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맘에 ...
- 글쓴이
- ghddlwls
- 등록일
- 2003-05-0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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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맘에 간단히 써보자면요..(간단할 것 같지 않지만..^^:)
현재 나이는 28세
고딩때 공부안해서 가기싫은 xx과(식물전공..)에 소끌려가듯 가서
대학1년때 의/치/수의대 간답시고 재수한번 하다가 망한 것을 계기로
xx과에 말뚝박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흥미붙히고 공부열심히 하여
학점 4.0으로 졸업하고 S대학원에 입학
그 당시 고시공부하듯 공부하여 자신감 완빵
(나중에 후배들 쉽게 들어오는 것 보고 헐헐..-_-)
석사시절,이래저래 맘고생 심하게 하고
연구라는 것에 회의를 느끼며 졸업한 후
(교수는 매월 20만원의 연구비까지 떼어드시는 나쁜 분..ㅠㅠ)
다른 실험실 또는 우리 실험실 선배나 동기들은 귀신같이
다리엮어서 잘들 취직하는데
나는 논문 완성도 높힌다고 취직사이트들어가보지 않았음
박사를 갈려다가 맘고생너무 심하게 한 대학원이 싫어서
일단 빠져나온 것에 의의를 둠..
그리고 정부산하 연구소에서 위촉으로 1년 근무
그리고 다시 의치대의 꿈에 젖어 속세를 떠나 불철주야 공부
결과는 토플이 안되서 중간포기
그리고 설마 나 받아주는데 없겠냐싶어 취직을 알아봤으나
다들 연락없음..
그리하여 결국 작년에 시험 망친후 벌써 8개월동안 그냥 백수로 놀음..
**간단히 쓸려고 짧게 썼는데 별로 안심각한가요?...
제가 무얼 강조했는지 모르겠지만요..
편입한다고 눈만 높아져있다가 현실을 깨달고 취업을 하려는데
그것도 안되고..계속 놀고만 있는 제 스스로가
진짜 너무 싫은 새벽이네요..
편입이나 공무원시험은 이제 물건너간 것 같아요..
현재 자신감 완존 제로거든요..
취업이 왜 안되는 지 모르겠어요.
물론 이유는 알죠..
영어도 중간이고 전공도 비인기학과이고..
졸업 후 3년을 무취업 상태이니..
근데 그래도 같은 과 나온 애들은 다들 잘 살거든요..
인생에 목표가 없어진 후 의욕상실이에요..
석사나오면 다 잘 될 줄 알았던 바보같은 학부시절..
취업사이트는 브릭과 리크루트밖에 안보는데
제가 너무 성의없게 구직하는 것도 이유일까요?
상담내용 정말 한심하죠? 결론도 없는 고민 맨날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해서여..
오죽하면 익명에다가 의지하겠어요..좀만 이해해주시고
너무 한심해말아주시길 바라며 조언 바랍니다...ㅠㅠ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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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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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ddlwls님 글 일고 있으니 저도 답답해 집니다. 인생에는 두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하나는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고, 나머지 하나는 선택은 필연적으로 자기가 가지지 못하는 것들을 가진 것보다 더 많이 양산한다는 겁니다. 일단 자신을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인정하고, 지금은 먼 미래를 보지말고 발끝을 보면서 살아가라고 충고하고 싶군요. 그리고 항상 발 뒤금치가 땅에 닿는지도 확인하시구요. 발이 땅에서 떨어져 둥둥 떠있고, 머리가 구름 밖으로 나가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지만 높은 곳에서 땅에 떨어지면 더 아프기 마련이지요. 지금은 시야를 좁게 마음을 넓게 가져야할 시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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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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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자기 연민에 빠져 헤메지 말고 "노가다"와 같은 자기 연민을 잊을 수 있는 힘든 일을 하라고 권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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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goor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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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바보임을 실토하셨으니 이제 슬슬 깨어나오기 시작할때군요... ㅋㅋ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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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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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에 석사졸이시고 중간에 한번 휴학을 하셨다면 군문제는 면제이거나 여자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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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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