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lution님과 쉼업님

글쓴이
사색자
등록일
2004-07-01 11:08
조회
3,4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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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건
댓글
8건
저는 보통 댓글형식으로 글을 올리지 이렇게 답변의 형식으로 글을 올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댓글이 아닌 형식으로 올리는 글은 제가 적은 전체글의 5.14% 입니다. 하지만,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글들이 저의 글과 관련해서 올라오므로, 이번에는 정식으로 답변글을 revolution님과 쉼업님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제가 벌써 몇번 말씀드린걸로 아는데, revolution님의 의견은 주장은 풍부히 존재하되 방법론은 매우 빈약합니다.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합니다."
"평가제도를 신설해야합니다."
은 주장이지 구체적인 방법론이 아니라고 봅니다.

'입사시험'이 revolution님의 글중에서 나타난 가장 구체적인 방법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혹시 제가 먼저 말씀드린 방안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제가 기억력이 딸려서 그러는데, 본인의 글에서 입사시험 이야기가 나오기전에 revolution님께서 입사시험을 거론하신적이 있는가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하튼, 일반론적인 관점을 말씀드리자면, 토론자가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 몇번이나 질문을 반복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계속적으로 주장만 펼치는것과 같은 동문서답을 하면 질문자가 피곤해합니다.



2. 국졸이라고 해서 박졸보다 못할거 없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극단적인 특수한 경우를 취해서 반론을 펼치시는 것에 대해서 납득을 할 수가 없군요.쉼업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십니다.

revolution님의 경우는 제가 어떠한 것을 이미 전제한 상태라고 하셨는데, 이 말에 저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넘겨짚지 마시길 바랍니다.

일반론을 말할때 존재할지 안할지 모를 극소수의 케이스를 고려해서 일일히 나열하는 것이 일반적인가요?

쉼업님과 revolution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졸과 대학졸 이상에 있어서 능력차이가 없으면 둘다 채용이 가능해야한다고 이상적으로 생각합니다만, 도저히 현실적으로 다반사로 일어나는 경우라고는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혹시 두분께서 제 글에 대해 반론을 위한 반론을 펼치시는게 아닌가 순간 의심이 듭니다.



지금 두분이서 제 글에 대해 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추신: 만약 본 글이 게시판 싸움으로 번져나가는 원인이 될 경우, 게시판 운영자님께서 제게 동의를 하지 않은채 임의삭제를 행하는 것을 허합니다. 즉, 이것은 위의 두분 혹은 그외의 다른분이 본글에 댓글을 다실경우 동반삭제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따로 답변글을 다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쉼업 ()

      저의 댓글도 싸움으로 번져나갈 경우, 삭제되어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생각으로 굳이 긴 답글을 달지 않고 댓글로 하겠습니다.

    님이 적은 글이 이 것이었죠.

    "그런데, 학력차별과 학벌차별은 동의어는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국졸인 사람과 박사졸인 사람간에 채용에 차별을 안두겠다는 말입니다. 더 극단적인 예로는 한전의 연구센터 연구원 채용시 국졸이더라도 채용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

    님의 마지막 부분은 반어법을 사용한 표현이라고 여겨집니다. 맞습니까? 헌데 위에 글을 보면 그게 아니라는 듯한데, 참 헷갈리는군요. 하지만, 님이 극단적 또는 더 극단적이라는 말과 함께 드신 예이기 때문에 반어적 표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즉, 님의 이야기의 요지는 풀어서 써보면 '학벌 차별은 있으면 않되지만, 학력은 차별되어야 한다. 공기업인 한전이 이와 같이 학력차별을 두지 않겠다고 하였으니 극단적인 케이스라고 생각되는 국민학교졸과 박사졸을 비교하겠다. 공기업 한전이 과연 다른 일반 조직도 아닌 연구센터에 석사 아니 학사도 아닌 국민학교졸을 뽑아야 한단 말인가? 학벌 차별은 사라져야 하지만, 학력은 학벌과 다르므로 차이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시니 제가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쉼업 ()

      그리고, 현실적으로 다반사로 일어나는 경우가 아니면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 논리학이나 설법학이나 무슨 법전에 나와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반론을 위한 반론이라는 인상을 받으신 걸 보니, 제가 말꼬리를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일단 하게 되는데요.

    하이튼, 님의 주장이 학력차별을 두자라는 것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기 위해서 님이 드신 예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 뿐입니다.

    실제로 한전의 연구센타에는 과거이래로 고졸 출신이 많이 있어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사기업들도 있지요.

  • 쉼업 ()

      한전 연구센타에 고졸 출신이 많이 있어온 이유는 과거 한전이 세운 수도전기공고일 겁니다. 그 학교 출신의 학생들이 한전에 많이 입사했고, 그 중 연구자질이 있는 사람들이 연구소로 발령받아 일을 하게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근데 그들은 고졸이지 않느냐, 국졸이 어디 있느냐 하시겠지요?

    국졸 연구원이 왜 없을까요? 그건 애초에 한전이 고졸이상부터 기술직을 뽑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학력제한 두지 않고 국졸가진 사람이 공채로 한전을 입사해 발군의 기술적 역량과 업적을 보였을 때, 연구소로 가지 말란 법 있을까요? 가능한 이야기아닐까요? 한 회사의 인사권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

    최소한, 님이 극단적이란 표현과 함께 주장한 예를 보자니, 가만 있을 수 없어, 한 글 적어 붙인 겁니다.

    이제 어느정도 이해 되셨으면 합니다.

  • 사색자 ()

      1. 극단적인 특수한 케이스를 두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첫번째는 선명한 콘트라스트를 이용하여 어떤 원리등을 설명하는 경우. 이 경우 저는 타인의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설명 예는 텍스트에서도 현상을 단순화시켜 원리를 설명할때 많이 사용되지 않은가요?

    두번째는 타인의 의견을 반박하기 위하여 설명하는 점. 이 경우는 용납하기 힘드며, 저는 이런식의 반박을 경멸합니다.

    님께서 인용하신 저의 원글을 다시 한번 독해해보세요. 저는 학력차별과 학벌차별은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현상을 단순화시킴으로써 콘트라스트를 배가시키는 방식으로 설명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쉼업님은 이상한 쪽으로 전용하여 확대재해석하시고 계십니다. 도대체 제 글 어디에서 '학력차별은 당연히 존재해야한다.'라는 주장이 보입니까?


    2. 쉼업님.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일반론적인 관점에서 국졸이 박졸을 대신하여 연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오랜기간동안 사이엔지에서 활동하신 쉼업님이시니 잘 아시리라 보지만, 제가 평소에 무엇을 주장하고 있었는지 일단 한번 보세요.

    (1) 학벌의 폐해는 대학이라도 들어간 일부 소수의 문제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학 문턱도 못밟아본 사회적 약자에게 더 깊은 관심을 쏟아야하며 그래서 효과도 불분명하고 위험성도 높은 대학평준화에 쏟아부을 예산을 사회소외계층 구제를 위해 쏟아붓는 것이 더 나을것이다.

    (2) 대학 평준화 이전에 그 모순이 대학내부에 있는지 외부에 있는지 생각해보아라.

    (3) 박사라고 해서 월급 더 받아야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현장 노동자라도 정당한 노동가치라면 얼마든지 박사급 연구인력보다 임금을 더 받을 수 있어야 한다.

    (4) 개개인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은 인정해야하며, 거기에 걸맞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등등 이와같은 주장을 해왔음을 아실겁니다. 그런데, 위에서 제가 학력차별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습니까? 제가 주장하지 않는 바를 쉼업님께서는 제가 학력차별을 하는 쪽으로 유추해석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4번항, 개개인의 능력차이를 인정하자는 측면에서 한전연구센터 연구원에 국졸이 취업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 불가하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설마, 한전연구센터의 연구원 모집에서 국졸을 배제한다고 해서, 제가 학력차별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시는겁니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쉼업님과의 의견교환이 소모적이 될 것임이 뻔하기에 더이상 댓글을 올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일반론적인 관점에서 박사급이 연구할 수 있는 연구주제를 '일반적으로' 국졸출신이 행할 수 없다는 의견은 학력차별을 옹호하는 발언이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이 다르기에 자신의 위치에 맞는 걸맞는 자리를 차지함이 당연하다는 주장의 한 예입니다.

    도저히 이해를 못하시는것같아 다시 예를 듭니다.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의 지적능력, 신체적 능력 등등 모든 것이 동등합니다. A는 국졸이고 B는 박졸입니다. 한전연구센터에 연구원 모집에 B라는 사람이 연구원으로 취직됨은 당연한거 아닙니까? 이게 일반론입니다. 그런데, 국졸인 A가 연구원으로 취업을 하자면 B보다 지적능력에서 수배~수십배 뛰어나야 합니다. 이게 일반론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하고 일일이 제 글에서 설명을 해나가야지만 제 글을 이해하실 수 있는 것입니까?

    이런식으로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글을 적는 제 자신도 피곤할뿐더로 쉼업님의 지적능력을 제가 모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 사색자 ()

      아~ 이제 나도 몰라... 행여라..디여라... -_-;;;

  • 쉼업 ()

      연구란 것은 기초적인 학술적인 연구도 있고, 실용적인 개발연구나 현장적용 연구 등등 회사의 발전방향에 맞추어 다양한 '연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극단적이디 극단적인 케이스인 국졸이라서 해서 연구 못한다라고 '못'을 그냥 콱 박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졸이 연구원 채용이야 힘들겠지만, 앞에 말씀드린 경로 또는 다른 어떤 경로로도 그러한 길은 열려 있여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일단, 참고서와 같이 잘 풀어서 길게 설명하시느라 수고해주신 점에 감사드리며, 사색자님도 저 못지않게 싸이엔지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이해력이 쫌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은 눈치 채셨을 걸로 생각합니다.

    님께서 먼저 학력과 학벌은 다르다라고 한 문장 꽉 찍고 그것에 대한 예를 쭉 드시길래 저는 학벌차별은 지금까지 반대의 논쟁이 많이 있어왔는데, 학벌과 학력이 다르다는 말을 하시는 걸 보니 학력차별은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고 생각했을 따름입니다. 어찌보면 제 생각이 단세포적일 수도 있겠네요.

  • 쉼업 ()

      괜히 국졸을 예로 드셔서 만일 국졸한 어떤 분이 이글을 읽으면 상당히 민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접접...글적글적..

    저도 이만 쉬겠습니다.그럼.

  • REVOLUTION ()

      1.구체적인 사안으로 시험을 말씀드린 것은 프랑스의 경우를 보고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교수임용에서 한국의 경우 대학측의 주관적 요소가 많이 작용할 수 있는 반면에 프랑스는 시험으로 선발해서, 그 성적순으로 학교를 배정받게 됩니다. 성적이 높은 합격자가 자신이 부임할 대학을 결정합니다. 보통 파리나 리옹 같은 대도시를 선호하고, 그 다음은 중소도시, 마지막으로 본토 밖의 프랑스령의 대학..뭐 이런 순서로 압니다..

    2.결코 반론을 위한 반론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사색자님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현실적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연구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기회조차 박탈해서는 안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오해가 풀리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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