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등 채용때 학력.연령 제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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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UTION
등록일
2004-06-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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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차별연구회가 지난해 12월 일부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학력,연령별 채용 제한은 평등권 침해라며 낸 진정과 관련, 상당수 피진정 기관 및 기업이 채용제한을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대상 공기업 및 공공기관 22곳 중 상반기에 모두 19곳이 나이 및 학력에 제한을 두는 채용기준을 철폐 혹은 완화했다고 인권위 담당 조사국 에 통보해 왔다.

이 중 금융감독원과 한국마사회 등 6곳은 나이와 학력제한 모두를 없앴으며 한 국전력공사 등 9곳은 학력제한을, 방송위원회는 나이 제한을 폐지했다.

이들과 중복된 경우를 포함, 한국조폐공사 등 5곳은 나이 또는 학력제한을 부분 적으로 완화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채용기준을 바꾸지 않은 3곳과 부분 시정한 기업 및 기관들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됐고 소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라며 "시정 권고 대상의 범위와 수 준은 전원 위원회를 거쳐야 확정된다"고 말했다.

진정을 낸 차별연구회는 고용차별 등 사회전반의 차별사례를 분석하기 위해 이 화여대 여성학과 조순경 교수 등 여성학.사회학 전공학자 5명으로 구성된 연구모임 이다.

prayerahn@yna.co.kr

  • 사색자 ()

      연령제한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인 이익과 관련이 있기에 철폐를 환영합니다만... ^^;;; 공부 못해서 대학 못가고 몇년 구웠습니다.

    그런데, 학력차별과 학벌차별은 동의어는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국졸인 사람과 박사졸인 사람간에 채용에 차별을 안두겠다는 말입니다. 더 극단적인 예로는 한전의 연구센터 연구원 채용시 국졸이더라도 채용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 쉼업 ()

      국졸인 사람도 어리버리한 박사보다 더 전문적인 기술을 갖추었고, 회사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다면?  당삼 채용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다하더라도, 있다면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덮어 놓고 너 국졸, 나 박졸. 틀리지.. 하면 않되죠.

    박사학위 있는 분들은 학력철폐로 또 그 기득권에 기스 날까봐 싫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REVOLUTION ()

      사색자님의 말씀은 국졸은 반드시 박사학위 받은 사람에 비해서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올바른 방향은 학력을 따질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 저녁노을 ()

      개개인의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묻고싶네요.
    내 능력은 뛰어난 데, 단지 사회가 나의 뛰어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뿐이야 라고 한탄만 하고 있다고 사회가 그 개인의 능력을 인정해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REVOLUTION ()

      평가제도를 신설해야지요. 학력에 대한 차별을 폐지하게 되면 기업들은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할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 달나라 ()

      학력에 '제한'을 폐지한다. 이지 동등하게 취급한다는 아닌거 같은데요. 음 대졸이 안되거나, 석사졸이 아닐경우 입사 원서 자체를 제출하지 못하는 현상을 폐지하는거로 보입니다.

  • 달나라 ()

      제한을 없앴다고 해서 학벌에 대한 차별이 바로 없어지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입사 시점에선 학벌도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무시 할 수 없을 거로 보이고요. 입사후에야 현업에 대한 성과를 기준으로 할 수 있겠지만, 입사 전에는 마땅한 기준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거 같은데요.

  • REVOLUTION ()

      사실 달나라님이 제기하신 문제 때문에 기업들이 인턴제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인턴기간동안 평가를 통해서 자사에 필요한 인력이라는 생각이 들면 정식채용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입사시험 같은 것을 검토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REVOLUTION ()

      초등학교만 졸업한 사람이 공업수학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보다 적다고 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회 자체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 배성원 ()

      음... 고추가루 뿌리는거 같지만 본문 내용이 그리 큰 뜻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각사의 채용공고에서 흔히 봐왔던 '대졸이상 xx년생 이하'라는 자격요건 항이 삭제된다는 의미 아닙니까?
    이력서에 기재됩니다. 제출해야될 서류에 그런 사항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원은 할수있지만 채용기업의 인사담당자가 한번 주욱 훑어 봅니다.
    저런 선언적 의미의 법률 싸움에 크게 신경쓰실 필요 없을거 같습니다.

  • REVOLUTION ()

      배성원님의 말씀처럼 선언적 의미입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차별을 배제시킬 수 있는 대안이 뒤따라서 도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 배성원 ()

      실질적인 대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떤 대안이어야 그것이 실질적일수 있을까요?


  • cygni ()

      인력시장에서 적당한 사람을 추려내는건 쉽지 않습니다. 
    "능력"을 직접 측정할 수 없으니 지금의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그나마 실력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속이기 힘든 잣대를 배제한다면?
    효과는 있지만(적어도 고향, 친족끼리 속이는 경우는 적으니) 음성적인 면-인맥, 혈연 등이 더욱 판을 치겠군요. 그것들은 적발하기도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 REVOLUTION ()

      입사시험이 대안이 되지 않을까요?

  • 사색자 ()

      revolution님. 입사시험을 대안으로 제시한게 제가 맞습니까?

    저 솔직히 고백하건데 깊게 생각하지 않고 내뱉은 말입니다. 워낙 대안없는 주장들만 난무해서 말입니다. 전 긴가민가중에서 민가쪽으로 생각합니다만, 입사시험이 과연 대안이 될까 한번 깊게 생각해보세요. 당장 머리에 문제점들이 몇개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박사급 이상이 주로 자리를 차지하는 교수를 시험으로 선발하자는 것에 대해서... 박사주제는 거짓말 조금 보태 이야기하면 세상에서 이것 하나만은 내가 1인자다라고 말할 정도로 세분화되어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specialist로 세분화된 박사 열분들을 모시고 프랑스에서는 어떻게 시험을 치루는지 정말 궁금하군요. 학력고사처럼? 수능처럼? 아니면 자신의 전공주제를 가지고? 박사 10이면 10 다 세부 전공주제는 다 다른데요? 좀 상세히 이야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먹고사느라 바쁜놈인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별로 참신하지도 않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할만큼 성실하거나 열성적인 놈은 아닙니다. 그리고 토론에 그다지 자주 끼어들지도 않고요. 보통 쌈나는거 뒤에서 팔짱끼고 구경하는 축에 속합니다. revolution님과의 훌륭한 토론 자세때문에 일견 재밌었다는 것을 밝힙니다만, 이제 많이 지치는군요.

    앞으로는 댓글을 단줄로 적어야겠습니다. 보통 글이 한줄짜리면 너무 성의가 없어보여서 저는 줄줄이 비엔나처럼 늘여서라도 성의를 보일려고 하는데 너무 에너지 낭비가 심하군요.

    단줄로 "입사시험이 대안이 될까요?" 이렇게 적는게 좀더 효과적일듯...

  • REVOLUTION ()

      사색자님께서 입사시험을 말씀하신 것은 압니다. 그런데 시험의 형태로 학벌주의를 극복하고자 한 주장은 많습니다. 한나라당의 총선공약중에서 학벌주의를 극복하고자 선택한 방법이 대졸자의 능력을 시험으로 측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프랑스 교수 채용에 대해서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다만 제가 아는대로 말씀드리면

    필기시험 외에도 면접시험과 강의테스트도 있을 것으로 압니다.

    강의테스트도 두 가지 유형을 보는데 하나는 자신의 전공지식을 가지고 하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이 전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주제가 주어지고 일정 시간 동안 준비해서 테스트를 보는 것으로 압니다.

    대답이 되었는지요..

  • maossi ()

      졸업시험, 입사시험, 승진시험... 솔직히 내가 쓴 논문을 심사하는 세계적인 고수들도 나보다 세부전공을 더 잘 알리가 없는 게 학문인데... 이제 이공계마저도 고시(위의 모든 시험은 일종의 고시라고 봅니다)로 내모는군요...

  • 사색자 ()

      면접시험과 강의테스트는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행합니다.
    필기시험이 궁금하군요. 뭘 필기시험하자는 것인지.

    대졸자의 능력을 획일화된 시험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까? 혹시 대학의 창의성을 말살한다는 소위 암기위주 시험이 되진 않을까요? 학력고사의 재판이 되진 않을까요? 입사시험을 위한 전문학원이 생기면서 사교육의 폐해가 대학까지 뻐치진 않을까요? 전공마다 다른 학사졸업시험 치룹니까? 연구분야인 석/박사는 어떻게 시험으로 측정합니까? 제가 보기엔 과거 고교교육제도(소위 시험쳐서 서열화하는것)를 대학 안까지 연장하자는 소리로 들리는데요? 시험으로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측정할 수 없다고 부르짖는 열분들의 불만은 어떻게 잠재울까요? 입사시험 잘 친 사람들에게 "암기만 잘하고 창의력없다."고 짱돌 날라오지 않을까요?

  • 사색자 ()

      뭐 제 세부주제가 영양가없이 아리까리해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에디터한테 받은 이메일 살짝 보여줄께요.

    your papers is in the middle of the review process.
    Up to now, I have got one review, but 4 reviewers
    declined - one after the other - to review your paper.
    Now, I hope that I have found an additional suitable
    reviewer.

    또다른 저널에서는

    I have had some difficulty in getting reviewers for this paper. Several qualified reviewers were unable to provide reviews. So the decision is still pending.
    Could you suggest a couple of experts in this area who might be willing to review the paper? Please provide names, addresses and email

    자, 일개 과정생일때 제출한 페이퍼의 리뷰어를 못구해서 절절맨다는게 현실인데 (하나는 2년만에 출판허가가 나오더군요. 보통 심사기간으로 1년은 가비얍게 넘어갑니다.), 대학교수를 시험으로 어떻게 뽑습니까?

  • REVOLUTION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시험문제를 본 적이 없으니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먼저 사색자님께서는 학력고사의 부활을 말씀하시지 않으셨던가요?

    시험이 반드시 암기위주로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입사시험이라는 것이 외국어 능력, 전공능력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외국어 같은 경우는 이미 사설학원이 있지 않나요?

    석/박사에 대한 평가는 제가 아직 그 정도의 실력을 갖추지 못했으니 사실 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듭니다. 다만 이미 시행하고 있는 나라가 있으니 정책의 실현 의지라고 생각됩니다.
    아..제가 빠뜨린 것이 있는데 프랑스도 논문평가는 합니다. 물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요..
    현재의 고교교육제도의 문제점은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 한번으로 결정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계속되는 평가로 인하여 후일이라도 노력을 하게 되면 그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입사시험을 어떻게 시행하느냐의 문제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색자님께서는 암기의 중요성을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배성원님과의 대화에서 제가 본 바로는 그렇게 기억을 하는데..

    그럼 이번에는 제가 여쭙겠습니다. 사색자님께서는 학벌주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존재하고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배성원 ()

      단순히 암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필화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사색자님은 기계과인줄 알고 있는데요. 어떤 분야길래 paper reviewer를 못 구하나요? 혹시 이상류 난류? 아님 다차원 manipulator? 아님........ 몹시 궁금합니다.

  • 사색자 ()

      1. revolution님. 학벌 존재합니다. 존재론을 제가 반박한 기억은 없는거 같은데요. 방법론에 대한 토론 아니었습니까?


    2. 배성원님께.

    글쎄말입니다. 제 부지도교수님 말씀으로는 제가 수학과 공학 중간에 어중간하게 위치해서 그럴거라고 그러십니다. 참고로 부지도교수님이 수학을 학사 혹은 박사까지 전공하셔서 그 영향을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그분 의견으로는 계과 엔지니어의 눈으로 보자면 많이 수학적이고, 수학자의 눈으로 보면 rigorous하지도 않고 응용쪽으로 많이 치우쳐있고...

    이상난류, 다차원 manipulator같은 고급 주제가 아니라 (저 그렇게 스마트하고 에지있지 않다고 그렇게 누차 이야기드렸는데...), 잉크젯 헤드 내부유동을 어떻게 analytic하게 풀수 있는가, 그리고 drop formation에 대해서는 1차원 수치해석으로 푸는 것이 제 주제였습니다.

    노즐 끝의 수백 마이크론정도의 유동만을 수치해석으로 풀더라도 셀 숫자에 따라 몇시간에서 하루반까지 걸리는데요 저는 전체 시스템, 프린트헤드에서 발생하는 유동과 잉크방울 생성을 3분 안쪽에 풀도록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제 페이퍼 보면 무지 쉽고, 남의 페이퍼 보면 무지 어려워서 제 페이퍼가 리뷰하기에 참 쉬울거라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서로서로 자기 분야에서 조금 벗어나면 헤매는가 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박사급을 대상으로 필기시험한다는게 아리까리 합니다.

  • 배성원 ()

      아,,,, 전공분야가 그쪽 이었군요. analytic solution이라도 강한 body force와 surface force가 걸릴테니 쉬운 주제가 아니로군요. energy equation 도 물론 강하게 커플되어 있겠지요? 그런데 잉크젯이 이미 많이 쓰이고 있으니 실제 주제는 더 깊은 쪽의 뭔가...이겠군요?
    몇년전에 삼성종기원에서 자체 잉크젯 개발하면서 그런 문제를 연구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프린터 생산업체의 연구부서에 관록이 있는 분을 물어물어 레프리로 자천하셔도 저널 에디터가 좋아할거 같군요. 수치해석의 공학적 응용분야라면 .... 혹시 한국인도 레프리로 괜찮다면 제게 쪽지 줘 보십시오. 삼성종기원에 아는 분이 있는데 moving boundary problem전공하고 bubble formation쪽도 다룬 적이 있으니 .....
    근데 그 양반 좀 바쁜 분이라 잘 안될지도 모르겠군요. 일단 분야가 맞다면 제가 연락을 취해보죠. 레프리 빨리 선정해야 논문 게재가 빨리 되겠죠? ^^;



    그리고.... 박사시험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지 몇장 주고 '니가 학위받은 주제에 대해서 니가 알고 있고 하고싶은 바를 모조리 써보라'고 해 보지요. 이름같은 인적 사항 다 빼고요. 점수차이가 확확 날거 같습니다.

  • 사색자 ()

      body force는 주로 gravity쪽에서 오는 것인데 이는 bond number뿐 아니라 다른 레퍼런스들을 봐도 중요하지 않은 팩터입니다. 간단히 생각해봤을때 수 마이크로 세컨드안에 속도변화가 수 m/s가 되는데 acceleration으로 따져보면 9.8 m/s^2 는 새발의 피죠. *^^*

    궂이 중력의 영향을 고려해야한다면 유체자중때문에 노즐끝에서 leaking되는 것인데 이것도 back pressure 걸어줘서 방지해주면 됩니다.

    헤드내부와 노즐끝 유동 자체에 저는 surface force를 고려해줘서 solution을 전개했습니다만, 노즐이 아주 작지 않은 이상 아주 큰 영향을 준다고 보기엔 힘들다고 봅니다. 막말로 노즐끝의 압력 경계조건을 0으로 놓고 푸는 분들도 있거든요. (실제로는 표면장력때문에 압력차가 0이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젯팅된 유체가 잉크방울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surface tension이 중요합니다만, 헤드 내부 유동을 교란할 정도로 큰 팩터는 아니라고 봅니다.

    에너지 방정식도 온도구배를 무시하면 글쎄요... 피에조 헤드같은 경우는 viscous heating이 한 팩터가 되겠지만, 질량보존, 모멘텀 방정식 두개 가지고도 풉니다. 일예로 영국의 한 산업용 잉크젯 회사는 잉크를 순환시키면서 온도보정을 해주는거 같더군요. 단, 써멀 젯같은 경우는 에너지 방정식이 고려되어야합니다만, 저희쪽은 써멀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예를 들어, 잉크로 volatile, flammable solvent를 사용하면 써멀쪽을 사용하기가 좀 애매해지죠. 게다가 잉크에 입자들을 왕창 섞어 넣어서 suspension을 만들면 써멀쪽을 쓰기엔 더욱 애매히지고... 그래서 특수잉크쪽, 그리고 산업용 잉크젯은 헤드의 life time까지 고려하면 대부분 pzt 방식을 씁니다.

    실제 주제는 더 깊은 쪽의 뭔가라고 생각하시는데 결론적으로 별로 그런것도 없네요. *^^*

    뭐 이쪽으로 연구하다보니 기존의 페이퍼들에서 다루지 않은 것들을 발견하고 퍼블리쉬하긴 했는데... 제가 제 페이퍼 보면... 박사과정동안 뭐했나... 이런 생각 듭니다. 그때는 참 힘들게 아이디어 짜내고 한거 같은데...


    최소한 제쪽에서 산업체에 있는 분들을 추천하는 것은 득과 실 중에서 실쪽이 많습니다. 첫째는, 산업체 분들은 아카데믹한쪽으로 깊게 파고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 둘째는 배성원님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나 바쁘다." 입니다. 저도 필립스에 있는 Dr. Dijksman을 추천했는데 그쪽에서 받아들였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부지도교수 말로는 별로 좋은 생각같지는 않다고 하시더군요. 대부분 개발 프로젝트 일정에 쫓기기때문에 한가하게(?) 페이퍼 리뷰를 하지는 않을거라고...

    레프리 선정 문제는 여하튼 에디터가 매니징했나 봅니다. 지금 2년간 질질 끌어왔던거 마침내 게재허가 받고 마무리 수정중입니다.


    박사시험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 다른 분의 주제를 깊이있게 평가할 실력이 안되므로 (진짜 박사과정동안 뭐했는지... 쩝...) 점수를 어떻게 줘야할지 모를거 같습니다. 깊이 없이 다른 사람의 지식을 평가하는거... 위험하지 않을까요?

    여하튼, 항상 실력이 모자람을 느끼고 그것때문에 비애감 느낍니다.

  • 배성원 ()

      body force source로는 중력뿐만 아니라 전자기장도 있지요. 잉크재료로 페로마그네틱 유체를 쓰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암튼 제가 생각했던 분야보다는 아마도 drop formation쪽에 더 가까운 주제를 하셨나 보군요.

    그리고, 백지에 어떤 내용이 채워졌나... 그거 한번 주욱 읽어보면서 전공분야가 다르더라도 읽는사람에게 잘 전달되면 높은 점수 주면 되고요. 그리고 앞으로 뭐를 하고 싶다고 자기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타당성 같은 거 잘 기술하면 그것도 높은 점수 주면 되지요.
    마치 자기 논문 간략히 한번 더 쓰는 것처럼요. 자기가 도출해낸 결과들 간단히 그림도 이용해가면서 말이죠. 도표에 수치도 써 넣어가면서요. 그런 수치들 자기가 생고생해서 나온 걸테니 기억 못할리가 없죠.
    완전 백지에 연필하나 달랑들고 주어진 시간내에 그런 '썰'도 못풀면..... 좀 문제 있을거 같습니다.
    거기서 통과된 사람만 오랄 세미나를 통해 최종선발하면 좋을거 같은데요?

  • 사색자 ()

      페로마크네틱을 잉크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흔한 경우는 아닌걸로 아는데요.

    실린더형 피에조방식의 잉크젯 헤드의 경우 전자기장에 의한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계산을 해봐야알겠지만 수십볼트의 전압이 액츄에이터 양극에 걸릴 경우 그 효과가 미미하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실린더형 피에조 액츄에이터 양쪽면에 전극이 있으므로 실린더 내부의 챔버쪽에는 전위차가 없습니다. 두께를 가지는 파이프의 안쪽면에는 -10V, 바깥쪽면에는 +10V 전압을 걸었을때 파이프 내부 (-10V로 빙 둘러싸인)에는 전위차가 없지 않을까요?

    Xaar 프린트헤드같이 shear mode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전극이 잉크와 직접 접하는데요, 이 경우에도 챔버 내에는 전위차가 없을겁니다. (구조를 직접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텐데 말로 할려니 알쏭달쏭하게 밖에 전달이 안되네요.)

    비대칭형의 경우에도 이 정도 낮은 전압으로는 특기할만한 body force를 기대하기 힘들겁니다. 왜? 많이 멍청한 답변입니다만, 다른 레퍼런스에도 전자기장에 의한 body force를 고려하지 않았으니깐요. *^^*

    물론 EHD 방식으 경우는 electric field를 이용하여 젯팅하는 방식이므로 이 경우에는 생각해줘야죠. 이때 전압은 대략 수천볼트 이상이 사용됩니다.


    제가 행한 주제는 실린더형 잉크젯 헤드가 있을때 (제가 쓰는 헤드를 보실려면 www.microfab.com에 가셔서 보면 될겁니다. www.microdrop.com에 가셔도 되고요.) 전압을 걸어주면 (인풋) 잉크방울이 얼만큼 생성되냐 (아웃풋) 를 도출하는 겁니다.

    전압 (입력)-> Piezoelectric -> solid mechanics -> fluid dynamics -> acoustics -> nozzle -> drop formation -> droplet (출력)을 한세트로 묶은건데...뭐 지금은 1년간 이것과는 큰 관련없는 영업쪽을 해왔는데, 백지시험 치라고 하면 진짜 백지낼거 같습니다.

    제 증상이 모멘토 비슷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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