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ote sensing으로 석사 유학을 가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권오훈
등록일
2002-08-21 19:50
조회
4,2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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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건
저는 지금 벤처에 있고, 주로 vb를 자주 사용하는 3년차 프로그래머입니다.

(다른것도 이것 저것 사용하지만, 주로 쓰는 것은 역시 vb라.)

db 설계정도는 어느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대학 졸업 후 회사로 온 이유가 모자라는 프로그램 언어를 실무와 함께 배우려고 한 것인데,

이게 remote sensing에 도움이 되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과는 자원공학이라, remote sensing에는 별로 상관이 없는 과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영상 분석입니다.

우리나라는 별로 그렇게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서, 만일 석사(또는 박사) 졸업을 한다면 현지에서 취직을 하고 싶습니다만.

학사과정에서 remote sensing은 4학년때 배운것이 다이지만, 저는 좀 특별한 것이,

군에 있을 때 위성사진을 분석하는 곳에 있어서, 2년동안 연합사 미군 교육도 받고, 교육차 출장도 나가고 해서 그때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배운 것들은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는 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무 programming 능력(vb, java, mobile c등)
db/모듈 설계
군에서의 영상 분석 실무 보직
4학년 1년기간동안의 영상관련 수업(나름대로 이 계통은 성적이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벤처기업에 있어, 불규칙한 퇴근시간(공부하기가 좀 힘든 편입니다)
영어관련 시험본 적 없음(영어로 chatting은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간단한 회화도 어느정도 하구요)
현재 갖고 있는 돈 부족 (3000만원 목표에 아직 1700만원정도밖에 모으지 못했습니다.)
기타 대학원 지원에 관한 공부를 제대로 한 적 없음



제가 궁금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솔직히, 제가 지금 현재는 유학준비라고 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영어도 그렇고, 특별히 대학원을 노리고 공부한 것도 없습니다만.

제가 지금부터라도 공부를 해서 대학원을 가겠다면, 얼마의 기간이 필요할까요?

2. 마찬가지로, 제가 어떤 과목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야, 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을지요?

3. 위에 적은 대로, 졸업후 현지에서 취직이 가능한지요?
(물론,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취직이 가능한지를 알고 싶습니다.)

4. 제가 현재 모은 돈이 1700정도 되고, 앞으로 3000을 채워서 갈 생각입니다.

이 금액을 가지고, 유학이 가능할까요? (물론, 거기에서도 알바나, 보조를 받아야 할걸로 생각합니다만)

5. remote sensing을 잘 가르치는 대학은 어디가 있을까요? 또는 어느 나라가 조건이 좋을까요?


무식하고, 도저히 개념도 안서고, 해서 염치 불구하고 질문 드립니다.

바쁘시겠지만, 혹시 가능하시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fall ()

      호주 멜본대학에서 우연히 한 일본인 박사(리서치 펠로우로 재직)를 만났습니다. 동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인데요. 전공은 geography인데 주로 이미지 프로세싱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신호처리쪽은 아니지만 통신쪽 전공이라 이야기를 좀 나누었습니다. 이번 커리어가 질문하신분 케이스와 좀 유사한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 fall ()

      미국이나 유럽쪽은 다른 분들이 잘 알려주시지 않을까합니다. 참고로 일본도 웬만한 학교는 거의 영어로 다 통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권오훈 ()

      답변 감사합니다. 호주쪽도 괜찮을까요? 그쪽은 더 모르겠어서 ^^ 만일 외국에 나간다면 거기에서 직장도 잡는 것을 다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죠.

  • fall ()

      호주의 이름있는 학교는 교육의 질이 괜찮은것 같습니다만 일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 소요유 ()

      remote sensing에 대하여는 제가 좀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외국 대학쪽은 잘 모르겠군요.  제 같은 학과 동기넘과 후배들이 리모트 센싱쪽으로 나갔습니다. 현재 이넘들이 ETRI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원래 이 리모트 센싱 쪽은 전자통신연구원으로 흡수된 옛날의 시스템공학연구소, 즉 한국의 최초 수퍼컴인 Gray 컴퓨터를 운영했던 연구소에 리모트 센싱 그룹이 있었습니다.  이 그룹을 시작한 사람들이 건축계통에서 리모트 센싱으로 유학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소요유 ()

      그러다가 국네에서 인공위성 소프트웨어 쪽으로 관심있던 ㅇ대학의 ㅊ과 일부인원이 리모트 센싱쪽에 석사를 하고  이 시스템공학연구소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의 리모트 센싱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그룹의 상당 수가 일본에서 박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은 어디인지 잘 모르겠군요. 

  • 소요유 ()

      호주 역시 리모트 센싱에 아주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지질, 해양, 농업, 기상 쪽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호주의 교육은 엘리트 교육 체제로 '할 놈은 확실히 시킨다'는 철학 아래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한 교육'이 이들의 교육철학입니다. 그 이유는 이 나라가  산업기반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시 호주가 리모트 센싱에 강점을 갖는 이유가 바로 산업과 연계된 학문의 발전이란 측면이 강합니다. 

  • 소요유 ()

      미국, 호주 일본 이외에 리모트 센싱이 강점을 갖는 나라가 바로  싱가포르 입니다. 여기의 위성 영상 기술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호주는 현재 일자리가 많은 나라가  아니므로 여기서 학위후에 여기에 머믄다는 것이 평균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일본도 역시 외국인이 학위하고 눌러 앉는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쪽은 잘모르겟지만 외국인에게 개방적입니다. 예를 들면 공무원을 외국인을 씁니다. 뭐 이런 사장들을 고려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역시 외국에 유학하고 그 나라만이 아니라 다른 외국에 취직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유학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소요유 ()

      아 Gray가 아니라 CRAY였나보네요.

  • 권오훈 ()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야 겠군요. 늦게 보았지만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이민주 ()

      리모트센싱은 한때 유행하다가 지금은 한물가고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모트 센싱으로 할수있는 것이 제한되어있는 이유도 있고..

  • 이민주 ()

      제가 아는 분도 리모트센싱분야 박사과정에 있는데 취직할곳이 없어서 조교생활하구 있습니다. 뭐 사람나름이라고도 하겠으나..--;

  • 권오훈 ()

      허걱. 그렇다면 gis관련으로 remote sensing 하는 것도 안되는건가요? 전 그쪽으로 생각하고 유학 준비하려고 했었는데... 소식이 좋지 않은것만 올라오네요. 그래도 차라리 직시할 수 있는 소식이라면 차라리 낫죠 ㅠ.ㅠ

  • 이민주 ()

      제 동기가 GIS관련해서 합니다. 뭐.. 영상처리쪽이 다 그저 그렇죠 컴퓨터 그래픽이나..뭐..다들 대동소이.. 카네비게이터 만들정도의 기술이지 뭐 연구거리는 크게 없는거 같더군요..

  • 이민주 ()

      뭐 제가 님의 의욕을 꺽는 의도는 아니였고. 그냥 이런거 있잔아요.. 학교에서는 열나게 전공하고 학계에서 싸워봐야..실제 취업현장에서는 "어 그거 별 필요없는거 같은데...."  이렇게 싱거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뭐 그런 의미에서.. 선진국에서 하는 연구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이민주 ()

      그리고 언어와 실무 및 db같은것은 뭐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지만 제 동기 하는거 보면 인텔셋 위성에서 오는 데이터를 워크스테이션에서 스펙트럼 분석이나. 뭐..그런 신호처리 영상처리(디지털 필터임) 등을 하지..거기에 관련된 vb나 db등은 연구하는데는 별로..뭐.. 거기에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체나 벤처로 가신다면 모를까...대부분 하는것이 인공위성 사진 적외선 X-ray 등등을 가지고.. 일부 스펙트럼을 증폭하거나 콘트라스트를 높이는 방식 등으로..자원의 유무나..기타 여러가지등을 알아내는데...글세..그게 뭐..대단한 연구거리도 아니고....

  • 이민주 ()

      뭐 제의견은 "카더라" 통신이니까..개의치 마시고 좀더 잘 알아보시길..

  • 담담빈자 ()

      달포 가까지 지난 내용이라 아직도 권오훈 님께서 이내용을 확인하실지 의문이기는 하지만... 저희회사의 한 사업부문 중에 원격탐사와 관련된 부분이 있고 상당히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편입니다. 저희 쪽 인원들 중에는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박사학위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 그리고 몇달전 박사학위를 하러 떠난사람 등이 있습니다. 학교를 찾으신다기에 말씀드리자면 저희 쪽 인원의 출신대학이 두곳 있는데 (사실은 세곳이지만...) 첫번째는 영국의 University College London이고 두번째는 Ohio State University입니다. 두곳 모두 Photogrametry 분야에 있어서 세계에서 내노라 할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는 교수가 있고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 담담빈자 ()

      근데... 자신의 돈을 들여서 대학원 공부를 외국에서 한다는 건, 제가 볼때 별로 바람직하지 않는 것 같군요. 지금 직장에 계시면서 상당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면 그런 캐리어를 가지고 충분히 RA나 TA 자리를 얻어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전 저희회사에서 Ohio State University로 박사과정 유학을 떠난 분의 경우에는 모든 비용을 지원받았거든요. 물론 충분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많은 분들이 첫해 동안은 자신의 능력을 검증할 수 없으니까 자비로 유학을 가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권오훈님처럼 특정부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고 벌써 본인이 그 분야에서 상당부분 경험을 쌓아 유학과 동시에 그쪽에서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찾는데

  • 담담빈자 ()

      조금더 시간을 투자하시는 게 모자라는 돈을 마련하는 데 드는 노력보다 적지 않을 까 싶네요. 어쨌던 좋은 결과를 거두셔서 나중에 함께 같은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 권오훈 ()

      아 지금 내용 보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 답글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외국쪽에 취업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그 다음에 유학하는 방면으로 하는 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제가 돈이 어디있습니까. 장학금 받으려고 공부해야죠. 제가 돈 얘기를 한건 초기 정착비용때문에 그런 것이거든요. ^^ 아무튼, 정말 감사드리고, 이멜 주소라도 있으면 제가 궁금한거 여쭈어 보고 싶네요. 아무튼 너무 감사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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