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대체의학

글쓴이
신진철 (dawnsea)
등록일
2002-02-23 21:47
조회
5,420회
추천
1건
댓글
0건
예전에 친구들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생각나서 다시 퍼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나 쓰는 글투임을 양해 바랍니다.

 

<---- Cut Start ---->

 

 

못살던 시절에 어렵게 공부해서 만들어 놓은 권위인 관계로.

울나라 학자들의 권위주의 문화라는 것은.

실로 깊고도 깊은 것이로다.


그리 인정받지 못할 권위정도 밖에 소유하지 못한

파릇파릇한 신진사대부 양아치 학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봐줄 수 없다는 야그다.


무슨 학회니 세미나니 컨퍼런스니 가봐야 양아치들로 규정되버린 자들의

새로운 연구 성과들을 인정하기도 싫고 포용할 마음도 없는 꼰대들이

너무나 즐비하다.

어디서 누구나 인정하는 권위자의 사사라도 받은 제자이라면 모를까.


공학도 마찬가지지만 의학쪽은 더욱 더 심해서

종종 언론에 안주거리가 되고 있다는 말씀.

 

대체의학이 사이비로서 횡행하는 까닭은, 쓸만한 대체의학이

제도권에 수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라~' 의학이 아무에게서나 자행되고

'...투병 극복수기' 들이 난무하는 와중에.

제도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대체의학이 전무한 실정이니.

우매한 대중들은 사이비와 진짜배기를 가려내지 못하고

오히려 신비주의적인 그것들에 손쉽게 현혹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하여도. 균형잡힌 시각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인턴 친구놈 하나가

한의원이 보양원인지 헷갈리도록

한의원들이 사이비 대체의학이랑 이꼬르 취급까지 받기 이르렀다는

세태는 참으로 어이가 없음이다.

 

선생들이 그렇게 가르쳤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공부많이 한 것들은 부디.

국민건강증진과 어쩌구 저쩌구를 위하여

양/한의학 교류와 협력과 얼씨구 절씨구 및.

대체의학들의 옥석을 가려내어 사이비를 물리치고

존거를 인정하여 공식화 해야 할 것이다.

글고 양아치들 학회에서 마짱뜬다고 매장이나 개무시 좀 하지 말고. 앙?


파릇파릇한 것들은 좀 유명한 선생들이 그리 가르친다고

권위에 빌붙을 생각이걸랑 멀리멀리 물리치고

힘들게 공부한 본전 뽑겠다는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난 의대에서 면접과 구술고사 좀 심층있게 봐씀 조켔다 싶다.

'합리적인 생각'이라는 또랑또랑 싸가지없음으로 무장한

어이없는 신세대들이 꽤나 보인다는 이야기다.

 


그럼 이만.

 

<---- Cut End ---->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질문과 상담은 용도별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댓글 5 sysop 04-20 5187 0
14720 5차 산업혁명은 초생명 청정에너지 초연결망이 주도 댓글 3 묵공 04-25 134 0
14719 겸임교수 유감 댓글 2 tSailor 01-18 1414 0
14718 나폴레옹과 산업혁명 댓글 1 묵공 12-10 1117 0
14717 LK99 논문에 대한 단상: 저항률을 중심으로 댓글 13 묵공 08-09 3327 0
14716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21 tSailor 07-13 2929 0
14715 답변글 Re: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4 tSailor 07-26 2350 0
14714 국가기관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게하여 음주운전/묻지마 폭행/살해/살인 등의 문제를 예방 dfgh 06-28 1687 0
14713 국힘당 정체성은 뭘까요? 댓글 8 시나브로 06-08 2696 0
14712 결국 한동훈 딸은 MIT에 가려나 봅니다. 댓글 9 늘그대로 04-13 4909 1
14711 미국의 금리 딜레마 댓글 9 예린아빠 03-22 2828 1
14710 인간답게 사는 세상은 언제 올까? 댓글 15 펭귄 02-22 3306 0
14709 AI 챗봇 chatGPT를 사용해 본 소감 댓글 10 시나브로 01-19 4334 0
14708 2023년 새해 전망 댓글 13 예린아빠 01-01 2990 0
14707 관성 핵융합이 해결해야할 과제 댓글 11 묵공 12-23 2507 0
14706 사기꾼, 범죄자 천국인 나라. 댓글 2 펭귄 11-23 3207 0
14705 갑자기 공허한 생각 댓글 11 늘그대로 11-09 3436 0
14704 시진핑 3기 집권의 의미 댓글 43 예린아빠 10-26 3664 0
14703 서버 분산에 대해서 댓글 4 늘그대로 10-18 2749 0
14702 현 금융위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 댓글 13 예린아빠 10-08 3065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