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 관련 질문입니다.

글쓴이
mazelan
등록일
2002-06-05 22:03
조회
4,0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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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건
지금 재수하고 있는데요 물리학과를 가려고 합니다.

예전부터 물리학과를 가고 싶어했는데 막상 이제와서는 좀 걱정이 되네요...

신문에서 이공계 위기라고 떠들어대는 것도 그렇고 재수학원 우리반에도 90%가 의대 지망생이라...

저는 이론물리쪽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지금 포항공대로 가려고 하는데 졸업하면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요? 여기저기서 심각하다고 하는데 정말 얼마나 심각한건지 ....
  • 휴우~ ()

      쉽게 말해서 안 나오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pks든 sky든 마찬가지입니다

  • 물리조아~ ()

      물리학과나온다고 일반인이 생각하는거처럼할거없는거아님니다.. 물론 이론물리는 조금.. ^^;; 물리학과출신들이 반도체를 비롯해 LCD,PDP 등등에서 큰 힘을 발휘합니다. 물리가 하고싶다면 물리학과 오세요.그리고 세부분야는 아주 넓으니까 공부해보면서 결정하시길..

  • 물리조아~ ()

      떠들어댄다고 우르르~몰리면, 우리나라 산업의 특성을 모르시나본데... 우리나라는 냄비입니다!!  머가 조금된다,좋다싶으면 우르르 다 몰리죠.. 노래방사업도 그랬고,PC방, 찜닭을 비롯해서 이거중에 끈덕지게 오래가는거 봤습니까? 쫌만있으면 의대말고,다른게 좋다고 우르르 몰리겠죠..

  • 물리조아~ ()

      우르르 몰리는 분야..첨엔 잘나가겠지만, 좀만지나면 우르르 몰린 놈들끼리 피터지게 경쟁하다 몇몇 빼고 다 망하죠.. PC방이 그랬고, 노래방이 그랬고, 찜닭집이 그랬죠..

  • 물리조아~ ()

      요점은, 우르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란 말씀입니다,. 자신이 좋은거 있으면 그것에 초점을 두고 고르세요.. 물론 부가적으로 경제적문제나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야겠지만.. ^^;; 분명히 신문에서 이렇게 장기간 떠들어대는거만 놓고 봐도,앞으로 발전적방향으로 이공계가 가리라는걸 시사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지금의 의사처럼 떵떵거리긴 힘들겠지만...^^;;; 하지만 앞으로 10년 후의 의사도 역시 지금의 의사처럼 떵떵거리지 못합니다..한해에 쏟아져나오는 의사수가 얼마인데.. 상가건물마다 들어찬게 한의원이고.. 지금의 우리 아버지세대 의사들이 잘나간다고 우리세대의 예비의사들이 잘나갈꺼라는 착각을 하면 안되겠죠??

  • 물리조아~ ()

      참고로,물리학과 가야만 물리를 하는건 아닙니다. 기계과,토목과 가면 역학 엄청나게 하고,전기과가면 전자기학 빡시게 양자역학도하고.. 기타 원자핵공학, 재료공학 등등에서도 물리공부많이 합니다.. 입맛대로 선택하시길..

  • 물리조아~ ()

      참고로, 위에쓴분 글보고 착각할까 말씀드리는데, 포항공대,서울대같은 탑의 물리학과 나오면 대덕연구소나 삼성전자,SDI,LG,모토로라 등등의 기업으로 많이 갑니다. 이론물리쪽은 잘 모르겠고요.. 여하튼 탑의 물리학과 나오면 갈 곳은 많습니다. 그후의 여기서 거론되는 짤리는거나, 과다업무 등등의 문제는 어느정도는 현실이 반영된거같네요,, 여하튼 우리학교 물리학과 졸업해서 취직못한다는 사람은 아직 하나도 못봤네요..포항공대도 마찬가지고요..

  • 물리조아~ ()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으시면, 포항공대물리학과 홈피에 가면 연구실홈피가 많이 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면 Alumi(동문) 란이 대부분 있고, 거기보면 연구실 졸업한 사람들 누구누구가 어디에 근무하는지 나와있을거에요.. 다른 대학홈피도 마찬가지로 이런식으로 알아볼수 있어요..

  • 물리조아~ ()

      다른 과 홈피도 들어가보시고, 요새는 과 홈피가 매우 잘되어있어, 무얼 공부하고, 나오면 어디 진출하는지 자세히 나올겁니다.. 웹서빙 열심히 해보시고, 과  잘 고르시길.. 아참, 요샌 포항공대 과안나누고 뽑죠?? 

  • 물리조아~ ()

      마지막으로 참고로, 좀 수준낮은 대학 물리학과 나오면, 취직하긴 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 쉼업 ()

      물리학 전공하신 분들은 순수물리 쪽을 계속 업으로 삼는 것 같진 않고, 전자,기계분야로 업을 옮기어 진출하시는 것 같던데요. 대학원갈때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구요.

  • 쉼업 ()

      미탑 수준의 주립대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도 월가의 증권계에서 일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돈 많이 번다 그럽디다.

  • 쉼업 ()

      국내에서는 정규직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소요유 ()

      일단 제가 밀씀 드릴 수 있는 것은 '뜻이 있으면 길은 반드시 하나 이상 있다' (인생정리 1) 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대체로 학문을 해서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면 인생이 피곤해지기 시작한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기초학문일수록  끝까지, 즉 박사이후까지 가야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부터는 시야가 트여 다른 일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기초학문의 약점이자 강점입니다.  돈 버는 것을 생각한다면  물리학, 특히 이론 물리학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돈을 바란다면 의대를 가시기를 권합니다. 허접한 의대를 나오더러도 의사는 의사니까요. 그러나 물리학, (돈을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되더라도 평생연구할 자리라도 주워진다면) 인생을  자연을 연구하는데 걸어

  • 소요유 ()

      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기 바랍니다.  대체로 물리학은 기초학문중에 가장 중요한 학문에 속합니다. 따라서 다른 분야로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기초과학분야보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많습니다. 다라서 전 자기가 '과학자가 되고 싶어 죽겠는데' 어느 분야를 전공할지 모르겠다고 하면 물리학을 하라고 권합니다.  현재 우리가 이 포럼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비관적인 경우를 많이 들어 '정말 밥 굶고 있는 것' 처럼 생각되서 그렇지 사실은 돈을 풍족하게 못 벌어서 그렇지 자기가 하는 일을 행복하게 생각하며 가정을 꾸리고 (소박하게) 살아갈 정도는 됩니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결정을 해야합니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 정문식 ()

      물리조아 님과 소요유 님의 글에 적극 동감합니다. 굳이 소위 <학벌>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좋은 대학원에서 물리를 공부한다면 큰 돈은  못 벌어도 하고 싶은 연구하면서 괜찮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슬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여건이 좀 안 된다 싶으면 해외로도 진출할 수 있을 거구요. 과학의 가장 좋은 점이 바로 '국제성' 아닙니까?

  • 정문식 ()

      그리고 학벌 논란이 나올까 봐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소위 pks의 좋은 점은 비교적 좋은 여건과 학구적인 분위기 하에서 전공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비록 pks가 아니더라도 학부 때 열심히 공부한다면 대학원이나 유학 등에서 다시 한 번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님의 앞길에 행운 있기를...

  • 소요유 ()

      결정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 냉철하게 답하여 스스로로를 수긍시킬 수 있을 때  기초과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으면 회의를 '덜'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물리난 과학문제 혹은 수학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해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가?  둘째, 내가 과연 자연에 관심이 있고, 그런 정열이 있는가 ?  셋째, 자연에 대한 정열을 (기한이 없이)  아주 오래도록 유지할 자신이 있는가 ?  넷째,  고등학교때 자기보다 훨 못한 의대간 넘이 나보다 경제적으로 잘 살고 있는 것을 무시할 수 있는가?  다섯째, 자기가 하는 일이  스스로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스스로 위안하며 살 수 있는가 ?  여섯째,  자신의 일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단란하게 살며 자기가 좋아하는

  • 소요유 ()

      연구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신 (있고 혹은 믿는 다면)에게 감사할 마음이 될 수 있겠는가 ? 

  • mazelan ()

      하루만에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돈은 먹고 살 정도만 되면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요유님 말씀대로 물리학과를 가도 되겠네요..

  • engineer ()

      돈버는것에 그리 미련이 없다면 물리학을 추천합니다. 어떤 연구를 하던지간에 연구를 하는데 가장 좋은 기반이 될 학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그러나 연구원의 삶(공대나 자연대출신)이 대부분 그러하듯,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못할겁니다. 나중에 이런 연구원의 삶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꼭~ 생각해보세요.(정말 중요합니다.) 고딩때 나보다 못난던 애들이 전문직을 해서 넉넉하게 사는 삶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지 않고 나름대로의 확고한 인생관으로 학문을 하며 살 자신이 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안정적인 삶보다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삶이 행복할까..' 정말 자신있다면 도전하세요. 그러나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전문직을 권해드립니다.

  • 배성원 ()

      음..나도 고등학생때는 차라리 소박(?)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이공계에 왔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이르러 주변을 살펴보니 너무너무 소박하다. 이공계에 오시려면 소박함의 정도를 좀 intensive하게 설정하셔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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