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에겐 학기 초라서 "교수 평가" 얘기 하는게 빠른거 같지만 4, 5월을 이걸로 시간을 참 많이 보냈죠. 우선 교수 평가라고 학생회와 Student Affair 에서 주관을 합니다. 항상 마지막 달, 기말고사 보기 1주 전에 하죠. 또 몇몇 학과들 Department Club 이 있는 학과들, Biology, Chemistry, Economic, Math, Physics, Music등, 은 과 동아리도 이 일을 도와 줍니다.

저 같은 경우엔 학교 학생회와 과 동아리에 같이 속해 있었지만 동아리 VP 라서 동아리 일을 맡아 봤습니다. 우선 학생회에서 나오는 건 상당히 간단 합니다. 1장 짜리 OMR 카드 이구요, 크기는 A4, 앞면엔 색칠 하는 겁니다(이번 여름 학기 부턴 컴퓨터로 하더군요). 예를 들어서, 교수가 얼마나 준비를 잘 했냐, 10 부터 0 까지 있으면서, N/A 도 있구요, 좀 다른건 거의 비슷한 질문을 학생에게도 합니다. 수업은 잘 준비 했는가, 등등.. 뒷면은 교수에게 직접 하고 싶은 말들을 쓰는 곳이죠, 안 쓸거 같으면서도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칸을 매꾸어 줍니다. 우리는 고맙죠 :)

학생회와 Student Affair 에서 하는 일은 자료 관리를 하고 평가는 특별히 하지는 않습니다. 자료는 저장이 되서 contract renewal 할때 많은 비중이 되고요, 학생들이 뒤에 썼던 comments 는 정리, 요약이 되서 교수 개개인 한테 전달이 됩니다.

자, 과 동아리가 있는 과들은 물론 저것도 합니다만은 마지막 달 뿐만 아니라, 매달 한번에서 두번씩 수업을 참관을 합니다. 주로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의 의견 보다는 이미 그 수업을 들었던 upper classmen 들이 하곤 하죠. 저 같은 경우엔 작년에 일반화학 수업과 분석화학 수업을 맡았습니다.
하는 일은 우리가 직접 comments 작성 하는거죠. 그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도 얘기를 들어 보고, 또 작년, 재작년 comments 와 비교도 해주구요. 단! 제가 속해 있는 ChemClub 은 매5년 마다 이걸 합니다. 5년 마다 ACS 에서 평가를 하러 오는데, 그 거 한해 전에 하곤 합니다. 교수들도 이런 저런 준비를 할 수 있는 거죠.

PS.
전부다 9명의 교수가 있구요, 한 학년에 약 10명에서 15명 정도의 화학과 졸업생이 나옵니다.
7명의 교수 평균 나이가 29 에서 30일껍니다. :) 1명 Dept Chair 은 37살 정도고, 또 나이많은 할아버지 교수님은 74살 이십니다. 4년 전 부터 나이든 교수님들이 퇴직 하시길 시작해서 이렇습니다.
7명 중에서 2명이 10년 짜리 계약을 작년에 얻었습니다. 3명은 3년 짜리 계약을 가지고 있고, 2명은 1년 짜리 계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