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정말 고민되서 미치겠습니다.

글쓴이
진로갈등
등록일
2002-04-24 23:48
조회
5,8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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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건
댓글
13건

22살의 현재 대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전자전기학생이고여....아직 군대는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학겨 처음 들어갈때만 해도 저는 굉장히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공대에선 알아주는 학교였고 또한 과 역시 괜찮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한 2년동안 돌아가는 형세를 지켜보니 요새 정말  걱정됩니다

솔직히 저희 학부 공부 진짜 어렵습니다 교육과정이 엉망이라 선행해야 하는 과목을

나중에 배우고 과제도 정말 많고 학기중엔 다른것에 눈돌릴새가 없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배우고 있는건지 의문이 가며 시험도 진짜 빡새게 공부해야 합니다......

제가 적성이 맞아서 또는 이 공부가 너무 잼있어서 이학부에 온건 결코 아닙니다

혹자는 속물이라고 비웃을 수도 있으시겠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조금은 힘들지만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인문계 체질은 별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2때 일말의 여지없이 자연계를 선택했고

의대가 목표였으나 점수가 부족해 공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의대는 막연한

기대심리였고 정말 가고 싶다는건 아니였으니까요............

근데 요즘 정말 후회됩니다 차라리 그때 1년재수를 할껄 하는 생각을 합니다

대학교 2년동안 논시간도 무척 아깝지만 더 걱정되는건 앞으로의 미래입니다

요즘에 생각 안해본게 없습니다. 미국공학박사, 변리사, 졸업하고 전향해서 MBA.....

어떤것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는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지라 결심이 서질 않습니다.

2학년 여름방학때 병역에 대해 고민한적이 있습니다. 집안의 사정도 있고 또한 저의 황금같은

청춘을 나쁘게 말하면 썩게될 그곳이 싫어 당분간 보류해 두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론 결심을 하긴 했지요....군대를 간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자....

지금 심정이 매우 착찹합니다. 내가 이공부가 너무 잼있어서 이것이 아니면 안될거 같다란 것도

아니고 구지 어렵지만 생각보다 실속이 없는 이 전공을 고집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랬다 저랬다하는거 무척 질색입니다.

하지만 왠지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부 졸업하고 3년의 병역특례 후에도 재수해서 한의대를 가는 마당에.........

얼릉 현역을 다녀온뒤, 한의대에 도전해 볼까....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너무 무모한 생각인지 님들이 조언해주세요....저에게는 정말 절실한 문제입니다.
  • 2bgooroo ()

      결심이 섰으면 일찍 현역가세요...아니면 병특받고 나중을 노리세요...어차피 결론은 그렇게 나요...군대 갔다온 사람들...생각있는 사람들은 전공제쳐두고 변리사 준비합니다..이게 현실...컥... ㅡ,.ㅡ;;;

  • 2bgooroo ()

      지금 수능다시 봐서 한의대 가도 군문제가 껄끄러울겁니다...그쪽은 어떻게 풀리는지 몰라서리

  • ㅋㅋ ()

      뭐든지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도 때려치고 다시 준비합니다만, 결단은 빨리 내리는게 좋죠. 주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굳은 의지로 밀어부쳐요. 군대를 가든 아님 다시 수능을 보든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택 뒤에는 방황하지 말아야합니다. 끝까지 길 잃지 말고 밀어부치시길...

  • GA ()

      22살에 그런 생각을 하셨다면 아직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문제는 군대인데요.군대는 진로를 바꾼후에도 다녀와야 하는 것이니까 군대부터 다녀오세요.군대문제가 해결 안되고 고시나 수능준비를 하면 부담감만 더해지고 자칫 일이 꼬일 우려가 있습니다.군대에서 지내시다 보면 사회에서 생각치 못한 결심이 설 수 있습니다.저두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는 정말 반대입니다.분위기 휩쓸려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사람은 옮겨간 데서두 만족 못하고 후회하는 경우 많습니다

  • GA ()

      물론 의대,한의대보다 이공계의 미래가 암울한 것은 사실이지만 10,20년 후가 어떻게 될 지는 누구도 모릅니다.여기서 물어보신다구 될일이 아니지요.내가 A(공학)를 포기하고 B(의대)를 결행했는데 B가 폭삭 망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셔야 합니다.

  • 공똘 ()

      B가 망해도 지금의 A보다 망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근데 지금의 기준으로 쫓빠지게 노력해서 진로 변경했는데 상대적 추락이 있으면 또한 억울하겠지요...고시나 자격증같은 것이 더 괜찮을 듯싶은데...

  • 고민 ()

      차라리 지금 휴학을 하고 3년 특례를 하는 것이 어떨런지여. 막연힌 학교에서 생각하는 거와 다를 수가 있으니여, 그리고 군보다 시간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여. 전 졸업 후 특례생인데 저도 님과 비슷한 고민을 합답니다. 잘 생각해 보고 결론을 내리세여.

  • ㅋㅋ ()

      특례 항 1-2년 정도하면 아 이 길이 어떤 곳이구나.. 나에게 맞는구나 아님 아 더이상 못하겠다. 결론이 나죠. 방산간애들 대부분 현실을 인정 못하는애들도 몇명있고 또 그중에서 적성에 잘 맞아 생활 잘하는 애들도 있죠. 다 자기에게 맞는게 있어요. 먼저 일년정도 생고생한담에 진로를 결정하면 그 뒤에는 자기가 한 결심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듯..

  • ㅋㅋ ()

      다만 시간이 좀 낭비한 다는 측면이 있지만, 좋은 점은 정신무장이 된다는 점이죠. 군대갔다와도 물론 정신무장이 생기고...

  • offaxis ()

      군대문제를 우선 해결하세요. 군대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운신의 폭이 매우 좁아집니다. 4학년돼서 군대가기 싫어 어영부영 대학원가고, 나와서 병역특례하다보면 그냥 서글픈 공돌이 인생을 살 확률이 높아집니다. 군대 일찍 갔다오세요. 그래야 시야가 넓어집니다.(군에서 뭐.. 배운다거나 인생이 바뀌는게 아니고, 짐을 벗어버리는게 크죠..) 그런 후면, 아무래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능성들이 커지죠...

  • 휴.. ()

      나두 전자전기인데..그냥 졸업하고 취직해서 소시민적삶을 살려구 하는데 그것도 안되나요?

  • .. ()

      한의대의 경우는 몇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현역(위생병?) 으로 가야 합니다. 몇 몇만 공중보건의로 배치되어서 3년 동안 월100 마넌 전후의 월급을 받고 시골 보건소에서 근무합니다

  • .. ()

      반면 의대나 치대의 경우는 인턴이상을 하게되면 3개월 훈련후 장교계급으로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게 되고, 인턴 이상을 하지 않으면 4주 훈련후 공중보건의로 배치되어 3년간 근무하게 됩니다. 군복무가 해결 되는 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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