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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chemistry 작성일2004-10-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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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명이 8000명에서 주춤하는군요...

이럴때 이공계 교수가 나서면 학계에서 미운털 박히나요?

아니...변변한 성명도 내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정말 자기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전부일까요?

훌륭한 성과를 내시어 한국의 위상을 높이시는 분들도 중요하지만

후학양성과 이공계의 발전을 위해 선뜻 나서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저 그저그런 가정형편이라 대학원가서 걱정없이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유학하는 중에도 정말 열심히 돈모으고 공부했는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차별을 감수하고라도 외국에 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애국심으로 버티라고요...?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지 않냐고요...?

별 수 없네요. 저 하나만 바라보는 가족들 생각하면...


밥먹으면서도 신나게 문제를 풀던...

공식하나 도출해내면 하루종일 날 것 같았던...

'보람있는' 시험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고민을 하던...

그 모든 시간들이...



제발 제가 고시책이나...토익책 붙잡고...

신세한탄이나 하지 않게 되길 빌어 봅니다...

정말 욕이 나오는군요.

대한민국...

아니 재벌왕국...

댓글 24

REVOLUTION님의 댓글

REVOLUTION

  정말이지...아~! 대한민국입니다..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일단 하나 정한 것은 저 순수 '바이오' 는 그만둡니다.
일단 군대도 있고 다시 대학원 진학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기계공학하고 전자공학 기초 공부하고 대학원은 나노'바이오'쪽으로 진학해볼까 합니다...(저는 물리나 수학을 좋아합니다^^지금 생물화학 전공인데 물리화학수업 이외에는 별로 흥미를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저번에 떨어진 바이오인포매틱스 대학원 시험볼 때 느낀건데 과를 바꿀려면 정말 공부가 필요하더군요--;
일단 the art of electronics라는 책을 졸업하고 공부할까 합니다.
이거 3년전부터 눈여겨 둔 책인데...
제가 이 책을 공부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사실 경제적 문제나 가족을 생각하면 국내에서 연합대학원이나 kaist 바이오 시스템학과에 가고 싶은데...
국내 환경이 너무 안좋아지니...
다시 외국 나가려면 일단 한국에서 취직해서 돈을 모아야지요..
근데 회사생활하면서 물리나 수학 기초를 공부할 수 있을지--;;;
아...정말 이제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는지...

Simon님의 댓글

Simon

  이 악물고 합시다. 나라가 날 버리게 하는 위치로 가지 말고,
내가 나라를 버리거나 선택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리며 나가지요.

구두운님의 댓글

구두운

  이런 표현이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천적에게 죽어가는 고통을 느끼며 인생을 사시기 보다는 천적을 이겨낸데서 오는 무적의 자유로움을 느끼시게 되기를 빕니다. 사실 천적을 이겨버린 사람에게는 적이 없으니 그 자유로움은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그 천적이 지금 내게 주어진 크게 어려운 여건이나 환경이든 그 어떤 것이던지.... 천적이 꼭 경쟁자만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생에서 오는 가장 큰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어려움이란 없을 겁니다. 이긴 자만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기지 못한 자는 역경을 이겨낸 자가 도와줄 때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겠지요..그렇게 도와주는 사람도 없다면 어려움이라는 천적에게 죽어가는 고통을 느끼면서 인생을 살게 되던지 머 그렇게 되겠지요.

REVOLUTION님의 댓글

REVOLUTION

  Quantum chemistry님..나노바이오쪽으로 가시려나 보군요..건승하시길..

그리고 일본학부로 국비유학생아니신가요? 대학원도 국비지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네 그렇습니다.
전 학부 때 장학금을 받아서 일본내에서도 바로 장학금을 받지는 못하고요. 지금 받는 것도 학부까지만 받는 것 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뽑는 대학원 국비유학도 한국 대학을 졸업한 경우만 응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실 공부를 계속 해나갈 자신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전 여러 이유로 한국에서 활동을 해야할 것 같은데...

현님의 댓글

  저 오늘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술한잔 거하게 해서 쓰는 말이지만. 웬간해선 순수 바이오는 그만 두시길 잘하신 것입니다. 음... 의치약한 가셔서 꿈을 펼치시는게 낫고요.. 의치약한이 정원이 늘어나서 라이센스 가진 연구자들이 늘어났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이네요. 음주 운전도 해선 안되는 것이듯이 음주 댓글도 안되는 건데.. 나이가 들면 주책이 늘어나서요.. 

REVOLUTION님의 댓글

REVOLUTION

  진짜..아~~~!!! 대한민국입니다...정말 아! 대한민국이예요..

그나저나 전 순수생물..그러니까 기초과학쪽을 계속하고 싶은데...졸업하고나서 할게없으니 원..

GongDol님의 댓글

GongDol

  REVOLUTION님..우리나라 같은 개발도상국 에서는
절대로 기초과학 하시면 안됩니다.
외국으로 나가시는 것이 해법입니다.
하다 못해 포닥이라도 하시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엄한 회사 들어가서
박봉에 시달리는 것 보다 훨씬 나을 듯 합니다.

REVOLUTION님의 댓글

REVOLUTION

  그러게 말입니다. GongDol님..기초과학의 기반이 있어야 응용학문의 장기적 발전이 가능한 것인데...

그런데 필명이 그럴듯 하네요..^^

clinamen님의 댓글

clinamen

  우리나라는 이제 더이상 개발"도상"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선진국 터치도 못하고 이미 벡터 방향이 바뀐것 같은...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답변 감사드립니다...근데..저는 '공돌이' 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조적인 의미일 수도 있지만...

관전평님의 댓글

관전평

  음, 저같으면 공부를 포기하기 이전에 미국행을 권하고 싶습니다.  경기가 어렵기는 해도, 아직은 실력을 인정받으면 학비보조+생활비를 받아가면서 공부할 수 있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좋은 학생을 구하지 못해서 허덕이는 교수들도 많이 있구요.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저도 그러고 싶긴한데요. 지금 저의 스펙으로는 미국대학원에서 석사로라도 안 받아줄 것 같습니다. 고만고만한 일본국립대에서 학점도 4점만점에 고작 3.6이고 논문은 전무하고...내세울만한 경력도 없고...(일본의 국내 학술대회에 보조연구자로 이름 오른 것은 하나 있습니다만--;;;)일단은 국내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까지는 해도 될것 같기는 한데 입학시에 박사진학을 조건으로 할까 걱정되네요.

관전평님의 댓글

관전평

  뜻이 있는 곳이 길이 있습니다.  만약 정말로 공부에 뜻이 있다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를 찬찬히 둘러보시고, 뭘 연구하고 싶은 지를 정한다음 관련분야의 교수들에게 메일을 날려보세요. 
요즘 미국도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정작 일자리를 잡는 사람은 스펙이 좋은 사람보다는 적극적인 사람들입니다.  어딘가에 돈보따리를 싸들고 의욕있는 학생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교수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보세요.   

문성욱님의 댓글

문성욱

  학점 4점만점에 3.6이면 탑 10 학교에 갈 수 있는 극히 우수한 성적입니다. 미국 대학원은 자연과학의 경우 대부분이 학비 면제와 생활비 보조를 받으므로 국내 대학원보다 오히려 금전적인 면에서도 낫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우리나라 분위기 봐서는 다들 다른 국가로 가셔서 공부하시고 그곳에서 취업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력부족으로 허덕이는 꼴 좀 보고 싶군요.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혹시 저는 한국인인데 일본과 한국의 공동투자로 학부를 일본에서 국비유학을 했다고 하면 플러스 요인이 될까요? 또 5년의 외국생활이라든가 그런게 영향을 미칠까요? 아무래도 학점이 걸립니다. 이번학기에 a몇개 더 따두는게 좋겠네요! 미국유학이라...정말 생각도 안해보았지만...

REVOLUTION님의 댓글

REVOLUTION

  Quantum chemistry님..일본도 굉장한 부국인데, 일본은 외국인학생들에게 장학금같은 것 주지않나요? 사실 지금 와서 일본어하기가 그러니까 일본 못가는 것이지 Quantum chemistry님께서는 일어도 유창하실텐데요..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일단 일본은 ra,ta에 의한 수입이 거의 없습니다..(운좋게 있어도 원화로 한달에 20에서 30만원 돈입니다) 그리고 학비야 무지 싸긴 한데(국립대 1년에 600만원정도 외국인도 똑같이 냄)...
솔직히 일본에 있어보면...코스워크도 별로이고 토론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영어도 소홀하게 되고...뭐 자기 하기 나름이지만...가능하면 박사는 미국에서 하고 싶네요...

GongDol님의 댓글

GongDol

  헉,,3.6/4.0이면 상위 클래스 입니다..
여러분 들의 조언처럼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있으시다면 도전해 보세요..

Simon님의 댓글

Simon

  우선 지금 일본에 계실 때, 추후에라도 letter of recommendation을 잘 써줄 수 있는 일본 선생을 3명이상 확보해 두시고, 나아가 일본 선생이 잘 아는 미국 선생이 있으면, (또 그것이 Quantum Chemistry님이 고려했던 분야와 어느 정도만 부합한다면), 잘 알아두십시오. Strong Letter of Recommendation이 힘을 발할 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Quantum chemistry님의 댓글

Quantum chemistry

  넵 근데 인문학과 교수님중에 저를 잘봐주시는 분이 계신데..이분이 추천서 써주셔도 영향이 있을까요? 저의 유학생활을 너무나도 잘아는 분이라...그리고 전공교수님은 같은 연구실에 계신 교수님, 조교수님, 조수 이렇게 세명인데..이런 조합도 괜찮을지--;;;

Simon님의 댓글

Simon

  본인을 잘 아는 사람이면 됩니다. 본인을 잘 아는 교수. 되도록이면 같은 분야면 좋겠지만 1분 정도 들어가는 것은 상관없음. 조수는 안되고, 조교수 이상.

관전평님의 댓글

관전평

  사이몬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일본의 교수가 미국의 아는 사람에게 추천해준다면 그냥 들어가는 거죠.  한국에서는 이러면 문제가 많겠지만, 미국에서는 개인적인 추천이 다른 사항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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