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챨리와 쵸콜릿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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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작성일2005-10-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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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가 한국서도 개봉하였나 보네요. 개인적으로 팀버튼의 영화를 좋아하고, 빅피쉬와 가위손을 특히 좋아합니다. 쵸콜릿 공장과 최근 개봉한 corpse bride 는 전작들에 비해 팀버튼의 메시지가 그리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스타일에 치중해서 영화를 만들고 있거나, 메시지를 숨기는 실력이 더 늘어서,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거나 하는 모양입니다.

어쨋거나, 예상한대로 한국 언론에서는 쵸콜릿공장에 등장하는 난장이 종족이 아시안을 비꼰다거나, 쵸콜릿으로 왕궁을 세우는 인도인의 어리석음이 인종차별이 아닌가하는 얘기들을 하네요. 하기야, 사라포바가 몽키라고 부르는 것도 못견디니까 어지간 할까요?

그런데, 쵸콜릿 공장에서 정상적으로 묘사되는 것이 있나요? 아마도 챨리가 가장 평범에 가깝겠죠. 그리고, 찢어지게 못사는 챨리의 가족과 치약의 뚜껑을 손으로 닫고 있는 노동자들, 그리고 챨리와 함께 공장을 견학하게 되는 나머지 소년소녀들과 그 부모들도 모두 비꼬고 있죠. 그리고 그들은 모두 백인들이구요. 

예술인들이 저널리즘을 겸하던 시대가 있기는 했지만, 저널리즘이 발달한 후에도 예술인들의 예술활동에서 저널리스트적인 객관성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인 일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댓글 3

최경환님의 댓글

최경환

  그 영화는 애들을 데리고 와서 부모말 안들으면 저렇게 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교훈'적인 영화로 생각됩니다만 흠흠

hedonism님의 댓글

hedonism

  함부로 나서지 말고, 튀지 말고, 복지부동하고 있으면 초콜릿 공장도 수중에 떨어진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어른용 영화로 생각됩니다.

마녀님의 댓글

마녀

  메르헨 전집에서 보던 '초콜릿 공장의 비밀'이랑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영상은 원작 그대로를 재현해준거 같지만 그려진 인물들의 모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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