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워 ▶소득도 올리고▶국민의 고품질 서비스 욕구도 충족시키면서▶시장 개방에도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미국 텍사스주의 MD앤더슨 암센터. 한국 암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병원 국제부는 세계 각지에서 밀려드는 외국인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전담한다.

"우리 병원에선 28개 언어를 무료로 통역 서비스합니다."

이 병원 웬델라인 종겐버거 국제이사는 "부속 호텔에는 부엌이 딸려 있고, 병원 특실의 외국인 환자에게는 자국 음식도 제공한다"면서 "원하면 어떤 서비스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공항에서 공항까지'모두 책임진다. 관광 안내까지 맡는다. 한국 환자가 늘면서 1999년 한국 담당자도 생겼다. 이 암센터가 속한 텍사스 메디컬 센터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2001년 1만5300여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만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 말 이곳에서 만난 전립선 암환자 김철수(50.경기도 용인시.가명)씨는 "첫날 주치의와 한 시간 반이나 대화했다. 진료가 끝날 무렵에는 우리 부부의 손을 꼭 잡으며 '걱정마라, 날 믿어라'고 해 감동했다"고 말했다. 金씨는 두달간 머물면서 8000만원을 썼다.

영국도 의료 수요가 급증하자 10여년 전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민간병원 설립을 허용하는 등 경쟁을 통한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국영 병원의 일부 병상을 떼내 민간보험 환자를 받도록 했다. 민간보험 회사인 PPP인터내셔널 정 패로 류 컨설턴트는 "국가 의료를 이용하면 1년 이상 기다리지만 민간보험에 든 사람은 2주일 안에 진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도 고촉통(吳作棟) 총리가 직접 나서 의료산업 육성을 강조한다. 싱가포르 관광청 리 카이 인 부국장은 "지난해 20만명의 외국인 환자가 찾아 4000여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였다"고 말했다.

일본도 97년 종합병원 제도를 폐지해 병원의 전문화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금지된 의사의 출신학교나 경력 광고를 허용해 환자의 선택을 돕고 있다.

특별취재팀=신성식.정철근.이승녕.권근영 기자, 오병상 런던 특파원, 유권하 베를린 특파원<med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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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18:25 입력 / 2004.05.18 08: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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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하자구, 의사들 맘대로 하게 내비두자고? 
"金씨는 두달간 머물면서 8000만원을 썼다" ---> 이게 일반인이 꿈이나 꿀수 있는 일이냔 말이다.
하여간에 돈에 환장한 의사넘들 하는짓꺼리들은
도저히 저들을 좋은 눈으로 바라볼수 없게 만든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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