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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졸업후 진로상담합니다. --> 그냥 지나쳐가지 말고 대답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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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작성일2003-07-3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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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예정이고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입니다.
여러 경로를 생각할 수 있는데 어떤 경로를 거쳐가는 것이 좋을까요?

1.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기업 사업체 입사 ---> 연구소나 학교쪽으로의 진출, 다른 사업체로 이직
2. 삼성종합기술원, LG종합기술원 등의 대기업 종합기술원 입사 ---> 연구소나 학교쪽으로의 진출
3. 정부출연 연구소 입사 ---> 연구소에 쭈욱 있거나 학교쪽으로의 진출
4. 학교쪽으로 계속 try해서 대학교수가 되도록 한다.
5. 대기업 사업체나 종합기술원 입사 ---> 임원이 되도록 노력한다.

어떤 길이든지 다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평생 직장이 없어져가는 추세라서 40대 이후를 생각하면 정말 결정하기가 어렵군요.
여기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합니다.

참고로 전 지방국립대 박사예정이고 나이는 삼십대 중반입니다. 전공은 RF쪽이구요.

댓글 12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다른 조언은 드릴것이 없고 같이 생각 좀 했으면 싶습니다. 이런 건 저물어가는 하늘을 보며 가볍게 한잔 걸치면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학교쪽에 간다고 할때 학교도 잘 가려서 가야 할겁니다. 어떤 형태로든 지금과 같은 대학수의 절대 과잉상태가 지속되진 않을거 같습니다. 조만간 도태되는 학교의 교수집단이 최후의 발악적 저항을 할 겁니다. 국립대는 대부분 살아남겠죠. 학교쪽으로의 진출은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찬스일지도 모릅니다. 흔히 교수가 정년이 보장되지 않냐고 하는데 원래 보장되는것이 아니라 편법적으로 보장되게 해 놓은 거거든요. 그것도 사립국립 불문하고 조만간 시정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정출연과 일반 대기업인데요. 정년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어느 기업이나, 정출연은 특히 심합니다만 인력구조가 상당히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왜곡되어 있습니다. 삼성같은 곳은 노조가 없어서 예외적인 경우지요. 2-30대보다 그 이상 4-50대가 더 많거나 비슷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공사쪽은 특히 심하죠. 공무원도 마찬가지고요. 또하나는 40대 직원이하로 30대..바로 제 나이대로 뚝 떨어져 버린다는 겁니다. IMF의 여파로 그 사이 인력이 뭉텅이로 없어져 버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요즘 기업들이 4-50대 자르기 바쁘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정신 못차린 기업들 조만간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를거라고 장담합니다. 정출연에 대해서도 정부가 무슨 선심쓰듯이 정년을 늘려주네 마네 하고 있지만 10년쯤 후엔 인력이 없어서 사정사정 하면서 매달려야 할 겁니다. 고령화 되어 가는 사회에 출산율은 감소추세죠. 지금이야 인간이 남아 돌지만 그것도 딱 40대에 국한된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이야기일 뿐입니다. 베이비붐때 나신 이들의 시대가 지나면 앞으로는 세대간 큰 정신적, 문화적 격차 없이 continuous한 인력구조나 흐름이 형성될 거 같습니다. 10년? ... 길게보아 20년인데요. 30대 중반이 지금 40대에 휩쓸려서 가버릴지 다가오는 20대후반들의 시대에도 살아남아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의견 있으신지...

궁금이님의 댓글

궁금이

  글쎄요. 10년이나 20년뒤에는 배성원님 말씀대로 이공계 인력이 부족한 시대가 올 수도 있겠지만 당장 5년뒤에는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배성원님 말씀으로는 기업체보다 정출연이 더 직업수명의 관점에서 봤을 때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요? 그리고 삼성전자와 같은 사업체와 삼성종기원같은 기술원하고 비교해보면 어떻다고 생각하는지요? 마지막으로 삼성종기원과 같은 곳하고 정부출연연구소하고 비교해봤을 때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여기서 비교해달라고 하는 것은 직장의 안정성, 이직 가능성, 연봉, 직무, 노동의 강도, 근무환경 등을 비교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궁금이님의 댓글

궁금이

  또한 어느정도 퀄리티를 갖추어야 대학교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현재 상태에서 학교쪽에 try을 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산업체나 연구소 경력을 쌓은 후에 학교에 try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직업수명의 관점에서 정출연이 앞서는 건 확실합니다. 아무리 통폐합이니 뭐니 떠들어도 이제 갓 들어온 30대 연구원을 내치는 짓은 좀처럼 할 수 없습니다. 얼른 결혼하십시오.^^; 기업도 사업부와 연구부가 있겠죠. 똑 같은 직업안정성 바탕에선 역시 업무강도를 고려해야 겠지요. 단연 연구소 아니겠습니까? 교수를 해보시겠다면 국내 논문이라도 부지런히 써야 할겁니다. SCI 이기만 하면 국내 논문도 여러편 써 놓는 것이 일단 서류에서 탈락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일단 되면 다 해결될거 같지만 앞으론 교수하기가 지금처럼 땅짚고 헤엄치기로만 굴러가진 않을거 같습니다. 이직 가능성으로는 기업과 정출연을 놓고 봤을때 기업이 경력 측면에서 이직(교수로)이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모릅니다. 연봉은 뭐... 정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출연은 기업보다 최소 1000 작게 시작한다고 알면 편하실겁니다. 노동강도를 따지자면 기업이 준 돈보다 노동량을 더 가져가니까 이윤이 남는거 아니겠습니까?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직무나 근무환경은 제 생각엔 취향의 문제이니 직장선택의 바로미터로는 적절치 않고 제가 이야기해봤자 많은 시각차이가 있을겁니다. .... 다른 거 다 떠나서 논문수(질이 아닙니다!)가 많으면 교수로 어플라이도 해 보세요. 의외로 외국박사라고 특별한 잇점은 주지 않습니다. 대학을 잘 고르세요. 지도교수와 상의하십시오. 그러나 요즘 대학은 쟁쟁한 기업의 경력도 같이 요구하는 경향이 큽니다. 전자같은 경우엔 더 그렇지요. 문제는 기업에 있을때 논문 카운트를 얼마나 잘 올리느냐이겠죠.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각자의 능력이므로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가능성이나 가치등을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면 4-3-2-5-1 이나 4-3-5-2-1의 우선 수위가 아닐까요?

궁금이님의 댓글

궁금이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기업과 정출연을 놓고 봤을때 기업이 경력 측면에서 학교쪽(교수)으로 이직이 더 쉽다고 하셨는데요? 이 부분은 제 생각과 다른 것 같군요. 아무래도 재직중에 논문 카운트를 많이 올릴 수 있는 곳이 유리하지 않을까요?

궁금이님의 댓글

궁금이

  그리고 왜 얼른 결혼하라고 하는 거지요? 사람뽑는 사람들이 기혼자를 더 선호하냐요?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학교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학교에선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기술수준 왠만해선 거들떠도 안봅니다. 논문 카운트가 비슷하다면 치열한 현장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의 기술을 더 쳐줍니다. 기업에서 한 10년 다닌 사람 뽑아 놓으면 제자들 진로문제에 있어서도 후견이 된다는 점도 있지요. ... 결혼은 ... 자를때 미혼자부터 선상에 올리는 것이 조직의 생리 아니겠습니까? 실력이나 뭐나 그런거는 그 다음 문제지요. 뭐 깊게 생각하진 마세요. 기업에선 기혼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직의 가능성이 좀 낮아진다는 건데.. 요즘은 별차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궁금이님의 댓글

궁금이

  포닥을 밟으면서 논문카운트를 올리면서 업체나 연구소나 학교쪽으로 자리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포닥계약기간중에도 취업이 되면 그만둘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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