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박사과정생이 도중에 학교를 그만두면 교수한테는 어느정도 타격이 가해지나요?

글쓴이
놀자박사
등록일
2002-10-18 12:17
조회
8,737회
추천
0건
댓글
7건
지금 박사 3년차이고 수료했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졸업할것 같은데..
입학할때 4년에 학위보장받고 입학했는데 지금 3년차입니다.
1년만 더하면 될것 같은데 정말 지긋지긋합니다..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졸업테마 정한지는 작년이구요..열심히 잡일하는 도중에 틈틈히 실험해서 예정된 결과의 70%는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졸업때가 다가오니까 교수라는 작자가 슬슬 태클을 걸기 시작하네요...연구결과가 맘에 않든다거나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봐야 하겠다 라는 둥...더 붙잡아부려고 수작부리는게 눈에 보입니다...
8월달부터 지금까지 하루 3시간씩 자면서 잡일 강행군 했습니다. 저같은 분 많으시겠지요..지금 시기가 보고서랑 내년도 계획서 및 정산하는 기간이잖아요..
진짜로 이젠 학교를 때려치고 싶네요...
그런데 그냥 그만두면 억울하잖아요...나가려면 교수랑 같이 나가야죠...
혹시 박사과정 학생이 학교를 그만둔다면 교수한테는 어떤 타격이 가해지나요? 교수들 업적중에 졸업학생수도 포함되던데...그리고 학교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텐데..하지만 학생이 집안일로 그만두었다고 말하면 끝이겠죠...
그래서 전 만약에 학교를 때려친다면 사고치고 나가려고 합니다. 게시판에 정정당당님이 올려주신것처럼 검찰에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하고 나가려구요...
그런데 지금까지 노예생활한것, 보고서, 계획서, 연구비관리, 과제관리, 정산, 논문대필, 등등의 모든 잡일...이걸루 검찰에 고발하면 손해배상 청구할수 있나요?

  • 궁금이 ()

      음...그래서 전 현재 랩일을 함에 있어서 적당히~~하려고 합니다..당장 때려치고 싶지만 군대문제가 걸려서 2년후에나 나갈 수가 있는데..이미 나갈 맘을 정한 입장에서 괜히 교수 시다바리 열심히 할 필요 없을거라 생각되어서요..설마 학생이 일 열심히 안한다고 패거나 짜를 수는 없겠죠?어차피 국비학생이고 랩원이기 전에 학교학생이니까요...군대를 미리 갔아왔어야 하는건데..그래야 공대 때려치고 다른 일을 알아볼 수나 있지..이거야 원..

  • 궁금이 ()

      근데 학생이 나가도 교수는 별 타격 안입지 않나요?일할사람이 없어지니 아쉽긴 하겠지만요..

  • 궁금이 ()

      놀자박사님 어디 계신지 모르겠지만 요즘 국내박사치고 4년만에 졸업되는 곳 거의 없지 않나요?(제 주위엔 5년은 기본이고 7~8년차들 잔뜩있고 10년차도 있어서요..--;).혹시 들어올때 교수가 그렇게 말했더라도 졸업은 전적으로 교수맘이니 당연히 못나가게 하겠죠?..국내 대학원에 박사과정이 없으니 교수는 당연히 더 오래 붙잡고 있을려고 할거니까요..

  • 백수 ()

      Proactive 하게 생각하세요. 주변의 자극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세요. 무슨 말인가 하면, 남탓하지 말라는 것이죠. 성인으로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었고, 비록 과정이 예상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아직 결과를 속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학원생 중도 포기가 교수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입학을 결정한 것도 당신의 한 모습이고, 지금의 모습도 당신의 한 모습입니다. 두가지 모습이 모두 자기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진취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세요. 남을 미워하는 시간에 자신의 구체적인 미래에 대해 생각하시고, 군자의 복수는 십년이 짧은 것이 아닙니다. 가슴의 칼날을 무디게 하지만 않는 다면, 반드시 기회는 옵니다. 우선은 자신이 강해지는 길을 생각하십시오.

  • 푸푸 ()

      백수님이 정말 무섭네요. 하긴 학교든 직장이든 윗사람(교수나 상사)과 맞짱을 뜰때에는 자기 자리를 포기해야 함니다. 너죽고 나죽자 하는 식이라면 한번 걸어보는것도 좋겠지만, 그런 부류의 인간들 때문에 자기 인생을 포기해야 되겠습니까? 물론 한사람 때문에 삶을 포기해야 된다면 같이 가는 방법도 좋은 방법인가 생각해야 하겠지만.....  위에서 힘을 부리는 사람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어지간한 머리 없이는 그런 위치에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가장 좋은 방법은 윗사람 비위 맞추면서 야금야금 자기 영역을 넓혀가는 방법이 아닐까요?

  • 공대생 ()

      실험실 비리문제가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데요. 지금 자료를 검찰에 폭로한다면 효과 최고일겁니다.

  • 허크 ()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제도내에 들어가서 자신의 이상을 실천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목록


취업/직장/스타트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712 전국의 모든 대학원생이 파업을 합시다. 댓글 7 개혁하자 10-19 6557 0
711 다른건 모방잘 하면서, 교육은 모방을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네요.. 댓글 6 공대캡틴 10-18 5900 0
710 병역특례... 댓글 5 박병훈 10-18 6749 0
709 대학원 실태 설문조사에 이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 sysop3 10-18 6734 0
열람중 [질문] 박사과정생이 도중에 학교를 그만두면 교수한테는 어느정도 타격이 가해지나요? 댓글 7 놀자박사 10-18 8738 0
707 [디지털타임즈] 특허 비기술분야 확대 비상 댓글 3 최성우 10-18 6905 0
706 답변글 이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 댓글 1 팻송 10-30 6358 0
705 박사학위라는것 환장합니다. 댓글 1 이공계 10-17 7923 0
704 박사 수료생의 비애.... 울어야 할 지 웃어야 할지... 댓글 5 Andrew 10-17 11261 0
703 전문연구요원 제도 댓글 1 chang family 10-17 6669 0
702 대학원 제도를 이렇게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마이 뉴스의 게시판글에서 인용) 공대대학원생 10-17 6078 0
701 [질문]석사마치고 취직을 하면은요... 댓글 17 궁금이 10-16 8322 0
700 [질문] 한화 s&c 어떤 기업인지 궁금합니다 ㅡ.ㅡ? 댓글 2 IT싫어 10-16 7148 0
699 어떤 싸이트에서 퍼온 IT관련 직장인이 쓴글.. 댓글 2 이민주 10-16 7411 0
698 정부출연연 추진현황과 계획 댓글 5 김세훈 10-16 6162 0
697 대학원생들 자신이 용기를 내야한다... 댓글 7 돌샘 10-16 6900 0
696 공대 박사 하면 뭐가 좋습니까?(박사 왜 하십니까?) 댓글 24 궁금이 10-15 16759 0
695 왜 전문연만 5년이죠? 댓글 4 오동섭 10-15 6356 0
694 [연합] 출연연 '연합대학원' 설립 해 넘길듯 댓글 1 김덕양 10-11 5902 0
693 허운나 국회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댓글 2 tatsache 10-09 6435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