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대해서

글쓴이
쿵쿠따
등록일
2002-04-03 10:17
조회
4,9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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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
댓글
7건
안녕하세요..
공대 전자과 졸업생입니다.
현재 병특에 중입니다.(3년 짜리 산업기능요원입니다.)

2년 정도 생활을 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나도 다르고 또 별로 대접도 못 받고 돈 도 벌지 못한다는 사실에 실망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병특 끝나고 유학을 갈 생각이었으나, 지금은 그 생각을 접었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MBA 나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을 할 생각입니다.(물론 확실히 갈 수 있다고는 말을 할 순 없지만..)

저의 생각은 MBA 에 더 가있는 데, 집에서는 MBA 도 직장인이니 차라리 2004년 부터 시행되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을 하라고 합니다.
근데 전, 솔직히 동물도 잘 못 만지고..(심지어 벌레를 휴지로 싸서 죽이는 것도 징그러워 합니다.) 더군다나 약간 징그러운 사진을 보면 머리가 삐쭉 쓰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런 얘기를 하니 가서 생활하면 다 적응이 된다고 하는 군여...

그래서 이런 저도 의사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먼 미래를 보니 의사가 제일 나은 것 같아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길이긴 한데, 저의 성격때문에 고민이 되어서 여기다 글을 쓰게 되네여..

근데,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할려면 꼭 들어야 할 과목이 있나요..(전 거기와 관련된 수업으로는 1학년때 화학, 생물 밖에 안 들어서요..)

  • 포닥 ()

      아무도 대답을 안해 주시니 섭섭하시겠어요. 우선 MBA 에서 십만불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십만불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만 뽑습니다. 대부분의 MBA 과정의 학생들은 2 년동안 직장을 알아보는 작업에 시간의 반을 할애합니다. 외국학생들이 입학되는 이유는 능력이 있어서 되는 경우도 있지만, 학교 구성원의 다양성을 위해서, 혹은 미국 학생들의 국제 감각을 키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과 대학을 지원하십시오. 어차피 인생이란 잔인한 것입니다. 조금 더 나이가 들면, 벌레 죽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게 됩니다. 그보다는 상처받은 사람을 도울 수 있고, 병든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을 생각하세요.

  • 이정무 ()

      MBA 에서 외국 학생들이 입학하는 이유는 구성원의 다양성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MBA 과정에서는 실무적인 내용을 많이 배울 수 있고 어차피 한국인들의 대부분은 MBA 과정 후 한국으로 돌아오므로 그들 나름대로의 네트웍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전직 엔지니어들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을 하는 데요. 연구원 출신으로서 MBA 후 좋은 직장을 잡으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 데여..

  • 포닥 ()

      엔지니어 출신의 경우는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기는 합니다. 재무, 회계, 전략등등 새로운 분야이죠. 하지만, 이런 내용들은 경영이나 경제를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학부수준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은행이나 투자회사의 경우에는 실무교육때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배운다고 합니다. 굳이,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따야하는 학위는 아니라고 봅니다.

  • 포닥 ()

      엔지니어 출신의 경우는 MBA 후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재무나 투자쪽은 대부분 경력을 필수사항으로 합니다. 경력이 없는 경우에는 소위 십만불이상을 받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학부졸업하고 MBA 했다고, 외국인을 십만불주고 고용하는 투자회사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극히 예외적인 몇사람의 경우를 보고, 억대가 넘는 돈을 배팅하는 것은 MBA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 포닥 ()

      엔지니어 출신 MBA 는 다시 엔지니어나 오퍼레이션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경우에도 역시 경력입니다. 경력이 없는 엔지니어 MBA 는 십만불 받기 어렵습니다. 국내로 돌아가는 경우, 잘 받으면 5 천만원 연봉입니다. 손익분기점이 몇년 후에나 달성될지 계산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것도 계산 하지 못하면, 역시 MBA 자격 없습니다.

  • 포닥 ()

      MBA 후에 국내로 돌아가서 만드는 네트웍에 뭐가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되겠습니까? MBA 일까요? 아니면 출신성분일까요? 대한민국 사정을 잘 아신다면, 역시 답을 알게 되실겁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시면, 역시 MBA 자격 없습니다.

  • ㅋㅋ ()

      인맥과 학벌일까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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