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LG죠

  당근 SK입니다.단지 연봉 더 많이 줘서 그런게 아닙니다.무조건 SK로 가십시오

  어느 분이 쓴 글 읽어봤는데. 앞으로는 제조분야로 가지 말고 통신사업부분으로 가라는데요... 그래야 미래 비전이 있다던데... 참고하시길...

  통신'사업'이아니라 통신'서비스'가 맞는 말 아닐까요.IT 제조업인 삼성전자,LG전자도 통신사업은 하자나요.확실히 통신서비스(SKT,KTF)분야가 보수,업무,근무지,전망성측면에서 제조업보다 장점이 많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추세자체가 제조보다는 서비스창출이 각광을 받기 때문에......그래도 전공을 살려 IT제조분야로 가시겠다면 삼성을 가시고(삼성의 재직경력이 만일의 경우에 의외로 큰 힘을 발휘합니다) 통신서비스 분야로 가시려면 두말 할 필요없이 SKT로 가십시오.

  “좋은 직장을 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좋은 상사를 만나기는 더욱 더 어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군대 내무반 고참 잘못 만나면 보직이나 먹는게 좋아도 지옥이죠. 또 자신과 비슷한 전공이나 보직에서 성격좋고 실력, 학벌 등 다 뛰어난 사람이 사수로 있으면 빛을 보기 어렵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설립하더군요. 직장생활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곳으로 생각한다면 선택은 쉽겠으나 자신의 뜻을 펴기 위한 장소로 생각할 경우 선택이 어려워 지겠지요.

  제시하신 자료의 부족으로 detail한 조언은 어렵겠으나 일반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죠. 보수는 주거지역에 따라 연봉 수백 정도는 상쇄될수 있으며 option (사택이나 통근수단, 차량제공이나 유류비, 기밀비 등) 만으로도 연간 500-1000의 차이가 납니다. 더 날수도 있겠군요. 출장 잘 다니는 보직의 경우 용돈없이 출장비 남은 걸로 아내 옷까지 사줄수도 있습니다. 물론 실비로 정산하는데도 있죠. 중요한 것은 돈에는 큰 비중을 두지 마시고 특히 초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 내부의 임금규정이 있는데다 환경이 변하면 보수는 순식간에 달라지고 감원의 대상이 될수 있습니다.

  장래성 문제에 있어서도 현 시점에서의 판단이지 그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주어진 data만으로 선택은 해야 되겠죠.

  저는 선택을 해야 할 때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떠올립니다. 자기의 선택에 100% 만족하기는 어렵고 그 후에 놓친 열차가 아름답다거나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면 후회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후 실행과정에서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과감히 노선을 바꾸거나 또는 초지일관으로 계속 밀고 나가느냐를 선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나이나 경력이 쌓일수록 보는 눈이 계속 달라지니까요. 특히 채용후의 내부 구성원에게서 듣는 이야기는 좋은 정보자료가 됩니다. (자기 식구니까 수주일만 지나면 서서히 들려 올 겁니다.)

  현시점에서 선택하는 방식은 대상의 객관적인 자료를 table로 비교한후 자신의 바람이나 style을 적용해 보세요. 보수나 장래성, 또는 삶의 만족도 등 비중을 많이 두는 것과 비교하면 대상에 따라 자신의 삶의 방식이 달라 질 것이고 또 자신의 장단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들이 보일겁니다. 그러면 결심하고 하나 정하면 되죠.

  중요한 점은 선택후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 위의 조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시겠지만 다음에 직장을 바꿀때 몸값을 가장 높이 받을수 있는 곳을 첫직장으로 해야지 않을까요? 순전히 저의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당장 연봉 많이 주는데가 좋죠...

  mhkim님이 지적하신 내용을 제가 반영하지 않았군요. 무의식적으로 첫취업의 경우라고 생각한 것 같읍니다. 경력자의 경우 이직시 mhkim님의 의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 스카웃 등 호조건의 경우입니다. 1-2년 정도의 경력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입과 같은 취급을 받는 모양이더군요)

  단순히 '통신서비스'이라고 해서 좋다는 생각은 지워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2001년도까지 통신서비스 시장이 초고속 성장을 하던 시절이 아닙니다.  예전처럼 엄청 큰 파이를 서로 사이좋게 나눠먹던 시절이 아니라는 얘기죠.  당연히 통신서비스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대우도 달라질 것이구요.  제 생각엔 앞으론 통신서비스 시장은 음성시장이 아니라 데이터시장이 성장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분야를 전공한 사람이 대우를 받을 것이고, 나머지는 또 찬밥되겠지요.  그리고 질문하신 님을 보면 skt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것 같군요. sk나 skc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LG나 SK나 거기서 거기고 따라서 장래성과 보수를 생각해 판단하면 될 거라 봅니다. 물론 현재의 시각에서 판단하는 것이죠.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 취업이 맞구요, 피상적인 생각만가지고 결정하려 했던점 반성하면서 말씀해주신 요소들을 좀더 생각해 보고 결정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자세한 상황을 알려드리고 조언을 구하고 싶지만, 이 바닥이 워낙 좁다보니 본의아니게 제가 가려는 회사들에 누를 끼칠까봐 조심스러워 집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라면 LG가겠습니다. SK로 간다고 해서 그것이 SKT로 가는 것도 아니고, 얼마 안 있으면 국내에서는 효용가치도 떨어질 기술을 완전 내수기업인, 따라서 국제적인 브랜드도 떨어지는 SK에 가서 노가다하는 것보다 그나마 약간 선도할 수 있는 훨씬 글로벌 기업인 LG에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LG가 더 좋은거 같습니다.. 건전한 기업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