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KAIST, 자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vortex
등록일
2003-05-13 22:50
조회
5,4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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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좀 흔한질문이긴 하지만 (관련글도 몇개 있더군요) 조언을 구합니다.

현재 사립대 기계공학부 4학년에 재학중이고,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점이 3.7/4.5라서 카이스트는 1차에도 붙기가 어려울것 같긴 하지만, 일단 지원은 해보려고요

카이스트 가서 원하던 랩으로 못가서 낙담하는 사람들을 봐서.. 과연 자대의 좋은 랩으로 가야할지, 랩배정의 불안함이 있지만 그래도 카이스트를 가는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물론 학점으로 보면 거의 자대로 가게될것 같긴 하지만 --;;)

물론 자대에서 좋은 랩으로 간 사람들 중에서도, 랩에서 하는 연구가 학부때 막연히 생각했던 이미지랑은 전혀 달라서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걸 보면..

원하던 랩으로 간다해서 무조건 일이 잘풀리는것만은 아닌것 같지만, 생각지도 못한 랩으로 가는것 보다야 나을거 같기도 하고..

자대라도 좋은 랩으로 가면 학비는 거의 해결되기 때문에 경제적 문제는 큰 고려대상이 안되고요.. 장래를 위해 어디가 좋을지가 가장 문제거든요

사립대 대학원 중에서야 가장 좋은 편이라고는 해도.. 역시 네임밸류 등 여러면에서 카이스트가 갖는 장점들을 무시할수가 없어서요
(솔직히 자대 가려니 약간 자존심이 상하는것도 없지는 않고요... 잘못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정답이 없는 문제라는건 알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는게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회전목마 ()

      솔직이 학부중에 뭘 하고자 한다는것은, 알고보면 주위에 계신 교수님들이 하시는 분야인 경우가 많지요.  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은 때로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경우도 많고요.  가끔 무세제 세탁기의 김영희 회장님 (아마 이 성함이 맞을겁니다.) 같은 분들은 그걸 현실로 만드시기도 하지만, 그러한 생각들이 현실에 발붙이기는 힘들고요.  보통 우리가 대학원와서 좌절하는것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산적한 문제 (자신의 부족한 지식+하는일이 실제 해보니 ㅎㅓㅈ ㅓ 그래서 느끼는 허탈검+이공계 자체에 대한 실망........ 등등 개인적인 많은 요인에 의해서) 들 때문입니다.  새 환경에 도전하여 보다 개척해 나가는 성향이 강한 분이라면 과기원에 오시는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안정적이고 뭔가 보다 보장받는것이

  • 회전목마 ()

      필요하시다면 자대 진학도 좋을듯 하네요.  한가지 분명한것은, 교수님은 아무리 좋아도 교수님입니다.  특히 자대 교수님의 가면이 벗겨질때를 긴장해서 보심이 좋을듯 하네요.  부디 후회없는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김정희 회장님이었던걸로......)

  • vortex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원하는 랩으로 못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만한 가치는 있다는 것인가요?

  • 회전목마 ()

      뭐 잘은 모르지만, 그만한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낼 자질이 본인에게 있다고 자신을 믿을 수 있을때, 그리고 그리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가질때 모험은 시작되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라 타인의 사탕발림으로 걷기에는 감내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지요.  조언을 주었던 어떠한 사람도, 님 결정에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그게 사람들을 무섭게 하고, 흔들리게 하지요. 

  • 회전목마 ()

      한가지 분명한건, 새로운 환경에서오는 충격이라는것이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도 있죠.  이러한 것을 잘 이겨나가는 사람에겐 보다 다양한 능력을 가질 수 있을겁니다.  반면, 잘못되었을때는 감당이 안되게 무너지겠지요.  반면, 안적적인 환경은 마음을 여유롭게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나태해지기 일쑤죠.  결정은 언제나 혼자만의 일입니다.  부디 후회없는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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