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글쓴이
tSailor
등록일
2023-07-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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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의문을 갖고 있던 질문입니다.

발전소 가스터빈 효율이 자동차 내연기관 효율보다 높기 때문에 발전 부터 이후 과정을 보면 전기차가 친환경이라고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면 뭐 훨씬 낫겠죠.

근데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 코발트나 니켈을 광산에서  뽑아내는 과정이 매우 환경 오염이 심하다고 하는데, 여기에 드는 환경 비용을 다 고려해도 배터리 전기자동차가 친환경적인지 궁금합니다.
누군가는 그걸 연구했을 것 같은데, 쉽게 숫자로 떨어질지 의문입니다.

태양전지 같은 디바이스를 통한  재생에너지 생산도 그 서플라이 체인에서 들어가는 환경비용을 고려했을 때, 과연 친환경적일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듭니다.

저도 과학기술인이지만, 유나바머의 노선이 맞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드네요. 터미네이터의 영화 배경이랑도 겹치기도 하고요.

누군가는 심각하게 이러한 서플라이 체인 전체에 대한 환경 비용을 계산한 연구를 했을 것도 같은데, 고견을 구해봅니다.

무더운 여름 모두 건강히...

  • 시나브로 ()

    환경문제는 한두가지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도 시급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겠죠.
    지금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는 대기중 CO2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입니다.
    대부분의 CO2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데, 기체의 용해도는 온도가 높아지면 떨어집니다.(고등학교 때 배우는 헨리의 법칙)

    화석연료를 태워서 발생되는 대기중 CO2의 농도가 높아지면 지구기온이 높아지고, 이 높아진 기온 때문에 해수에 녹아있는 CO2의 대기중 방출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지구기온은 더 높아지고 점점더 해수에 녹아 있는 CO2의 방출은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지금도 이미 이 한계선을 넘은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양극소재 주성분은 말씀하신대로 Ni, Co, Mn(NCM)입니다.
    대부분의 금속제련에서 황산이 많이 쓰이고, Coke(탄소)를 이용해서 환원시키는 방법도 많이 동원됩니다. 이때 다량의 CO2가 발생됩니다.
    이런 공정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를 피하기 위해 규제가 약한 제3세계 국가에서 현지생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화공정을 거치고, 탄소환원법 대신 수소환원법(부산물로 물이 생성)을 적용하면 비용이 늘어나더라도 환경문제는 발생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해결가능한 것들이기 때문에 머지 않아 공론화되고 국제적인 규제책이 마련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태양광 모듈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영향을 고려했을 때 친환경적 방식인지에 대한 논의도 자주 거론되는 주제입니다.
    이 문제를 피하기 위해 폴리실리콘 생산에 동남아의 수력발전을 이용하려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지구온난화 문제가 하도 시급해서 전기차로 대체하는 정책은 필수불가결하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기는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 예린아빠 ()

    1..."그걸 연구했을  기관"이라면은  당연히  기존  자동차 시장을  지배 하고 있는  독일 3사와
    토요타 이겠죠.
    그들이  다른  말을 안하고  있다면은  전기차가  친환경 적이란  말이란  뜻이기도  하고
    다른 면에서  보면은  기술적으로  전기차가  "앞선차"란  뜻도  있겠죠.

    2...그렇다면은 미래  전기차의 미래는  기존  내연기관차와의  가격경쟁력  일것입니다.
      거기에는  운행거리와  밧데리  무게의  최적화 기준을  늘릴  기술개발과  설비투자가
      앞서가는  곳에서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장악할  것입니다.

    3...좀더  확장해서  말하자면은  전기차는  전기에너지를  충전 이동 저장 소비 하는  하나의 "다바이스"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면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과  전기에너지를
    친환경으로  생산하는  기술..산업이  미래기술,,산업이  되겠군요.

    4...배터리에  들어가는  소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친환경"적  과정에 관한
     논의는  매우  정파적입니다.  현재  이쪽에서  가장 앞선  나라는  중국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1등이  된  이유가  중국이  환경에  무심하기 때문이란  말은  틀린 이야기 입니다.  팩트는  중국이  그쪽  기술에선  가장  앞서있다  입니다.
    물론  지금  중국의  기술이  한국같은  인구밀집 지역에서도  주민반발 없이  통용될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최소한 탄광개발이나  원자력 발전과  같은  차원의  문제란  것입니다.
    5...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전기차  논의가  배터리 논쟁으로  변질되어 있습니다.
      마치  과거  "황우석 사태"를  연상케  합니다.
      그놈의  "수십조"짜리  먹거리는  포장만  바뀌면서  주기적으로  나타납니다.
      현대자동차가  독삼사나  토요타 보다  경쟝력이  떨어진다고  망하는것도 아니고
      그들보다  사업을  잘하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은  됩니다.
      아무  근거없이  그냥  최고란  말을 떠들고  다니면서  그와중에  주변의  돈을  갈취한다면은
      그  사업  자체가  망할수도  있습니다.

  • 돌아온백수 ()

    전기차라는 용어가 타당한지를 먼저 따져야 하겠죠.
    배터리차가 더 정확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전기모터가 엔진을 대체하는 것은 기술의 진보 방향과 맞는 것 처럼 보이지만, 베터리위주의 전기차는 기술의 진보 방향과 역행한다고 보입니다. 여러번 이곳에서 비슷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중국이 배터리차 생산이 많은 만큼 폐기에 관한 솔루션도 급한 쪽에서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시각으로, 일론 머스크에 중국이 속았다고 봅니다. 중국 배터리차에 올인하는 시간을 엔진차 개발에 투자했더라면, 지금 자동차 시장은 다른 모습이었을 겁니다.

    유럽 주도라 e-fuel에 대한 투자가 단행될 모양입니다. 재생에너지와 함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전쟁 상황에서 배터리차로 어떻게 작전을 수행할지 생각해보면, 명확한 문제에요. 구급차 소방차 등등 한번 생각해 보세요. 베터리 차가 어떻게 아직 살아있는지가 더 궁금해져야 합니다.

  • 댓글의 댓글 시나브로 ()

    전쟁에 쓰이는 군용차는 기존대로 화석연료를 사용하겠죠.
    전체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이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군용차량의 쿼터에 대한 국제적 합의까지 이루진다면 더욱 바람직한 결과라고 보여지고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자동차의 존재이유를 한번 따져보시면, 그리 복잡한 문제가 아닙니다.

    충전중이라 혹은 충전 대기중이라 자동차를 즉시 사용할 수 없다면....

    한국인들은 다른나라에 관심도 많고, 열린 생각을 한다고들 말은 하는데... 귀가 얇은지, 사기에 잘 속는 편이라고 보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땅이 큰 나라에서 인터넷이 잘 안되는 이유를 아시죠? 중계기가 커버하는 면적이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충전기라고 별 수 있나요? 이게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인가요?

    여러 자동차 전문가들이 베터리차의 시장점유율을 5% 정도라고 합니다. 그 이상은 인프라 비용대비 실익이 없다고 보는 거죠.

  • 댓글의 댓글 시나브로 ()

    얼마전에 여기서 다뤄진 내용인데요.

    연도는 나라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내연기관의 완전 퇴출을 선언한 나라들이 많습니다.
    국가의 체면을 고려한다면 이런 발표를 전부 쇼라고 치부하기는 어렵습니다.

    제주도는 면적 측면에서 어떤 대도시 보다도 큽니다.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렌트해 며칠씩 운전해보면 충전에 대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 거주하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 문제는 그리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면적이 큰 나라에서 도시간 원거리를 전기차로 운행할 때는 분명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겁니다.
    그렇더라도 대부분 500km 이내에서 한번씩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그 때 충전할 수 있습니다.
    휴식시간이 보통 20-30분 정도 되기 때문에 1시간이 소요되는 지금의 급속충전기로는 만족하지 못할겁니다.
    그러나 이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발열로 인한 분리막 파손문제는 PE 소재를 PI로 대체하면 가능하다고 하거든요.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이 5% 정도에 그칠거라는 전망은 제 생각과 너무 거리가 머네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BEV) 판매량이 802만대로 전년보다 6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 완성차 판매량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이 추세가 금방 바뀔 것 같지는 않고 자동차의 수명이 10여년에 불과한 점을 고려한다면 전기차의 비중은 꽤 늘어날 겁니다.

  • makeme ()

    전기차에만 왜 초기 생산부터 따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석유를 시추하고 정제하는 과정까지 따져 비교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주유소로 기름을 옮기는 과정까지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리튬이온배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만큼 탄소가 배출되는지 근거가 아직은 없는것 같아서요
    그런데 과학자들 대부분이(물론 일부는 있겠지만) 별말 없는것 보면 전기차가 맞는것 같습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밧데리차가 친환경으로 과대광고를 하고 있어서, 따져보자는 거죠.

    밧데리에 저장하는 전기는 주로 화력발전이나 핵발전소에서 생산하니까, 생태계에 누적되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부분이 광고보다는 적다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브레이크와 연결된 발전기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양이, 어쩌면, 밧데리차의 친환경 부분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미국의 북부나 카나다 등은 추운 지역에서는 밧데리차의 주행거리나 충전속도에 관한 불만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하죠. 자동차가 내구재로 분류되는 이유가 오래사용하기 때문인데요. 벳데리차의 수명이 밧데리수명으로 결정되는 상황과 밧데리를 폐기, 교체하는 비용이 차의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지도 아직 대두되지 않은 비용일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어요.

  • 예린아빠 ()

    현재 전기차의  폭발적  성장에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1..초기  풍력  태양광 발전등은  햇볕 좋고  바람이 많이 부는 일부  선진국  에서 부터  부분적
     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그것이  지금과 같이  널리  퍼진것은  "중국"때문입니다.  중국이  이시장에  참여하면서
      설비단가를  1/10수준으로  낮췄다고 하며  그러면서  시장이  지금과 같이  커졌습니다.
    3..여기서 (전기)에너지 저장이란  과제가  발생합니다. 전기에너지를  저장  유통할수만  있다
      면은  인구밀집지에서  떨어져 있으면서  햇볕좋고  바람많은  곳에서  전기를  생산한 것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4..아마도  이분야는  의학쪽에서 보면은  " 암 정복" 같은  것이기에  전세계의  인력  자본이
      집중될 것이고  매일매일  기술적  진보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5..연탄공장은  탄광 근처에  있을수도 있고  도시에  있을수도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이나  고비 사막에서  전기를  직접  쏠 수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전환해서
      이동할 수도  있겠지요.
    6...물론  세상은  복잡하기에  여러가지  수단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겠죠.
    7...그러고 보니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뱃터리 시장의  성장에  혁혁한 공을  세운
      나라군요.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말씀하시는 그런 기술은 중국에서 개발된 것은 아니고요. 중국은 싸게 팔아서 시장을 교란시킨것이죠. 그걸 공이라고 하시면....

    개발도상국의 비교적 싼 노동력은 비용을 연기 하는 것이지,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나라의 사회안전망이 갖추어지기전에, 즉, 복지비용이 인건비에 추가되기전에, 생산을 위탁하는 기술적인 생산지 이동인데, 이 기술을 경쟁력으로 착각하여,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죠. 그리고, 세계가 분노를 공유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공유된 상황이구요.

    다시, 재생에너지로 돌아가면, 앞서서 도입하던 유럽은 러시아의 전쟁도발로 다시 석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찬양하시던 중국의 역할은 석탄보다 쓸모가 없었다는 겁니다.

  • 예린아빠 ()

    아이고...싫으면은  안사고  안팔면은 됩니다.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네에... 그래서 요즘 중국 수출이 어렵다고 하죠.

    문제는 중국식 상술이라는 것이 독점적 지위를 가질때까지 가격을 낮추어서 시장을 교란시키는 행위로 여러국가에서는 공정경쟁법으로 제한하는 행위라는 점이 간과되어 왔어요. 중국이 각종 무역분쟁에서 자료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방식으로 무대뽀 전략으로 버티면 된다고 생각해왔다는 것이고, 그걸 무슨 새로운 질서라고 우기면서 공분을 산것입니다.

    한국 드라마, 영화를 뻔뻔스럽게 몰래보면서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 상징적인데요. 이런 방식의 내로남불식 혹은 전랑식 무역이 무슨 새로운 질서입니까?

    세계가 중국과 디리스킹, 디커플링을 추진하고 있고, 세계화의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만. 13억 인구가 다시 굶주림에 빠지는 것은 이웃한 한국으로서는 또다른 재앙입니다. 지금 세계가 중국과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여기서 기회를 차버리면, 중국도 중국이지만, 이웃한 국가들은 엄청난 재난이 될겁니다.

  • 예린아빠 ()

    중국이  상대와의  거래에서  불공정 하다면은  거래가  지속될수  없겠죠.
    그건  모든  사회에서  적용되는  법입니다.
    물론  총칼로  협박하면서  거래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제국주의식  방식도  있겠으나
    최소한  중국이 미국을  총칼로  협박해서  강제교역을  하지는  않았겠죠.
    뭐  다들  아시겠지만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수출  수입국 입니다.

  • 시나브로 ()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온 것이 유럽이지만 그 유럽조차도 경우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42.5%까지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한 정도입니다.

    러시아 전쟁으로 석탄사용을 늘렸다고해서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구온난화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서 방향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중국은 후발국가로서 선진국을 따라잡기위해 국가주도 개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일 한국을 모델로 삼아서 그 길이 효율적임을 알았던 겁니다.
    이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견제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로 인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기술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 나락으로 추락하지는 않을 겁니다.
    달리 말하면 한국이 출구전략을 마련할 충분한 시간은 있다고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 예린아빠 ()

    그리고..저는  "돌아온백수"님의  주장에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이해당사자인  중국이라면은  당연히 반발하겠죠.
    그러나  현실은  그런  작자의  주장을  조정  판정  해결해줄  기관이  사실상  없습니다.
    미국이 만든  새계무역기구가  미국에  의해서  사살상  붕괴되었죠.
    즉  지금은  각자가  자신들의  주장으로  밀어붙일 뿐입니다.
    결국  "결과"만이  남겠죠.

  • 댓글의 댓글 돌아온백수 ()

    과연, 국제 외교가 심판이 있었던 적이 있었을까요?

    얼마전에, 중국은 사우디와 이란의 화해에 중재를 했습니다. 중동의 모래바람에 끌려들어간것인지, 스스로 걸어들어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합니다만. 중재라는 건, 책임이 따릅니다. 앞으로, 사우디와 이란이 분쟁이 생기면, 중국이 개입할 수 밖에 없을거에요.

    이런식으로 국제관계는 나름의 해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중국을 WTO에 가입시킨것도 미국입니다. 미국이 중재를 한 것이죠. 그리고, 미국의 자본이 중국의 경제적 기반을 도왔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도움으로 경제적인 성장을 했다고 봐도 되는데...
    은혜를 져버리고, 뒤통수를 치는 거죠.

    국제사회에서 중재를 선 쪽이 책임을 지는 거죠. 미국은 질서를 어지럽히는 중국을 제재 할 수 밖에 없구요.

  • 예린아빠 ()

    국제관계에서  은혜..배신이란  말은  안쓰죠.
    어느 한쪽의  주장일 뿐이죠.
    일단  결과를  지켜보시죠.

    과거  미국이  달라의  금태환을  정지시키고 나서 혼란을  키신저가  사우디 국왕을  만나서
    해결했지요.
    사우디의  안보를  담보로  체트로 달러를  구축했다고  하지만
    거기에는  두가지  사항이  생략되었습니다.
    하나는  키신저가  가기전에  항모 두대를  동원한  사우디 유전  장악 도상훈련을  마쳤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석유를  팔고 받은  달라로  미국채를 사라는  것이였죠.
    즉  답은  정해놓은  상황에서  설득..협박..휘유를  한것이죠.

    미국이  대만위기를  조성한  후에  재무장관이  중국에  가서  똑같은  말을  했겠죠.
    그걸  중국이  받을지...
    아니면은  미국내  자본가들의  로비에  굴복해서  미정부가  대중  적대시  정책을  풀지를 
    보시죠.

  • 예린아빠 ()

    "코끼리 곡선"이라고  한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세계화 과정에서 (1988-2011)전세계인을  소득순으로  세우고(가로축)  그들의  실질소득의
    누적 증가분을  세로축으로  표시한  곡선인데  코끼리형상을  하고있습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은
    그기간동안  중국의  노동자와  미국의 자본가는  두배의  실질 소득 증가를  이뤘는데
    미국의  노동자는  빵입니다.
    미국의  노동자는  한편으론  자국의  자본가를  다른  한편으론  중국의  노동자를  적으로
    삼았지만은  시간이  흐르면서  극우 파시즘이  득세를  하게되면서  유럽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는  "한국까지 포함해서" 실질소득 증가분이  몇십년돈안  빵인  노동자들은  급격히
    우경화 되면서  반중  반이민  반 이슬람  에  경도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일차적으로  그들  정치의  막장화 입니다.
    식민지를  경험한  한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들은  식민지를  가졌던  나라들 입니다.
    그들 나라에서  몰락한  중산층의  심정(분노)가  어디로  향할지는  아니 그것이
    어디로  향하던  매우  폭력적이고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것입니다.
    .........................................................................
    영국인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고  중국을  공격하면서  뭐라고 했냐면은
    "가만히 나뒀으면은  "중국이  홍콩화" 되었을 것인데  그걸  두려워한  중국  공산당이
    "홍콩을  중국화" 한것이고  이건  정의에 반한다라고  말했죠.

    비슷하게  미국은  wto를  무력화 시키고  대중국  전쟁을  선포하면서  말했죠.
    중국을  세계화에  끌어들인것은  그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변할것이란  믿음이 있었는데
    중국공산당이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 할려고  여론을  통제하고  인민들을  탄압해서 
    역사의  죄를  짓고 있기에  그들을  타도해야  한다고  말이죠.
    ....................................................
    아마도  그런  그들의  행동에  가장 크게  놀란 사람은  중국 인민들  이였을 겁니다.

  • 빨간거미 ()

    그런데 개발도상국이 제대로 민주화된 경우는 한국과 대만 밖에 없지 않나요? 그나마 대만은 어째든 중화라는 제국를 경영했던 이들의 후예들이고, 어느정도 이상 규모가 되는 나라 중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민주주의가 시민들의 번영과 안정을 갖고 온다는 믿음은 한국을 제외하면 사례가 없죠. 오히려 반례는 수두룩하고요. 같은 맥락에서 중국이 홍콩화 된다는 믿음은 잘못된 믿음에 더 가깝다 봅니다.

    그리고 세계의 패권을 획득한 국가들도 자신들이 패권을 얻기 전까지는 보호무역을 하다가 자신들의 힘이 강해지면 타국에 개방을 요구했다죠. 네덜란드, 영국, 미국이 모두 그런 과정을 겪어 왔구요. 중국도 똑같은 일(보호무역)을 했을 뿐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의를 얘기하는 것도 어찌보면 페어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이 중남미에 해온 일들도 '정의'와는 아주 거리가 먼 짓들이었다죠. 국익이라는 미명하에 말이죠.

  • 예린아빠 ()

    군자는  "화이부동" 하고  소인은  "동이불화:한다란  공자님  말씀이 있씁니다.
    아마도  중국인의  세계관을  가장  잘  표현한  말로 보이고  실지로  많이  쓰죠.

    화이의  전제는  부동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면은  거래를  할수가  없겠죠.
    당연히  반대말은  동이불화...부화내동입니다.
    같지도  않은  것들이  줏대없이  무리지어 다닌다란  소인을  말하죠.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내세웠고  그걸  인정하지  않는
    나라와는  거래를  안합니다.
    마찬가지로  무리지어서  작당하는  짓도  안하죠...
    그래서  비동맹이  외교정책입니다.

    중국인들이 봤을때에  영국이나  미국의  언행은  상종못할  사람들의  것이고
    한국과  일본등은  전형적인  "소인배"의  행동으로  보겠죠.

  • 시나브로 ()

    대부분의 동물이 서열정리를 통해 안정된 사회를 구축합니다.
    인간의 이타적 행위도 유전자를 보전하기 위한 이기적 행위의 다른 표현임을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가 안보 및 국방정책 분석가인 그레이엄 앨리슨은 '예정된 전쟁'이라는 저서를 통해 '투기디데스의 함정'을 예로 들면서 '신흥 세력인 중국의 부상과 이에 대한 미국의 두려움이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조화롭게 공존해야 파국을 피할 수 있음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지만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된 이기심을 극복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예정된 전쟁'의 저자는 동아일보와의 대담을 통해 미-중 충돌의 장소로 한반도와 대만을 꼽았습니다.
    북한이 붕괴하고 한미가 북한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개입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애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발전된 과학이 탐욕의 정치인에 의해 악용되는 경우는 흔한 일이라서 점점 더 파국이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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