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시리즈 갈곳 없는 유학생들 (2)

글쓴이
탈레반
등록일
2004-07-03 12:12
조회
3,315회
추천
2건
댓글
6건
역시 한국일보에서 퍼왔습니다.




긴급 시리즈  갈곳 없는 유학생들 (2)
 
 
입력시간 : 2004-07-02
 
 
 
  ▲ 올해도 많은 한인 유학생들이 유수 명문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취업은 여전히 쉽지 않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취직 못할바엔 아예 E2로 전환”

한국 부모 보내준 20만-30만달러로
샌드위치샵 등 비즈니스 시작 많아
일부는 불법체류… 남모르는 좌절감

미국의 줄어드는 일자리는 현지 취업을 바라는 유학생에게 이중고를 안기고 있다.
연방 노동부 노동통계청(BLS)은 2001년 이후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트 리서치는 값싼 노동력을 원하는 미 서비스업계의 바람에 따라 2005년 말까지 회계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서비스업 일자리 83만개가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미국 내 기업의 취업이 어려워지자 한국 유학생들은 체류신분을 비이민 투자비자인 E2로 전환하는 예가 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E2비자를 노리는 유학생은 주로 서울의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로 이들은 부모가 보내준 20만~30만달러로 스몰 비즈니스를 열어 체류연장을 하고 있다.그러나 명문대를 졸업한 엘리트 젊은이가 일찌감치 샌드위치 가게 주인으로 인생을 전환했기에 이들이 느끼는 남모르는 좌절감은 크다. 23세와 21세인 C모 자매는 지난 2월 식당 매니저와 투자자란 공식 직함을 얻었다. 98년 미국으로 유학 온 이들 자매는 한국 부모의 도움을 받아 식당을 구입, E2 비자를 손에 넣고 신분문제의 고민을 씻어냈다. 또 샌호제의 유학생 L모씨는 샌드위치 가게 사장님으로 변신해 E2 비자를 얻고 합법 체류 신분을 획득했다. 김성환 이민전문 변호사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유학생들도 E2 비자 상담을 해오는 경우도 있어 내심 놀라고 있다”고 귀띔한다. 일부 유학생은 졸업 후 미국에서 살기 위해 불법체류란 위험도 기꺼이 감수한다. H모(34)씨는 지난해 6월 미국 건설회사에 취업이 결정됐지만 3개월 동안 불법체류를 감수해야 했다. 지난해 6월 OPT가 만료된 H씨는 “혹시 한국에 취업비자를 받으러 들어갔다 미국 재입국이 거부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다며 불법체류로 3개월을 보낸 후 9월부터 일을 시작했다. 또한 어학연수를 온 C모(25)씨는 미국에 체류하기를 원했지만 방법을 찾지 못해 한국을 들락날락하다 결국 2002년 이후 미국에 불법체류 중이다. 중학교 때 동생과 둘이 조기유학 온 P모씨는 UC계열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미 기업에 취업하지 못한 그는 그나마 주위의 주선으로 영주권 수속을 해준다는 조건으로 한인업체에 취업했으나 전공이나 적성과는 너무 동떨어진 일 때문에 몇 개월 후 결국 서울로 돌아갔다. 온갖 고생을 한 조기유학의 결과치고는 너무 기대 밖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작년 5월 UIUC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K모(31)씨도 “미국 애들도 취업하기 힘든데 외국인인 우리에게까지 기회가 오겠느냐”며 한숨 섞인 불만을 쏟아냈다.

<이석호 기자> 

  • REVOLUTION ()

      탈레반님..이거 (3)도 있나요? (2)까지만 봐도 암담하네요..ㅡㅡ;;

  • kalp ()

      취업통계가 나오기 전에...이런류의 기사는 유학가지 말라는 의도로 보입니다....의심이 늘어서 그런진 몰라도 ㅡㅡ;;;;

  • 김선영 ()

      실제로 외국에서 자리 잡으면 절대로 안들어올려고 하는 것도 이런 현상의 발로라고 하겠죠. 아시는 분들도 외국에서 마치고 안올라고 하신다고 하더군요. 유일하게 오는 분들은 교수자리 꿰차고 오실때만... ^^

  • Hithere ()

      영어만 되면 다되는 줄 알고들 나오는 것 같은데, 외국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영어가 아니라 오히려 전공이지요. 기본전공에서 실력이 미국인과 고만 고만하면 좝을 구할수 가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컴퓨터 공학이나 사이언스 쪽에서 학부 졸업이 할수 있는 부분은 상당 부분 인도로 아웃소싱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애들이 아니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좝잡은 것이 만만하게 보이지만, 주위를 보면 석사후 취업을 한다면, 경기가 호황일때도 100-200군데 어플라이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물론 쉽게 구하시는 분은 금방들하시더군요.

    그런데, 대부분 돈이 많은 부유층자제들은 100-200군데 어를라이 할려는 노력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몇군데 네임밸류 좋은데 넣고 안되면 말고. 

    그다지 자신의 목적없이 나온 조기유학생은 돌아가고 많습니다. 만약 박사나 석사로 미국에서 있을 목적이 강한 유학생은 위의 영주권 수속이라는옵션 만으로도 충성을 다할겁니다.  적어도 저라면요. 

    미국에서 학부나온 분들은 대부분 한국에 좋은 조건으로 가시더군요.  물론 대부분이 부유층 자제 분들이시니까요.  물론 이분들이 서바이벌 할수 있는냐는 다음 문제이지만요.

  • Hithere ()

      아참, 영어는 우리건물 청소원아저씨는 저보다 영어를 참 잘하시는데, 이분은 한국 가시면 대접받고 잘살텐데 왜 여기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돌돌이 ()

      닭대가리보다 용꼬리가 좋그던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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