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직장 다니시다가 미국으로 오신분?

글쓴이
김덕양
등록일
2002-04-01 11:00
조회
8,7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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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여쭤볼게 있는데요, 물가가 비싼 미국지역의 경우 한국의 연봉보다 2배~3배는 더 벌어야 같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할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좀 가르쳐주실수 있나요?

 제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못해봐서 그렇습니다.

 workingus.com 을 가서 좀 찾아봤더니 이런 공식이 있더라구요.

 한국연봉 X 2 + 2만 ~ 3만불 = 미국에서 필요한 연 소득.(실리콘 밸리지역?)

 예를 들어 한국에서 4천만원 연봉을 받으시는 분은 4천 곱하기 2에 2만을 더해 미국에서는 10만불을 받아야 그만큼 산다는 이야기 인데요. 이부분에 대해서 좀 객관화된 진실을 알 수 있을까요?

 쉽게 말해서, 3인가족(부부, 자식 하나)에 방 2 딸린 아파트(2 bed room, 25-30평형) 산다고 생각하면 주거비용까지 고려해서 한국에서 생활하시던 수준이랑 비교했을때 지금 미국에서 직장 다니시면서 버시는 연봉이 넉넉한가요 아니면 부족한가요? 특히나 집값이 계산하기가 쉽지 않겠네요. 한국은 월세 개념이 별로 없으니.

 많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김 덕양 드림.

 추신: 현재는 미국에 중심이 맞춰져 있는데 그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못드리겠습니다. 게시판 관리자인 제가 미국에 있는 바람에....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께서도 지역 생활비등 한국과의 소득비교가 가능한 지표들을 좀 제시해주셨으면 합니다.

  • 관전평 ()

      미국에서 연봉을 많이 받는 다고 넉넉한 지는 않다는 건 제 주변에 계신 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하신 공식은 산호세같은 지역에 대해서만 적용될 듯 싶군요.  산호세는 제가 있는 동부와도 기준 연봉이 1.4배는 되는 지역이니까요.

  • 김덕양 ()

      네, 사실 저는 한국에서 했던 것과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미국에서의 적정소득에 대한 공식을 찾는 중입니다. 각 지역별로 다르겠지만 일단 식이 하나 성립되면 지역별 편차로 보완을 해볼 생각입니다.

  • stephen ()

      저는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5년 근무하다가 유학 나왔는데, 한국에서 받았던 대리 연봉이 약 2500 정도 였습니다. 지금 박사과정 연봉으로 일년에 만8천불 넘게 받으니까 환산한 액수는 한국에서 받던 것과 비슷하지요. 그러나 이 돈으로는 우리 3인가족 살기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한달에 5백불 정도의 여유자금이 더 있어야 생활이 유지됩니다. (제가 있는 중부 지역이 미국 물가의 표준 지역이라고 하더군요.)

  • 소요유 ()

      제 경우는 좀 비참합니다.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경력 12년에 3천 6~7백정도  즉 미화 3만불정도 되었는데 여기 호주에서 리서치휄로우라해도 박사학위를 늦게했으므로 포닥대우. 라서 호주달러 4만5천불=미화2만3천정도. 제주변 

  • 소요유 ()

      물론 환율상관없이 연봉에따라 사는 것이 같습니다. 잘 알시겠지마 미국 등 서양에서 휴가때 다른 사람처럼 휴가가고, 아이들 액테비티 좀 시키는  중산층으로 살려면  안팎이 함께 벌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경향이 점차 나타나긴하지만  아직까지  남편 혼자 번다해도 알뜰하면 적당히 꾸려나갈 수 있지요. 한국에 있을때 그 연봉으로 아이들 셋과  싸우면서 살았죠. 집은 32평 아파트.  아마 대략 1년에 500만원 정도 적자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 여기 호주 (캔버라)에서는 집값이 대략 주 250불=년 13000불. 생활비 주 300불=16000불/년. 세금=학비=15000불. 겨우 살죠. 제 경력 (박사5년경력)에 여기 사람들의 연봉이 6만~7만불 수준 (물론 호주달러)입니다. 

  • 소요유 ()

      대략 여기에서 주위를 살펴보니까 저와 같은 경력인 경우 대학 렉쳐러 6~7만불, 연구소 연구원 7~7만5천불정도 인 것 같습니다. 세금은 30~40%. 여기는 보통 안팎이 함께 버니까  자기 집 (3베드룸 25만 ~ 50만달러)만 있으면 그런대로 즐기면 살만한 것 같습니다. 

  • 소요유 ()

      아참 미화대 호주달러의 환율이 1:0.51 (한화 700원:1달러)입니다.  여기 30년 근무 대학교수의 봉급이 대략 12만 ~ 15만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프로젝트에 따라서 봉급보다 프로젝트의 오버헤드가 더 큰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 포닥 ()

      복잡하게 따져봐야 워낙 개인적인 차이가 커서 계산이 안나올겁니다. 그냥 GNP 비율로 하는게 대강 맞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살듯이, 코딱지 아파트에 밥하고 김치만 먹고 대강대강 살면 미국에서도 돈 얼마 안듭니다. 미국넘들 처럼, 큰 집에 차 몇대, 갖출것 다 갖추고 살려면 십만불 받아도 모자랍니다. 주제도 모르고 미국넘들처럼 집사서 가구도 없이 일년에 만불씩 프라퍼티 택스내면서,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내가 돈 건지, 그사람이 돈것인지 판단이 안됩니다.

  • 관전평 ()

      이렇게 생각해보죠.  한국에서처럼 방두개짜리 아파트, 소형차한대, 외식은 가끔씩만 짜장면으로, 애들 과외활동은 전혀 안시키고, 뭐 이렇게 살면 미국에서 얼마나 들까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한 3만 - 3만5천불이면 살겠네요. 이렇게 살면 전 금방 부자되겠습니다.  하하

  • 포닥 ()

      제가 그렇게 삽니다. 이 동네는 그것보다 적게 드네요. 아파트라 잔디깍고 정원가꿀일도 없고, 좋습니다. 

  • 회사원 ()

      저는 한국에서 작년에 3,800받고 다니다가 시카고 근처 미국 회사로 옮겼습니다. 이 지역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제시하신 공식으로 미국연봉 8~9만불이 나옵니다. 한국에선 이돈을 거의 다 써야 겨우 차 한 대 굴리고 4인가족 밥먹고 삽니다. 여기선 세금 떼면 6만불 좀 더되는데 그정도면 집세내고 차 두대 굴리고 애들 사립 유치원도 보내고 충분히 밥먹고 사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생활수준 조금 높은 것이 되므로 제시하신 환산공식에 약간의 오류가 있는것 같습니다.

  • stephen ()

      위에서 제시한 환산공식은 실리콘밸리 (산호세) 지역 기준입니다. 시카고가 대도시 지역이긴해도 산호세지역이 집세가 1.5배에서 2배는 더 듭니다. 저도 시카고 주변에 살고 있는데, 시카고 지역이 서부 캘리포니아나 동부 (뉴욕, 보스턴) 지역보다는 물가가 좀 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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