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와서 성공??(학부생의 질문)

글쓴이
으랏차차!
등록일
2003-10-14 01:52
조회
6,195회
추천
1건
댓글
21건
학부1학년의 선택....
공대 학부 1학년생입니다.저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결과..
제가 이 길을 선택해서 그나마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은..
회사임원,,,,,CEO인데요....
바늘구멍에 소들어가는 격 입니까~?
삼수할까..많은 생각을 해보았지만...
뭐..수능다시쳐서..의대가라....는 대답은...해주지 말아주시구요..ㅡㅡ마음 접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공대...여기 사이트에 들어와서 현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여기서 발버둥쳐서...
살아남고 싶은데...
방법이 전혀 없는겁니까..?
아님...현재로서..
"그래도 그나마 아주 그나마.. 공대와서 성공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면(그나마에 강조를 두고 싶네요.ㅡㅡ)
그 사람은...어떠한..그리고 무얼 하는 사람일까요.?
대답을 바라는 제가 잘못된 걸까요?
공대와서 성공했다 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걸까요?
선택한 길에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고(여기가입하고 나서 너무 많이 후회해서)노력하고 싶고...그래도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인다면 그 희망을 찾고 싶은 학부1학년생의 상담요청 이였습니다.

  • 뻐뿌기 ()

      물론 있죠 아무리 사회가 힘들어도 그 분야에서 자기실력이 엄청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면

  • 뻐뿌기 ()

      먹고 사는게 힘들겠습니까? 부와 명예를 얻겟죠 공대 공부가 의대 공부보다 적어도 더 쉽고 편하진 않습니다 물론 의대 공부가 무척힘들긴 하지만 공대공부 제대로 하는 사람치고 쉽다는 말 못들어 봤습니다

  • 뻐뿌기 ()

      똑같은 노력을 들여도 미래가 불투명하고 자기가 일한만큼 대가를 얻지 못하는 직업이 공대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 의대갈때 공대온대신 그에 못지 않은 성공을 하겠다고 실력을 갖추겠다고 노력하는게 의대의 배는 되는거 같습니다

  • 뻐뿌기 ()

      노력이 의대의 배가 되면 머합니까 보수는 의대의 반도 못되는데 이게 우리사회의 현실입니다 허나 어떡하겠습니까 이게 나의 길이라면 열씨미 하는수 박에 세상엔 돈이 다가 아니지 안습니까?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죠 의사는 단지 돈버는 기계에 불과합니다

  • 조디악 ()

      오직 하나의 도가 있으니.. 그건 바로 안분지족..이라오.. 그것만이 진정한 성공.. 되겠소.  그리고 CEO 말했길래 잠깐 사족을 달자면.. 대기업 임원되려면 회사에 자기 인생 올인해야하고.. 여기엔 가족뿐 아니라 모든게 포함이오. 그런데 중요한건 이건 단지 필요조건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공대에서 성공했다고 말할수 있는건 스스로의 만족밖에 없소이다!

  • 가치창조 ()

      개인적인 성공을 위하신다면... 일단 지금 문제는 한국에서 과학기술자가 너무 저평가되어있다는 것이니 실력을 기른 후 외국의 어느 연구소나 학교에 가서 실력발휘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말입니다.

  • 가치창조 ()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약 님께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끝에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시다. 그런데 왠일인지 님이 사시는 동네에는 암환자가 거의 없고, 있는 환자들도 돈이 없거나 깨치지 못해서 치료를 잘 안 받으려고 한다고 가정해보세요.

  • 가치창조 ()

      그래도 같은 동네사람들이니 이왕이면 거기서 암치료를 하고 있어야 할까요? 아니면 당신의 치료능력을 사겠다고 하는 경제력이 좀 있는 환자가 많은 곳에가서 치료를 해야 할까요?

  • 가치창조 ()

      다른 동네에서는 어쨋든 주류에 끼지 못하고 이방인 대접을 받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좀더 나은 방향의 인생을 생각할때 후자도 괜찮은 방법이라 봅니다.

  • 으랏차차! ()

      다들 이렇게 좋은 답변들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으랏차차! ()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선택한 길에 충실하는거네요. 결과가 안분지족..아님 이방인 되던간에..

  • 으랏차차! ()

      하지만..선택한 길에 충실해야 되는데...목표가 없어서...막막합니다.

  • 으랏차차! ()

      한가지 더 질문드려도 될까요??만약 선배님들이 다시 학부1학년생으로 돌아간다면..의대를 포함한 다른 길이 없고 선택한 길에 충실해야 한다면 뭘 하실껀가요?

  • 으랏차차! ()

      겨우 첫발을 내딛었는데..그리고 이공계의 현실을 아는데...뭘 하실꺼죠?이게 제가 가장 궁금한 점입니다.

  • 가치창조 ()

      이공계의 현실에 상당히 실망하셨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꾸고 싶은신 것 같은데요. 사실 이공계를 전공하여 실력있는 사람이 된다면 잘 살아야 합니다. 그게 맞는거죠. 그런데 지금 그렇지 못해서 문제인데...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순수한 연구인력이 제대로 대접받기는 아마 빠른 시일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 가치창조 ()

      또 하나의 잘못된 현실은, 기술적인 것과 비기술적인 것을 다 잘 알아야 해낼 수 있는 자리를 기술에 문외한인 사람들이 차지하고 앉아 큰소리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가치창조 ()

      하지만, 그런 현실은 좀더 빨리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비공학적인 것은 나이가 좀 많아도 공부할 수 있지만 기술적인 면은 젊을 때 부터 공부해야 가능합니다.

  • 가치창조 ()

      따라서, 학부 1학년이시니까 공학공부를 일단 성실히 하십시요. 그것 없이는 아무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틈틈이, 기술을 알면서 다른 분야도 알아야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 분야에 적합한 비공학적인 면도 공부하시면 어떨까요?

  • 가치창조 ()

      또 한가지, 성공이란 말은 참으로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틈나는 대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주잔 기울이며 좋은 얘기 많이 나눠보는 것도 '공대와서 성공'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정정당당 ()

      제가 다시 학부1학년생으로 돌아갔는데 이공계의 현실을 안다, 그런데 의대를 포함한 다른 길이 없다... 굉장히 잘못된 가정으로서 답이 하나밖에 없도록 되어 있군요. 만약 그렇다면 공대공부 열심히 하는수밖에 더 있겠어요?

  • 진진 ()

      자신이 진정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 동아리 같은데에서 활동하는 것도 세상을 아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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