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서울대 폐교의 대한 제 의견
- 글쓴이
- 긍정이
- 등록일
- 2002-07-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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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대학에서 기계공학 전공 했습니다.
댓글에서 어떤 분께서 Y,K대가 올라설 것이라고 하시지만 한가지 질문을 드려 보겠습니다.
경영학과를 가신다면 어떤 학교를 가시겠습니까?
y대 가신 다는 분이 많으 실 겁니다.(선배들 빵빵하고 사회적으로도 잘 나가고 있으니까요...)
법대라면?
학교 나름대로 특색이 있습니다.
또한 Y가 싫어서 k대 갔지만 막상보니 Y대가 좋다..
그렇담 자신이 열심히 해서 업적을 내는 겁니다.
본인이 스타가 될 자신이 있다면 분명 그 학교가 위상이 높아집니다.
추천하고싶은 책은 '서울대 공화국',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대학들이 왜 우수한가요?
Stanford라는 대학이 과거에는 3류 대학이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Stanford에서는 뛰어난 총장이 실리콘밸리를 유치하고 학교에서 개혁을 하고 우수한 연구진과 실리콘벨리를 통한 산학을 자연스럽게 유치하여 많은 업적을 내서 오늘날의 Stanford의 대학이 되었습니다.
즉 경쟁을 통해서 우수한 대학이 될 수 있다는 것...
과연 한국의 3류대학에서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서울대의 자리를 차지 할 수 있을까요?
기업이 아무리 힘을 써서 대학을 지원하고 해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파워를 감당 할 수 없습니다.
PKS를 다 다녀보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다 좋은 학교다. 하지만 연구 환경이나 분위기는 PK가 더 좋다.
그렇지만 내 자식이 대학을 간다면 학부는 S대를 보내고 싶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물론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저도 동의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죽어라 머리 터져라 경쟁을 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분명 좋은 대학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외국에서 평가 할때 서울대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국내에서 경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해외 경쟁력이 없다.
서울대 없애고 그 지원금 각 분야의(<-!!) 3개대학씩 나누어서 2년에 한번씩 심사 받게 한다면 분명 지금 보다는 훨씬 나을 것입니다.
신분제 사회...
저와 친한 선배 예를 들겠습니다.
잘 나가는 공무원 이십니다.
S대 안 나왔습니다.
그저 이름 들으면 알 정도의 평범한 대학 나왔습니다.
공부 열심히 밤낮없이 10년동안 해서 박사도 따고 영어도 잘하고 업무 능력도 있다고 인정되서 공무원 사회에서도 잘 나가십니다.
그러나 그분이 그러십니다.
내가 죽어라... 더 죽어라 일을 하고 매진해도 국장은 못 된다.
왜냐면 고시 출신이 아니요, S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과장이 목표다.
여러분 육사 안나오면 장군 되는거 같은 노력 갖구 안되는거 아시죠?
한국 사회는 그 이상인거 같습니다.
현재는 아무리 뛰고 날라봐야
>저 역시 서울대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서울대 폐교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립대면 국립대답게 국가적으로 도움되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노력하는것이
>마땅하거늘 서울대는 우월한 재정과 지위를 도리어 악용하고 있습니다.
>특성화는 커녕 학과와 학생수를 늘리려고만 하고, 동문을 움직여서
>연구비란 연구비는 죄다 쓸어담고, SKY 밑으로 주욱 이어지는
>학벌 카스트 사회에서 나머지 모든 대학의 구성원들에게
>열등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리더로서 희망을 주지는 못할 망정..
>서울대 하나 때문에 나머지 교육사회 전체의 엔트로피가 너무 높아지고 있습니다.
>
>도대체 이런 학교가 왜 존재해야 하는 걸까요.
>서울대가 1조원을 가져간다면 나머지 교육 주체들이 떠맡는 정신적 손실은
>100조원도 넘을 겁니다(BK21이 그랬죠). 사회 전체적으로 엄청난
>왜곡과 박탈감을 초래하는 이런 권력기관이 '국립대'로 군림하고 있다는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란..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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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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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아무래도 공산주의 국가 만도 못할 정도의 정체성으로 얼룩진 나라죠. 참 기가 막힙니다.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중 가장 경직되고 정체된 국가 1위라고 생각합니다. 허울좋은 민주주의 자본주의 국가지 이게 어디 민주주의 국가입니까? 지나가던 개가 웃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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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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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그분이 국장이 못되는 이유는 그분만큼 실력이 있고 거기다가 서울대출신인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국장이 쉬운자리가 아니죠...옛날 월간동아인가에 나온 글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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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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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세가지를 가져야한답니다. 학벌과 집안과 능력...몇몇 서울대 출신중에서 학벌과 본인만이 믿고있는 (?) 능력으로 성공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철없는 생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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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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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본인의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지 않는한...학벌은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입니다. 전부가 되어서는 안되겠지만서두요. 모, 아모레 화장품이 샤넬보다 품질이 그렇게 떨어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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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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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라는 브랜드 네임이겠죠. 아모레가 품질이 샤넬보다 두세배는 뛰어난 화장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왜 우리제품의 품질이 우수한데 샤넬을 사다쓰냐라고 항변하는 것일 수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일도 있겠습니다만...시장이라는 것이 다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