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교직과 학업 사이에서 방황중이에요

글쓴이
공진
등록일
2003-10-16 00:05
조회
4,1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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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교직 쪽으로 하십시오. 올인입니다...-_-v

공대 석사를 졸업한다고 해서 좋은 직업 얻으리라는 보장이 없거니와 좋은 직장 얻어도 교직만 못 할 것입니다.
자기 시간은 거의 가지지도 모하고, 일은 일대로 죽어라고 하면서도 봉급은 교직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적게 나오기 일수에다가 대우해주는 것도 별로죠...
카이스트나 포항공대의 공대를 나오면 대기업 들어가기는 쉽지만, 역시나 일한 만큼 나오지 않은 봉급과 대우에 불만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죠...거기다가 사오정의 공포에...--;;
지방대라면 대기업은 들어가기도 힘들뿐더러 들어가게 되더라도 거기서 버티는 것이나 대우나 더 힘들것이 당연하겠죠...

추천하지 못할 진로이죠...거기다가 님께서는 현재 그쪽일 관련 하기도 싫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쓸데없이 2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고 그 후에 새롭게 일을 구해보시려는지요? 그만큼 님의 인생이라는 것이 한가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교직이라는 것은 그에 비해 훨씬 쉽죠...
물론 애들 가르치고, 그 애들 통솔하는 것이 보통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스트레스 또한 엄청 받겠지만...상대적인 기준에서 보자면 쉽다는 이야기죠.
정년 보장되죠, 자기 시간 충분히 주어지죠, 월급 괜찮게 나오죠, 보너스도  나오죠, 국가에 속해 있는 공무원이니 이런 저런 혜택도 주어지죠....
특히 중학교 선생님이 된다면 보통 6시 이전에는 다 퇴근하고,
수업도 없는 시간과 있는 시간이 거의 비슷하니...굉장히 많은 자기만의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니...이 얼마나 좋은 생활입니까...

가정형편도 별로 안 좋으시다고 했으니, 기간제 교사 같은 뛰면서(기간제 교사 나중에 임용 합격하면 다 경력으로 인정해줍니다) 혹은 학원강사나 과외 같은 거 하시면서...생활비 벌며,
1년 동안 열심히 하셔서 한번에, 아님 최소한 재수로 하셔서 합격하십시오...
그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길인듯 합니다.

p.s 아마도(제 생각으로는) 임용고사 기준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 아니 대학 졸업 이상만 되는 사람은 다 지원 가능하다고 했으면 지금쯤 희망직업 1위는 공무원이 아니라 중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을 것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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