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 정체성은 뭘까요?

글쓴이
시나브로
등록일
2023-06-08 13: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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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1.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방통위원장 한상혁을 대통령 권한으로 면직시키고 새로운 방통위원장 후보로 이동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엠비 키즈로 청와대에 입성해서 실세로 행세할 때, 그의 고등학생 아들이 저지른 학폭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학폭도 문제지만 이동관의 부인이 학교를 방문해서 학폭위를 거론했던 교사의 명단을 제출하라고까지 했다는군요.

https://vop.co.kr/A00001634434.html

여기까지의 내용만 봐도 대통령의 언론장악, 보수 실세들의 특권의식이 도를 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2. 어제는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으로 수감중이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보석 사유는 공황장애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만인 오늘부터 정상출근한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60810490003498

박희영의 공황장애를 진단한 병원, 이 보석을 허가한 법원도 분명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뻔뻔하게 보석신청한 것도 모자라 바로 다음날 출근하면서 대중에게 자기힘을 과시하는 박청장의 태도에는 구역질을 참기 힘듭니다.

3. 넷플릭스 순위 10위권안에 진입한 드라마  'The Days'가 한국에서는 공개가 안되고 있습니다.
내용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관한 것입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0607000740

요즘 방사능 오염 처리수의 방류에 대한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찬성한다는 방침이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방류에 찬성입니다.
삼중수소는 여러 나라에서 후쿠시마 수준 이상으로 방류해왔고, 후쿠시마 근해에서 고농도 세슘을 포함하는 우럭이 잡혔다고 하는 걸로 보아 이미 지하수에 섞여 바다로 흘러 들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멜트 쓰루를 의심하는 기사가 여러번 나오기도 했고요.
이런 내용으로 국민을 설득하는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미디어를 통제하는 것은 아무래도 반대여론이 더 확산되는 것을 염려하는 누군가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추측됩니다.
과거 군사독재시절이 저절로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전에 누군가가 그랬죠.
국민은 그저 개돼지에 불과하다고요

저들에게 표를 주는 사람들은 보수에게 표를 준다고 진짜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무리 봐도 저런 모습들은 보수의 모습이 아니거든요.

  • 시나브로 ()

    장제원과 이동관이 자녀관에 대해 주고 받는 대화는 참 주옥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lPJ72Bzb46Y&t=4s

  • 돌아온백수 ()

    국힘당은 오로지 금뺏지 모으는 별난 취미를 가진 동아리 이상의 정체성을 발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당밖에서 영입한 대통령에게 무조건적으로 투항한 모양새인데, 정당의 기본도 없었다고 봐야죠.

    오염수는 한국정부의 입장처럼 문제가 없다면, 방류할 이유가 없죠.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면 되겠죠. 굳이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바다에 방류할 이유가 없죠.

    방류를 내건 걸 보면, 이미 바다에 누출되었거나, 투기 하고 있었다고 짐작됩니다. 지금 벌어지는 과정은 사후 수습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한국 정부와 무슨 거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벌칙없이 이렇게 넘겨주는 일이 국치가 아니고 뭡니까?

  • 빨간거미 ()

    적폐 그 자체인 국힘에게 정권을 빼앗겼다는 것은 민주당 또한 얼마나 엉망인지가 증명된 것이죠. 하긴 국힘의 실력으로 정권을 쟁취한 건 아니죠. 윤석열이라는 적폐청산에 적절해 보이는 인물이 나타난바가 크겠죠.
    고 이건희씨 얘기대로 기업은 2류, 정치는 3류인 국가입니다.

    어째든 돌백님 말씀처럼 삼중수소를 방류할 이유가 없다면 한국이나 중국은 왜 아까운 삼중수소수를 안쓰고 방류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마찰을 일으키는 국가는 한국 밖에 없지 않나요?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미국도 방류에 찬성이고 G7도 IAEA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죠.
    그런데 일본이 방류하는 삼중수소수의 량보다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방류하는 량이 훨씬 크지 않나요? 특히나 중국에서 방류하는건 서해로 바로 들어오죠.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민주당 얘기 없었는데, 굳이 또 생각하게 해주시는 새심함에 감사드리구요....

    삼중수소얘기 없는데, 또 어려운 얘기로 ....
    뉴스에 나오는 건, 세슘 우럭이었는데...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일본이 다른 유해성 방사성 물질은 필터링하고 삼중수소는 기준치 이하로 줄여서 방류한다고 했으니 삼중수소 얘기를 한거지요.
    방류 시 인근 바다에서 삼중수소 외의 다른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지 측정하는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쓰나미 이후 사고 원전에 대한 수습 이전까지 방사성물질이 어마어마하게 바다에 나갔겠죠. 그러니 세슘 우럭 같은게 있을 수 있겠죠.
    그 외에 말씀하신대로 몰래 버렸을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IAEA 하에서 감시 받으면서 방류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원자력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일본의 처리수 방류에 대해 문제삼을 일이 아니라고 하죠. (주진우 기자가 하는 프로에서조차 원자력안전 전문가가 나와서 안전하다고하니 주진우 기자의 표정이 안좋더군요.)
    쉽게 감시가 가능한 부분이라고요.

  • 시나브로 ()

    멜트다운(핵연료봉이 원자로 바닥으로 녹아내리는 현상)까지는 금속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흘러갈 이유가 없습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사성 세슘에 고농도로 오염된 우럭이 나왔다는 얘기는 최소한 멜트쓰루(원자로를 뚫고 격납고 바닥에 핵연료가 누출되는 현상)가 되었다는 뜻이고, 보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핵연료가 격납고 바닥을 뚫고 외부로 유출된 멜트아웃이 일어났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금의 삼중수소 논란은 그런 의미에서 관심돌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여집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방안이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검증은 IAEA와 함께 그린피스가 참여하는게 불신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IAEA는 원전에 기생하면서 먹고 사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거든요.

  • makeme ()

    마지막 말씀에 대한 제 견해를 말씀드리면 그냥 그분들은 다른 진영이 밉거나 꼴봬기 싫은겁니다.. 그러니 국힘당에서 뭔짓을 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도 쉴드쳐주려고 노력하는 거구요

  • 댓글의 댓글 빨간거미 ()

    그거 현 민주당 지지자들이 가장 잘하는 짓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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