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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문화일보]우리나라 기업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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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훈 작성일2002-11-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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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두뇌-단순노동` 수입심화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고급인력과 단 순 노동인력조달을 모두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대기업들은 핵심 인재 대부분을 외국에서 채용하고 있고 인력난 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계는 단순 노동인력을 산업연수생에 의존하 고 있다.

청년 실업난이 심화되고 재계에 구조조정과 감원의 칼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차원의 효율적인 인력재배치와 인재 육성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은 올해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나선 결과 전체적으로 1000명이 넘는 고급인력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외 명문 대학을 막 졸업한 석사에서 MBA 출 신, 다국적 글로벌 기업에 근무중인 핵심 연구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 이건희 회장이 “국적을 불문하고 매년 100 0명 이상의 핵심인력을 확보하라”고 지시한 이후 지금까지 해외 에서 400여명이 넘는 우수인재를 유치했다.

삼성이 올해 유치한 400명의 우수인재는 최고급인 ‘S(슈퍼)’급으로 이동통신과 표 준화기술, 네트워크장비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에 참여하게 된 다.

특히 삼성전자는 노키아, 에릭슨, 모토로라등 경쟁회사의 핵심인 재까지 스카우트해 양은 물론이고 질적인 면에서도 다른 그룹을 압도하고 있다.

핵심인재에게는 최저 18만달러(2억1600만원·120 0원기준)의 연봉이 보장되며 각종 복리혜택과 주택, 자동차가 별 도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도 구본무 회장의 인재경영 방침에 따라 올해 300여명의 해외 석·박사 고급인력을 유치했다.

LG는 주력사업으로 설정한 생명과학, 2차전지, LCD 디스플레이, 디지털, IT분야에서 하버드 , MIT, 스탠퍼드등 미국 명문대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유학생 을 중점적으로 확보했다.

LG는 러시아, 인도등 기초과학기술이 발달한 개발도상국에 연구 개발(R&D) 임원을 파견, 물리학, 전기·전자공학 분야 고급인력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에는 리크루팅 담당 전문인력을 해 외에 상주시켜 핵심인력 스카우트에도 나서기로 했다.

LG전자는 매년 신규채용인원의 10%를 해외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2010년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빅 5)로 도약을 모색중인 현대자 동차는 올해 하반기 미국 유명대학에서 이공계 석·박사 및 MBA 출신자등 우수인재 100여명을 채용했다.

중국과 아시아, 동유럽 에서는 현지생산공장을 관리할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매년 대규모 해외채용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핵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그룹은 ‘글로벌 오픈 채용제도’를 도입해 올해 미국, 중국등 외국에서 200명의 고급인력을 선발하고 국내 본사에서도 40여명 의 해외 MBA 출신자를 채용했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에 석·박 사급 해외 고급인력 37명을 채용한데 이어서 연말까지 40명의 해 외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대기업이 해외 우수인재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산업연수생 고용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내년 3월 말 외국인 근로자 불법체류 자의 출국현황을 지켜본 뒤 정부에 외국인 산업연수생 추가 고용 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기협중앙회 연수총괄부 임종수 처장은 “국내 근로자 들이 중소제조업체 취업을 기피해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며 “내년에 중소업체 공장가 동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 추가로 3만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에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사상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 기업을 위해 8만명 수준인 산업연수생 쿼터를 13만명으로 5만명 늘렸으며 3463개 업체에 1만8770명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배정 했다.

올해 중소제조업체 현장인력은 15만6000명 정도가 모자란 상태로 지난해 부족했던 4만7000명과 비교해서 세 배이상 높아져 근로 자들의 중소기업 이탈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제교·김상훈기자 jklee@munhwa.co.kr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뭐해야  하나요? 다시 유학가야 하는 겁니까? 아니면 선진국에 산업연수생으로 가야하나요? 그것도 아니면 중국이나 동남아에 가서 쪼끔 배웠다면서 까불어야 합니까?

댓글 4

고양이님의 댓글

고양이

  국내 인력 양성보다는 이미 양성된 놈들을 돈주고 데려오겠다는 거군요. 결국 삼성 따위에 오래 있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건가?? 삼성.. 각성좀 하기 바랍니다. 당신들이 몇억씩 주고 데려온 일본 고문들보다 더 일잘하는 대리들 많습니다. 열불나게 하지 맙시다..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소위 그 핵심인재로 못 뽑히면 '바보' 취급 당해도 할 말 없는 분위기로군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바봅니다. 개똥 취급 받을줄도 모르고 10년을 허비한 바봅니다. 하하하하하하

트리비어드님의 댓글

트리비어드

  이 지경이 되도록 국내 대학은 뭘하고 있었는지... 그나마 외국에서 사람들 데리고 오는 것도 감지 덕지죠. 좀 있으면 R&D를 외국으로 이전해 갈려는 것 같던데 그나마 남아있는 국내파자리도 없어질 판입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국내 대학이요?  대학교수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공부했으므로  국내 대학원생을 '한심하게' 봐겠죠.  그런데 더 웃기는 것은 스스로 세계적인 사람들이고, 세계적인 사람들을 키워내야 한편으로 인정받는 교수들이 그런 인재들을 못 키워냈다는 거죠.  그야말로 지난 십 수년간의 교수들에게는 꿈 같은 세월이었겠죠. 그 꿈에서 이제 깨어나기 시작한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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