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반도체의 생산양 또는 '나노기술' 로의 진입은 어떻게 해야 되는건가요??(질문 수정)

글쓴이
루리루리
등록일
2002-11-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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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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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
질문이 조금 이상해 졌습니다.
(현재 학부 1학년이기에 아무것도 모릅니다.)

'가끔 뉴스를 보면 0.13마이크론에서 나노로 진입했다'
하는 소리를 듣는데요.
0.25에서 0.18마이크론 또 다시 '나노' 로의 진보는 무엇을 해야가능한것인가요?
어떤 연구를 하길래 이런 일이 가능한것인지 궁금하고요.

또 CPU의 경우, 처음생산하면 수율이 낮아서 가격이 비싸지만
나중엔 수율이 높아져서 가격이 낮아지는것으로 알고 있더든요.
그럼 수율이 낮더라도 생산을 오래하면 저절로 수율이 높아지는 건가요??
 
질문게시판이 아니여서 죄송합니다.

  • 백수 ()

      후후후... 0.13 마이크론이면 130 나노미터니까 나노시대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나요? 그래서 그런건 아니지요. 대개 공정능력을 얘기할때, 공정마진을 잣대로 삼지요. 0.13 에서 10% 의 공정마진을 유지할 수 있어야 양산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3 나노미터가 되죠. 그래서 나노시대라고 부를만 한것이죠. 왜냐하면, 이런것은 기업비밀에 분류되는데, 0.13 에서 공정마진이 10%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암시로 보시면 됩니다. 자, 나노시대를 열어갈 쪽문중에 이미 열려져 있는 문이 바로 반도체산업이라는 것을 아시겠습니까?

  • 백수 ()

      나노미터라고 얘기하니까, 머리에 잘 떠오르지 않으시지요? 1 나노미터라고 하면, 실리콘 격자구조속에서 실리콘 원자 세개의 최단 거리정도의 크기입니다. 이런것은 어떻게 관찰하며, 측정할까요? 좀 아는 사람들은 전자현미경이라고 대답하시겠죠. 마자요. 전자현미경... 그럼, 전자현미경이 몇대나 있어야 디램을 만들 수 있을까요? 참, 그 전자현미경이 거리를 정확히 재는 지 어떻게 알수 있죠? 이런것이 현장을 모르면,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기때문에 대학에서 가르칠 수가 없답니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한다고 폼잡는 분들 중에는 현미경으로 반도체 소자 바라보시던 분들도 있습니다.

  • 백수 ()

      수율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고 싶지만, 너무 복잡하고 기업비밀인 경우가 많아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단지, 연속해서 발생되는 사건의 확률은 서로 곱해진다는 단순한 논리가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90% 수율의 공정이 3 개 연속 진행되면, 최종수율은 73% 입니다. 수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엔지니어들의 피와 땀입니다.

  • Stephen ()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연구소에서 또 생산라인 등에서 엔지니어들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공정 조건을 계속 최적화 시키면서 수율을 올리게 되죠. 그리고 신기술이 계속 개발, 적용되면서 디자인을 새로한 2세대 3세대 디바이스가 나오게 되고 칩사이즈가 계속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웨이퍼 한장에서 나오는 칩 개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단가가 엄청나게 줄어들겠죠.

  • Stephen ()

      수율의 개념에 대해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 웨이퍼 한장에 100개의 DRAM 칩 다이가 디자인되어 있다고 할때 처음 개발 당시에는 공정완료 후 이중 30개의 다이만 제대로 작동했다면 30%의 수율입니다. 엔지니어들이 공정 조건을 modify하면서 웨이퍼 전체적으로 균일하고 안정적인 공정이 될 수 있도록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율이 올라가고 한 웨이퍼에서 살아남는 다이가 많아지니까 단가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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