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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펌] 30대 박사 투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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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작성일2004-06-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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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게 말이죠.
대학원 가서 말이죠.
박사과정쯤 되면 말이죠.
나이도 찼고, 부모님 성화도 있고, 주위 눈초리도 있고 말이죠.
그래서 대학원 들어가면 보통 박사과정 때 결혼을 한다 그말이죠.
그때부터 꼬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게 말예요.
애 우유값은 들어가죠.
마누라 눈치, 집안사람들 눈치, 고향사람들 눈치, 친구들 눈치, 학과선후배들 눈치, .....눈치 눈치 눈치에 묻혀 산다 그말입니다.
주변에서 각종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그려.

"너네 교수는 월급 안주냐?"
"거기 나오면, 즉 박사학위 따면 어디 좋은 데 취직하냐?"
"니 친구들은 벌써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는 놈도 있잖냐"
"요즘엔 직장생활 하면서 박사학위 따는 사람 많더만...."
"365일 실험실에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박사학위는 왜 그렇게 늦어지냐?"
"허구헌날 실험실에서 도대체 뭐하길래 주말도, 휴일도, 휴가도, 빠른귀가도 없냐?"
 . . . . . . .

결국 중도에 포기하고 전공과 거리가 먼 곳에 취직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말이죠.
이때부터 피곤하죠.
일 재미없죠, 의욕 없죠, 월급 적죠......
대학원 다닌 사람들에겐 평범한 직장생활이 무지 재미없다 그말입니다.
갑자기 아내와 부모님께 미안해지기 시작할겁니다.
"내가 그래도 박사 따서 가족 호강시킬거라고 큰소리 쳤는데......으흑흑"

여러분 같으면 자살충동 안들겠어요?

안미치는 게 도리어 이상하지요.

댓글 1

박지훈님의 댓글

박지훈

  또 있습니다. 뭔 허구헌날 실험실에만 처박혀 있냐? 노벨상 탈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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