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연구소 포닥생활에 대해 몇자 적습니다.
- 글쓴이
- MSE
- 등록일
- 2002-11-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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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프레시 닥터들은 거의 포닥으로 들어갑니다. 이건 미국시민이건 외국인이건 거의 차이없는것 같네요. 간혹 곧장 스탭으로 오는 미국인들이 있는데 역시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포닥은 1년차리 비정규직인데요, 보통 처음에 매니져와 몇년할건지 얘기합니다. 보통 2년 appointment로 하구요 이후 1년 더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연봉은 근처 대학포닥보다 한 $20-$30K 정도 더 주는것 같구요 (연봉은 물가사정을 고려해서 정해집니다..참고로 제가 있는 곳이 미국내에서도 물가 랭킹 1-2위 하는데라 물가 싼지역에 비해 상당히 많은 금액입니다. 그러나 물가를 고려하면 비슷하겠지요) 저희 연구소는 일괄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1년에 한번씩 약 2-3% 자동 인상돼구요. 그외에 모든 베너핏이 정규 스탭과 동일합니다. 심지어 401(k) 같은 프로그램도 포닥에게 혜택이 있습니다. 저는 수입없는 와이프와 사는데 먹고사는데 별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풍족하지는 않습니다만...
포닥은 정규스탭이 돼기전에 일종의 probation 기간입니다. 그래서 저의 센터 스탭중 약 40 % 정도가 포닥부터 시작했구요. 포닥이 일종의 신규채용 루트이다 보니 스탭들도 다 같은 동료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우요....보통 2-3년 정도 한후 스탭으로 남거나 인더스트리나 대학으로 가는데 티피컬한 커리어 패스입니다.
저는 학교에 있을때부터 국립연구소 스탭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포닥을 스탭으로가는 스프링보드로 생각하고 지원했구요. 돈은 조금 덜 받지만 자유로운 근무환경과 (참고로 저희 연구소는 격주로 금요일 쉽니다.) 또 계속 연구할 수 있다는점이 장점같구요. 국립연구소 스탭은 대학으로 치면 테뉴어드 교수와 같습니다. 스파이 행위 같은 중범죄 아니면 실질적으로 정년 보장돼지요 (62세인가 그렇습니다. 저희 연구소.) 보수도 들어보니 인터스트리 못지않게 주더군요. (단 연말 보너스나 스탁옵션은 없지요). 어쨋든 이러한 점들때문에 아직도 우수한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고 또 이게 미국의 압도적인 과학기술 (구체적으로 군사기술)에 일조를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두서없이 적었는데 한국 정출연에 계시는 회원분들 많은 비교분석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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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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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포닥급여부터 아주 저평가 돼어있고요. (그런데 그것도 신입정직원 월급과 비교하면 작은것이 아닙니다). 포닥이 채용의 루트가 돼는건 이제 겨우 4-5년 됐습니다. 전에는 학부마치고도 와서 다니다가 학위를 차례로 얹는 식을 많이 했죠. 그런데 그 채용 공식화는 아직 공고히 자리매김이 안됐습니다. 관료들의 간섭으로 채용은 무조건 공개경쟁을 통하지요. 특별히 메릿이 없습니다. 봉급이 가장 큰 차이를 주네요. 대기업과 비교자체가 안됄 정도로 작지요. 아마 공무원들과 비교해서도 그럴겁니다. 노후니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하다못해 연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선거철 공직자 몸조심하라는 공문은 오더군요.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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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국에 포닥에 대한 개념이 사회적으로 구체적으로 정의되고 이해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출연의 경우 일부 국립대학과 잘나가는 사립대학과 함께 포닥 제도를 실질적으로 도입한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회 통념상 포닥이라는 제도가 아직 낮선 제도입니다. 즉 포닥이라는 제도가 현실화 되려면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전재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한국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제도입니다. 그렇다보니 포닥을 임용하는 측이나 포닥으로 가는 사람 모두 이제도에 대하여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됩니다. 즉 고용하는 측이나 포닥 지원자 모두 1~2년 후에 '테뉴어'를 전재로 고용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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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정서상 1~2년후에 '잘라' 버리는 것은 본인이나 연구소측이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그렇다 보니 포닥이라는 것이 '일용직' 처럼 애매한 상태, 즉 보수나 각종 베니핏은 거의 없고 의무는 다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한편 이에"다른 노동법이나 근로 기준 법상의 문제로 출연연의 경우 가능하면 문제를 만들 소지를 줄이기 위하여 MSe님의 경우와 같이 '보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복지 후생이 정식 직원가 같게 하기 곤란한 점과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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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원니 말씀대로 포닥이, 다른 말로 박사학위 받은 사람들이 임시직이 생긴 것이 겨우 5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이 문화는 없는 상태입니다. 대개 연구소 혹은 대학 마다, 포닥 개인마다 다른 경로를 갖게 됩니다. 출연연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 생명과학연구원과 표준연구원일 겁니다. 한편 포닥 기간도 2~3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1년씩 재계약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보수는 출연연의 경우 월 150~200만원으로 연봉 2000~2400만원 정도로 정식 스텝의 65~75% 정도이고, 기업 연구소의 경우의 50%이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의 경우도 보수나 기타 복리후생은 마찬가지로 열악합니다. 지금은 어"던지 잘 모르겠지만 대학의 경우 포닥은 의료보험도 안되었더랬습니다. 연구소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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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연구원을 제외한 모든 임시직 연구원에게 의료보험과 고용보험은 적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