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실례지만 대단한 착각을 하고 계시는 군요.

글쓴이
고민남
등록일
2002-04-24 13:15
조회
3,935회
추천
0건
댓글
2건
>혹시 고민남 님의 과장된 표현은 아닌가요?
-> 저는 거짓말 잘 못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립연 연구원은 준공무원 신분으로 어느 정도는 신분이 보장되고, 중장기적인 기초응용연구가 가능하며, 본인이 원하면 재직하면서 국내 박사과정 진학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읍니다. 또 몇몇 연구소는 국내박사 학위취득후 2년정도 외국으로 포닥연수도 보내주고, 이른바 안식년 제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박사한다고 하면 당장나가라고 합니다. 연수요? 금시초문인데요. 신분보장이라.. 신분보장이 뭐죠? 
>월급도 기본적인 생계가 보장될(?) 만큼은 주는 걸로 알고 있읍니다.
-> 기본급은 4인가족이 먹고 살만 합니다. 단지 먹고 사는 것만.. 근데, 지금 먹고 살지만 40대 이후에는 뭘 먹고사나요?  그리고, 인센티브 말인데요. 수억짜리 성공하면 연구한 개인에게 얼마 줄거라 생각하세요? 1%? 후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 실례지만 지금 어느 곳에 계시는지.. 님계시는 곳이 위에 말씀한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다면 당장이라고 그곳으로 가렵니다.(제가 알기론 그런곳 울나라에 없는 걸로 알고 있읍니다.)
>만약에 국립연의 처우나 고용조건이 님이 말씀하듯이 그렇게 열악하다면, 그야말로 이러한 site에서 반드시 실상을 정확히 공개하고, 여론의 심판을 받아 개선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그게 바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 지금 열심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음,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이에 대한 박해? 이야기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다들 아시겠지만 연구소에 관리직들은 연구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리고, 그들은 학맥등으로 엮여 있죠. 거의 대부분 박사구요.

자 한눈에 아시겠죠. 유동인력이 어떤 층인가를?
맞습니다. 젊은 층들이 계속 들어오고 계속 나갑니다.
관리직은 항상 복지부동이고, 아래것들만 계속 들어 오고 고생하다가 저처럼 유학, 해외취업등으로 나갑니다.
그러면, 새로운 사람 들어오죠 그럼 또 고생하고..

근데요. 관리직분들도 연구하기 싫어서 안하시는 것 아닙니다.
시스템이 관리직분이 연구 못하게 막혀있다는 것이죠.
과학기술이 뭔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비위 맞추느라고 고생들 하시는 걸로 알고 있죠.
그분들도 어찌보면 불쌍합니다.

제가 너무 딱딱하게 답변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님 기분 상하게 할려고 한것은 아니구요. 단지, 실상을 제대로 아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리플단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학생이시라면..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럼 이만

  • xman ()

      공감이 갑니다. 슬픈 현실이죠

  • 김승섭 ()

      역쉬.. 저처럼 당하시는 분들도 많군여... 정말 슬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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