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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재료를 공부해보고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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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ctor 작성일2011-03-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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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복합재료라고 하는 굉장히 생소한 분야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대략 둘 이상의 구분되는 재료를 조합 혹은 융합해서 개선된 성질의 새 재료를 만드는 학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어떻게 구해보게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개념이 잡히지 않는군요

책의 내용이 대략 아래의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섬유, 매트릭스(이건 재료에서는 다른 의미가 있나보더군요 그동안 행렬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주 약간이지만 공정

미시/거시역학, 재료의 강도, 적층, 손상

그리고 Ply 역학이라는 게 나오는데 이 Ply라는게 뭔지 처음 들어보는 거라 잘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직물복합재료,  Reinforced Concrete, Beam, 보강판재 등이 나오던데요...

대략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원래 무언가의 조합이라는 게 가짓수가 엄청나게 많은 게 보통인지라 저 책에서 든 예는 아주 극소의 예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아직 이걸 가르치는 재료공학과도 보질 못했고, 저도 몇달전부터 재료공학에 관심을 두고서 과에서 배우는 것들을 이것저것 찾아보고 했습니다만 며칠 전에야 알게 된걸로(1주도 되지 않았습니다) 봐서는 재료공학 분야에서 그다지 메이저리티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요즘 재료과학 개론이랑 재료역학을 시간 나는 대로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만
(열역학은 어떤걸 공부하는게 나을지 잘 몰라서요..- 이전에 연구소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거기 계신 연구원분이 재료 전공이신 분이 계셨는데 재료열역학은 화공열역학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나중에라도 이것을 맘 잡고 제대로 공부하려는 의향이 있습니다만
이것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어떤 것들을 공부를 해둬야 할까요?

이곳저곳 재료과 커리큘럼을 다 찾아봤지만 이걸 가르치는 데는 안 보이더라고요.

워낙 방대한 분야인데다 기존의 재료들인 폴리머, 세라믹, 금속 이런 것들도 연관이 없는게 아니다보니
딱히 기초과목을 집을 수 없을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토목과의 지식의 집결체가 교량이라면 재료과 지식의 총 집결체가 복합재료학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우문이지만 염치없게 현답을 바라며 질문을 마칩니다

댓글 1

디엔님의 댓글

디엔

  고분자를 전공하고 있는 석사 신입생입니다.

matrix와 domain은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었을 때 분리된 상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완벽히 잘 섞이는 재료라면 (물과 알코올처럼) 구분할 수 없겠지만, 잘 섞이지 않는 상이라면 어느정도 상이 구분되어서 조성이 많은 쪽이 주로 Continuous Phase를 가지게 되지요.  이를 Matrix라 합니다. (궁금하시면 matrix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셔도 느낌이 오실 겁니다. ^^)
Domain은 조성이 적은 쪽의 상을 주로 이야기하지요. 

FRP를 예로들어 설명해보면, 섬유로 플라스틱의 성질을 보강한 것입니다.  사실 목적은 그게 가장 큰 것이죠.  문제는 플라스틱과 섬유사이의 접착력, 섬유의 종류 혹은 직조된 섬유.. 그러니까 천쪼가리를 넣어주느냐 마느냐에 따라 물리적 거동이 달라집니다.  천쪼가리를 직조할 때 사용한 방법에 따라 역시 다르고, 이를 몇 층씩 적층시켰느냐에 따라 역시 다릅니다.  Ply는 FRP에서는 이렇게 제직되어 적층한 천의 한 장을 이야기합니다.  아마 Ply 역학이라는것은 제직상태(위사, 경사, 종류, ....)에 따라 전반적인 거동을 예측하는것이겠지요.

문제는, Composite자체가 멀티스케일 문제가 혼재되어 있다보니 이를 물리적으로 해석하기에는 수많은 근사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실 순수 재료만 보더라도 (금속이나 세라믹, 고분자) 해당 전공자가 그를 해석하기 위해서 연속체 역학이니 등을 적용해서 분석을 하게 되는데 (저는 현재 유변학을 전공하신 지도교수님을 두고 있습니다) FRP의 경우 각종 섬유의 제직상태 섬유의 종류, matrix(주로 열경화성 수지를 이용합니다)와의 흡착성등 정말 많은 부분을 고려하여야 하다보니 적당한 근사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심풀이로 본 복합체 역학 책은 조금 복잡하다 싶으면 rule of sum으로 그냥 넘어가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 범주 이상의 것들이 존재하리라 믿습니다만, 일단 복합체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사용된 재료 자체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료열역학과 화공열역학을 구분하는게 조금 이상하네요..^^
아마 보는 관점이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열역학의 본질적은 특성은 같을 겁니다.  다만 특정 상황에 맞게끔 풀어내는 연습을 하게 될 것인데, 그 특정 상황이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
만약 도구로서 열역학이 필요하시다면 적용하시고 싶은 분야와 관련있는 학과에서 이용되는 교재를 찾아보시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열역학이라는 학문 자체로서 열역학을 공부하시고 싶으시다면 물리학과에서 개설되는 열물리나 통계역학등을 수강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책 자체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성질의 지식도 존재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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