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산업동력 로봇]새로운 거대시장 열린다

글쓴이
iching
등록일
2004-05-18 22:30
조회
4,3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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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산업동력 로봇]새로운 거대시장 열린다
 
[경향신문 2004-05-16 19:43]
 
과연 21세기는 ‘지능형 로봇’ 시대가 될 것인가.

세계는 로봇산업이 산업용에서 지능형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21세기를 지배할 미래산업으로 지능형 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지능형 로봇’을 선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만화영화 ‘우주소년 아톰’이 나온 지 수십년이 지난 현재 인간다운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의 불꽃이 튀고 있다.


◇자동차보다 시장이 커진다=산자부는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세계의 로봇 시장이 2020년에 5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에 불과 2백억달러였던 시장이 2010년 1천5백억달러를 거쳐 2020년에 5천억달러로 급성장한다는 전망이다.


또 일본로봇공업협회는 21세기 안에 로봇시장이 자동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능형 로봇 추진실무위원장인 김진오 광운대 교수는 “20년 뒤면 자동차 전체 시장을 따라잡고, 50년 뒤면 비행기·자동차·여객선·철도 등 모든 ‘이동성 산업’의 총액을 앞지를 게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현재 세계의 로봇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산업용 및 개인용 로봇에서 단연 세계 1위다. 점유율이 60%에 이른다. 미국은 항공우주 및 군사용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독일과 이탈리아도 우리 나라보다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로봇산업은 자동차 생산 라인에 산업용 로봇을 도입한 이래 로봇 생산 세계 6위, 로봇 보유대수 세계 5위로 성장했다. 5위라지만 산업 규모는 5천억원에 불과하다. 또 산업용 로봇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 초고속 인터넷망과 아파트라는 표준화된 주거문화는 가정용을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에 충분하다. 산자부는 2013년쯤 이탈리아와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지능형 로봇은 한 마디로 첨단기술의 집합체다. 자체의 시장성도 크지만 관련 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 다만 산업이 초보단계인 데다 비싼 값으로 아직까지 상업성이 적어 예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능형 로봇은 정보와 나노, 생체기술 등의 융합형 혁신을 요구한다. 밖의 영상정보를 읽기 위한 카메라, 움직이기 위한 구동 모터, 외부 충격을 감지할 센서, 위치 감지 센서 등의 동반 성장은 기본이다. 영상정보처리, 음성인식, 무선통신, 정보저장을 위한 메모리 기술의 발전도 뒤따라야 한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1990년대 초 삼성 이건희 회장은 “앞으로 전자산업은 로봇으로 통합될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간파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스카우트 어바우트’라는 청소 로봇을 출시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시장이 형성되기 전으로 너무 빨랐던 셈이다.


우리 나라 대기업들은 아직 로봇 산업에 뛰어들 워밍업만 한창이다. 우리 나라가 지닌 뛰어난 디지털 기술 및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와 융합되면 로봇 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시장성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몇몇 전문기업을 빼고는 성과가 미미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을 비롯한 로봇 선진국보다 기술이 5~10년은 늦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업의 투자와 기술개발이다. 우리 나라 기업들이 당장 돈이 될만한 청소 로봇 정도에만 치중하는 사이 일본의 닛산, 혼다 등은 관절 등 로봇 관련 기초 분야에서 터를 닦고 있다.


국제적 협력과 인프라 구축, 표준화, 인력 양성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산학협동도 무엇보다 절실하다.


〈배병문기자 bm1906@kyunghyang.com


 

  • 이민주 ()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것 같고... 그나마 그 효과가 있는곳은 정말 첨단기술 (삼성이 하는 노가다 기술이 아닌)이 필요합니다.

    청소로봇과 자유롭게 두발로 걸어다니는 로봇의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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