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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일기 - 세번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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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작성일2002-06-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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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랬만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월드컵 경기본다고 들떠서 잠을 설치는 바람에...
이러다 정작 경기시작하면 잠들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군요.

오늘은 회사원이면 누구나하는 출장비정산에 대해 얘기해볼까합니다.
제 회사에서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몇가지 재미있는 항목이 있어서요.
렌트카 - 업무와 사적인 이용에 대해 별도로 정산,
호텔 - 혼자 출장간 경우 이인실 비용 별도 정산,
선물비 - 출장때 친구, 친척집에 가서 머문 경우 가족수*25불해서 선물비 인정

이게 왜 재미있냐하면, 위의 항목들은 가족동반시 본인의 비용과 가족비용을 구분하기위한 것이거든요.
한국에서는 출장갈 때 가족을 동반하는 게 금기시되어있었기때문에, 이런 건 상상도 못했지요.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는 데, 한국서 출장오시는 분들이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는 별로 못본 것 같습니다.

가족을 동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그 비용을 양심껏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있다는 것은 별 일은 아닌 것 같지만, 한국에서도 배워나가야할 작은 부분인 것 같더군요.

댓글 3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하하. 가족은 직원이 아니잖아요. 그러니 한국에서는 당연히 본인 출장비만 지급된답니다. 한가지 더 몇년전에 잘나가는 모 대기업에서  출장비를 일정액씩 지급하였더니 그것 아낀다고 '허접한' 호텔에서 자고 '허접한' 음식 먹고 그랬다나요. 실태를 알아차린 회장님이 울 회사 직원은 직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하니까  별 다섯개자리 호텔에서 자야된다고 '카드'로 결재하게 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는 A-E지역으로 나누어 직급별로 일정액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관전평님의 댓글

관전평

  가족과 직원을 분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매니저 맘대로 마구 출장보냈다가, 이혼당하면 회사가 물어주는 건 아니쟎아요?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한국은 아직 그런 문화가 없죠. 제 생각에는 아주 상당기간 이 문화가 그대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혈연이 판치는 나라니까.  실제 그렇지도 못하면서 공과 사를 공식적으로 구별하려고 노력하잖아요. 일견 일리도 있구요.  아마 기업이라면 좀 가능할 지도 모릅니다만,  아마 한국과 일본과 같은 직장문화를 갖는 나라에서는 오히려 (남자) 사원들이  반대할 지도 모르죠. 모처럼의 자유인데......  일본은 출장중에 일어난 스캔들은 아내들이 용인하는 분위기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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