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공허한 생각

글쓴이
늘그대로
등록일
2022-11-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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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평소 그냥 스쳐 지나가며 읽지 않는데..
오늘은 이 페이지의 타이틀이 눈에 들어 오네요.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한국과학기술인연합"

과학기술인이 미래를 만드는 역할을 하긴 하는 걸까요?
과학적 검증이 가능한 일에도 이 편 저 편으로 나뉘어 싸우기나 하고...
공허한 말싸움 뿐, 미래를 보는 글은 보이지 않고...
자기 편의 편향은 계속 눈감아 주고...

과학기술인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나 하는 것인지.

  • 빨간거미 ()

    요즘 이공계 특히 공대출신들이 취직도 잘되고 대학에서도 인기이긴 한데,
    100대 기업 CEO 비율 추이를 살펴보니 좀 그렇더군요.

    2013년 48.7%, 2014년 51.1%, 2015년 51.1%, 2016년 50.0%, 2017년 50.4%,  2018'년 40.8%, 2019년 41.8%, 2020년 41.1%이네요.

    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 돌아온백수 ()

    한국은 과로 사회입니다. 특히, 이공인들에게는...

    생각할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여유를 허용하지 않죠.
    당연히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없죠.

    그리고, CEO는 다른 계급으로 봐야죠. 출신이 이공인이라고, 그런 본분을 유지하며 경영을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아요. 성공한 예를 찾기는 매우 어려울 거에요.

  • polymerchemsitr… ()

    글쎄요.. 다들 과학기술인연합 사이트에 답 정해두고 편갈라 싸우고 정치얘기만 하는데 무슨 미래가 있나 싶네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과학기술인의 본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댓글의 댓글 Hithere ()

    동감입니다.

  • 시나브로 ()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 플라톤

    과학분야도 정치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정도가 지나쳐서 합리성이 배제된다면 문제가 됩니다만, 싸이엔지는 그 정도는 아닙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결정권자가 기술적 내용 파악이 안돼서 엉뚱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거나, 더 이상의 근거자료가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결정이 미루어지는 경우를 많이 목격합니다.
    그럴 때마다 기술위주의 산업화 시대에는 이공계 출신의 CEO가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돌아온백수 ()

    정치혐오 할 수 도 있죠.

    하지만, 인간생활과 뗄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인간이 정치적인 동물이니까요.

    더럽다고 쓰레기를 그냥 두면, 계속 옮겨다녀야 겠죠? 그러다가, 살만한 땅이 없어지고, 쓰레기로 뒤덮이면????

    지난 대선에서 20대의 정치행위로 대통령이 결정되었고요...
    물론 관심없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물난리를 비롯한 사건사고들이 이어지고,
    금융시스템이 흔들려서, 내년은 정말 어려운 한해가 되리라는 예상이 많아요.
    그 어려움에는 실업문제가 포함되어 있구요.
    이럴때는 사회초년생들이 힘들어요....

    무관심 하세요....
    그렇지만, 약간의 관심과 공부로 피할 수 있었던 사고, 그리고 어려움들은 ....
    뭐 계속 무관심하면, 모르니까... 모를거니까... 괜찮은 건가요?

  • Hithere ()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의 정확한 의미는 플라톤의 철인정치를 말하는 것이다. 철인 정치란 엘리트 정치를 말하고, 플라톤이 말한 내용은 저질스러운 민주주의 제도,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고간 민주주의의 한계에 대한 말이다. 플라톤은 그래서 철인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말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어리석은 자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에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 정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정치에 관련해서 잘 못 쓰는 격언중에는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라는 격언이 있는데, 이 말은 조제프 드 메스트르가 한 말로 군주제를 옹호하는 말로 민주주의와는 사실 전혀 관계없고, 국민은 수준이 낮아서 정부를 국민이 정하면 안된다라는 뜻이다. 일부 알랙스 토크빌이 한말로 알려져있는데, 잘못알려진 것으로 민주주의와 공화제를 지지하기 때문에 여기다 가져다 붙혀서 마치 모든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책임이 있다고 선동하는 표현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해 보여서 써 봤다.

  • 돌아온백수 ()

    이공인이 전공하는 학문이 논리를 따지고, 합리성을 중요시 하다 보니, 보수적으로 보이기 쉽상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그런 습성이 베이게 되지요.

    보수와 진보는 양 날개와 같아서, 서로 보완적인 이념입니다. 옳고 그렇지 않음을 따지는 명제가 아니죠.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시시비비라고 합니다.
    정의냐 불의냐를 따지는 것도 시시비비입니다.
    이것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죠.

    보수적인 이공인이라고 해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더 엄격하게 가리죠.

    불의 앞에 중립은 없다고 교황이 말했습니다.

    학문이 가치중립적이라는 것과 불의에 대해 무시하라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 입니다.

    스스로가 시비를 가리지 못해서, 무시하겠다는 것은 자칫 불의에 대해 눈을 감게 되는 우를 범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눈감은 불의가 하나 둘 쌓이면, 인명을 해치는 흉기가 되기도 하죠.

  • 재료과학도 ()

    이곳이 애초에 무슨 사회적 역할을 하기나 헸나요? 운영자들 스펙 만들어준 것말고.. 여기 운영자들이 이제 사회 기득권층이 되어서 변화의 필요성도 못느끼겠죠... 광고나 드립다 올라오고...

  • DeltaARIA ()

    사실 과학자, 공학자로써 마음편하게 연구개발만 하면서 살고싶은 마음이 크지만, 현대사회는 그걸 허용하지 않지요... 사실 이 원인이 사람에게 있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전 때문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과학기술이라고 해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각기관으로 인지 가능한 영역이였기 때문에 증명이나 응용이 그렇게 대규모 자원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대과학은 이미 인간의 감각기관으로 인지 가능한 영역을 아득히 초월했어요. 탐구 혹은 개발 대상이 너무 작거나 너무 거대한 것이지요. 사람의 인지영역을 벗어났기 때문에 이를 관찰 혹은 관측 하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비용의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너무 작거나 너무 거대한 대상들을 보는 것을 넘어 어떤 연구 개발의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일개 개인의 연구역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적어도 연구실 혹은 과제의 규모에따라 연구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핵융합의 경우 전 세계규모에서 연합하여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하다고 할 수 있는 컴퓨터 조차도 너무 작은 대상이라 개발하기에는 천문학적인 투자비용과 연구개발자들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현대사회에서 무언가 실질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지 않는 일이 드물어요. 그런데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원을 끌어내 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정치가 들어갑니다. 본인이 일론머스크나 석유왕자처럼 개인이 어마무시한 규모의 자본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과학자나 공학자도 정말 자신이 무언가 의미있는 결과를 내고싶다면 정치나 경영 또한 잘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리사 수 누님을 본받아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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