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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일기 (2) - 교수 지망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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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형 작성일2002-09-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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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냐구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학부만 있는 학교입니다(리버랄 아트 라고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교수들이 참 많이 바뀌었네요, 60년대 들어와서 정교수를 하던 사람들이 다 은퇴를 해서요, 2명의 새로운 유기 화학 교수, 1명의 물리, 1명의 분석, 2명의 무기등 와 6명의 새로운 얼굴들이 있죠.

이번 여름과 작년 여름엔 참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학교 학생회와 그 department 의 동아리는 교수 채용을 하는 심사과정에 참여를 합니다. 별뜻은 아니지만 그 의미가 참 좋죠. 3, 4학년에게는 여러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대학원이 없는 학교이지만 이런 기회로 내가 공부 하고자 하는 field 에서의 new trend 는 어떨걸까도 알아 볼수 있는 기회니깐요.

작년에는 한해만 가르칠 visiting prof. 를 찾는 거였기에 커다란 비중이 있지를 않았는데, 올해는 2 position, 둘다 10년 짜리 계약이 가능한 3년 짜리 계약 이었기에 참 많은 사람들이 apply 를 했더군요. 전부다 180여명 정도가 2 자리를 apply 했습니다. 교수회의에서 추려서 인터뷰를 하러 오신 분들은 약 18명 정도.. 무기화학과 biotech을 가르칠 사람을 뽑는 거였구요

6월 내내 이루어진 이 과정에서, 아니 여름 내내 이루어진 이 과정에서 참 중요하게 느껴 본건 경험이란거더군요, 아무리 뛰어난 research 를 했더라도, 좋은 학교를 나왔더라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 보다는 조금은 덜 중요하게 쳐지는 것도 봤구, 이렇게 뽑힌 사람들도 3년 계약 기간동안 돈 못끌어 오면 우선 10년 짜리 계약은 짤 없습니다.

댓글 3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허허...한국교수들 그런 시스템에 갔다 놔 보면 과연 몇명이나 10년 계약 가능할까요? 궁금 또 궁금.....................

김용국님의 댓글

김용국

  재미있는 글들이네요. 고맙습니다. 계속 기대를 해도 되겠죠? ^^

정문식님의 댓글

정문식

  상당히 좋은 글입니다. 한국의 지식인 사회도 학연, 지연이 아니라 학문으로 승부하는 분위기가 빨리 조성되어야 하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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