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펌] 허거꺽.. 한국 국가경쟁력 30개국 중 15위… 중국·인도에도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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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업
등록일
2004-05-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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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30개국 중 15위… 중국·인도에도 뒤졌다

스위스 국제경영硏 발표
.......................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노사관계와 정치 불안, 부실한 대학 교육 때문에 중국.인도에 밀리며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4일 발표한 '2004년 세계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 경제권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지만 인도가 지난해 21위에서 14위로 뛰어오르고, 대만(4위).말레이시아(5위).중국(10위)도 상위권에 오르면서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꼴찌로 밀린 것이다.

또 2000만명 미만 소규모 경제권을 포함한 전체 조사 대상 60개 경제권 가운데 한국은 35위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한국의 노사관계가 지난해에 이어 꼴찌인 60위를 기록했다. 대학 교육의 질도 59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가 55위에 그쳤으며 정책의 일관성, 정치 불안, 보호무역주의 등의 항목이 모두 50위 밖으로 처졌다. 정부의 경제운영 성과도 49위에 불과했다.

반면 기업의 개혁 마인드(3위), 경영진의 국제 경험(5위) 등 기업 부문은 높은 성적을 받았다. 초고속통신망(1위), 특허건수(3위) 등 과학기술 인프라도 상위권에 올랐다.

김준현.정효식 기자 <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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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불안한 노사관계… 부실한 대학교육… 경쟁력 갉아먹어

IMD의 조사 결과는 한국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기업 등 민간 부문의 경쟁력은 세계 수준이지만 노사.교육.정부.정치권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노사관계는 지난해 꼴찌였는데, 올해 2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대학교육이 경제적 수요를 충족하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최하위나 다름없는 59위에 머물렀다. 국민이 교육에 대해 평소 느끼는 문제점이 조사 결과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정부의 비효율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고, 정치권이 경제과제를 이해하는 수준도 최하위권이다.

한 마디로 각 분야의 경쟁력 가운데 기업 외에는 내세울 만한 게 별로 없는 셈이다.

우리가 헤매는 사이 아시아 경쟁국들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우리를 제친 데 이어 올해는 인도가 무려 일곱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우리를 앞섰다. 대만.말레이시아.일본도 10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IMD는 중국.인도와 유럽연합(EU)에 편입된 동유럽 국가의 상승세를 높이 평가하면서 "개혁과 체질 개선을 외면한 채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국가들은 크게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의미 있는 지적을 했다. 
.
2004.05.05 00:37 입력 / 2004.05.05 01:41 수정 

  • 쉼업 ()

      문제는 한국의 노사관계, 대학 교육의 질,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정책의 일관성, 정치 불안, 보호무역주의 등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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