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력설 전후 무인우주선 션저우 4호 발사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중국은 내년 양력설을 전후해 4번째 무인 우주선인 션저우(神舟) 4호를 발사할 방침이라고 홍콩 성도(星島)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베이징 중국우주(航天)과학기술집단공사의 장칭웨이(張慶偉) 총경리 의 말을 인용, 2003년 1월1일을 전후해 션저우 4호를 발사하는 한편 내년 중 위성을 9차례 궤도에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25일 발사된 후 다음 달 지구로 귀환한 션저우 3호의 궤도 모듈은 지구를 2천821번 선회하며 '가치 있는 과학자료'를 수집하는 등 각종  과학실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션저우 4호는 유인 우주선 발사를 위한 최종준비 단계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 92년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그램에 착수, 7년 뒤인 99년 11월20일 중국 최초의 무인 실험우주선을 발사한데 이어 지난해 1월 무인 우주선 션저우  2호를 발사했다.

    한편 중국 운반로켓기술연구원의 룽위에하오(龍樂豪) 로켓담당  책임자(總指揮)는 12일 베이징 항공공정연구소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이 이미 달 탐측위성  발사를 위한 기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85년 이후 30개의 외국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데 사용된 '창정(長征)' 로켓의 성능과 신뢰성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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