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나 미국아닌 다른나라에서의 여건은 어떤지요..

글쓴이
아직은학부생
등록일
2002-06-05 07:46
조회
5,421회
추천
1건
댓글
9건
  왠지 이 사이트를 알게된 후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게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마음이 국내

보다는 외국으로 향함을 막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엔지니어선배님들이 미국

으로 많이들 나가시는 것 같은데, 호주나 이런 다른 유럽권에서의 여건도 좀 알고 싶습니다. 물론

그쪽에 관한 글들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보다 specific한 뭐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현실 그자체

를 듣고 싶어요. 가능하면 영어권인 나라쪽으로 가고 싶거든요. 물론 자신이 궁금하면 자신이

직접 자료를 찾아보는게 당연한 일이지만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는 자료 찾기가 힘드네요. 제가

웹서치 능력이 짧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저는 안테나쪽을 하고 싶어요(학부생이라

별로 아는게 없지만 흔히들 RF라고 부르는 읔--;) 그리고 만약 미국 아닌 다른 나라로 가면 당연히

그 나라에서 석사든 박사든지 받아야만 하나요? 얼마전에 보니까, 다른나라는 잘모르겠지만,

호주의 경우는 KAIST랑 K-JIST는 박사까지 인정해주던데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리며..
  • ozbbq ()

      잘은 모르는데요. 호주에서는 기술이민을 받고 있거든요. 요즘 IT분야 기술인력은 우선적으로 이민을 받아준대요. 그런데 현재 호주에서 IT를 전공하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네요. IT를 전공한 자국민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데, 이민은 왜 받느냐고... 호주에서 엔지니어로서 일자리를 구하기는 힘들걸로 생각됩니다. 멜번대 공대 졸업생들의 상당수는 미국이나 영국으로 취업했다는 통계를 그 학교 게시판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자국에는 일자리가 없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소요유 ()

      호주의 기초과학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천문학, 의학, 의료기술, 생명공학, 지질학,  환경공학,  IT 등은 나름대로 세계에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문제는 이 것들이 산업화하지 못했다, 즉 현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호주 (과거 아르헨티나와 함께)는  1차산업인 농업과 광업으로 선진국이 된 흔치않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첨단 기술은 영연방 계통의 나라들이 그렇듯이 기초학문이 탄탄한 편입니다.  2차산업기반이 없다는 문제가 이나라의 문제입니다. 다만 3차산업이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처럼 선택과 집중  (IT & BT, 그리고 독보적인 MT - medical technology)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 소요유 ()

      전반적으로는 러시아와 같이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산업으로 응용이 안되어 상대적으로 잡 사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여기서 괜찮은 교육을 받고 미국이나 유럽에서 잡을 잡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호주교육은  그야말로 할넘은 확실히 시킨다는 엘리트 교육으로 상당히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로 세계 어느 나라든지 우리나라의 대학에 관계없이 학사와 박사 학위를 인정해주는 추세입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학부를 마치고 미국이든 호주든 어느나라든지 자격만 갖추면 대학원, 즉 박사 진학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석사는 나라에따라 대학에 따라 다릅니다.  한편 호주 내든 외든 학위를 받은 상태에서 호주에 취직하는 것이 대체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연구실적이 좋다면 어느나라 출신이든지 받아줍니다.

  • 소요유 ()

      호주에서 학위를 한다면 다른 나라로 갈 생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은 잘시키거든요. 세계에서 통하는 교육을  하니까요.  한편으로 호주자체는 인구가 1900만정도이므로 시장 자체가 작습니다. 이점을 고려하면 경쟁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한편 현재 호주 정부는 자유당 정부로,  미국의 공화당 정부와 정책적으로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반 외국인, 복지 축소, 순수 & 기초 연구투자 억제,  자국 중심주의 &  사회주류민족주의적인 정치사회적 정책 등이 그 내용입니다. 

  • 최경수 ()

      저도 잘 모르지만, 사실 자본이 많은 나라에서 과학기술을 하기가 더 쉽지 않을 까요? 호주는 잘 모르겠지만, 유럽권중에서 스위스나 독일 프랑스가 막연하게나마 좋다고 알고 있어요.독일의 칼슈루대학, 스위스 취리히 연방대학...저도 잘 몰라요-_-. 일본도 있고....그러나 러시아에 가는 건 절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비록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사정에 대해 잘 몰라도 러시아 하나 만큼은 잘 압니다. 저희 친척중에 러시아로 모스코바 대학으로 유학가신 분이 ㄱ

  • 최경수 ()

      계신데요(글을 쓰다가 모르고 엔터를 눌렀어요), 스킨헤드한테 당한 적이 있었거든요...잘 생각해보시요...다만, 독일이나 프랑스같은 비영어권 국가에서 성공할 확률이 3%라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쪽나라들도 우리나라처럼 민족주위가 강해서 유학생활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 전은석 ()

      평소 소요유님의 좋은 글들 잘 일고 있습니다... 혹, 지금 호주 어디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신가요? 저 역시 호주에 있는터라 궁굼해서 여쭤보았습니다. 

  • 소요유 ()

      캔버라에 있습니다.  ANU에. 제가 위에서 호주의 강점으로 기초과학의 예를 든 것 중에  첫번째 것 - 당연히 그래야겠죠 - 이 제가 하는 일입니다.  위치는 temporary research fellow 구요.

  • 김뚜껑 ()

      한가지 충고,, 안테나 쪽은 우리나라에 회사가 극히 적다고 하네요. 안테나 말고, RF전자회로 관련쪽으로 염두해 두시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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